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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조선의 무기(편전)

작성자하이웨나|작성시간07.01.17|조회수619 목록 댓글 7

활의 이야기는 끝났고 화살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전

편전이란?

편전은 통전, 변전, 동전, 애기살이라고도 하는 짧은 화살입니다. 조선 초에는 25cm 즉 1척 2촌에 달하며 현종 13년인 조선 후기에는 32cm로 길이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후기에 갈수록 편전의 길이는 점점 길어졌습니다.

편전의 화살촉 모양

편전이 실린<융원필비>에서는 편전의 화살촉이 단순한 원추형과 같이 그려저 있었으나 성종23년 이극균이 화살촉의 모양을 길고 아래 끝단을 끌처럼 생긴 편전을 바치니 성종은 당장 제작하여 사용하라는 명을 내렸다고 합니다.

편전의 발사 방법

 편전은 그 길이가 매우 짧아서 활만으로는 발사가 불가 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용된 것이 '통아'라는 것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통아는 반으로 쪼갠 나무 대롱을 한 쪽 끝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노끈을 묶고 노끈을 팔뚝이나 오른쪽 셋째 손가락에 맨 것을 말합니다. 그리하여서 화살을 통아에 넣고 시위를 당기면 화살이 통아를 거쳐서 발사가 됩니다.

편전의 유래

편전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고려때 몽고가 침입을 하고 국토가 황폐해 질 무렵 중경유수 김강신이 몽고군에게 포위당하고 화살이 떨어지자 엽전으로(컥 돈으로?)화살을 만들어서 몽고군을 공격하니 이가 편전의 유래라고 합니다.

편전의 장점

편전은 세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날아갈  적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사거리 또한 매우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유는 무게가 가벼워서 공기의 저항이 적어서 사거리가 일반 화살의 두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성종 22년 북방의 야인들이 쳐들어 오자 일반 화살로 대응하니 야인들이 모두 피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편전을 쏘아대니 야인들이 픽픽 그자리에서 쓰러졌다고 합니다 후에 야인들이 편전을 무서워 했다고 합니다. 태종13년에는 252m나 날아갔으며 세종27년에는 378m나 날아갔다고 합니다(총이 안 부러울 정도..) 후에 임진왜란 때에는 475.2m나 날아가기도 했습니다.(장난? ^*^)그리고 이 밖에도.  명줄률도 높고 적이 다시 화살을 주워서 쓸 수 없는 점(너무 짧아서)등을 겸비한 최고의 장거리 무기로 자리잡았습니다

편전의 약점

이렇게 좋은 편전에도 약점이 있으니 바로 편전 사격술 익히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수능 저리가라) 또한 통아에서 화살이 빗나와서 궁수의 왼팔목을 꿰뚫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숙종 41년에도 편전 쏘는 연습을 했다가 손이 다치지 자가 속출했다고 합니다.(무서워) 이 때문에 매우 숙련된 병사과 무관들 밖에는 편전을 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편전의 무게가 가벼워서 살상력이 약했다고 합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편전 촉에 독을 묻혀서 사용했다고 합니다(일명 독화살)

말 안달아 주면 미워할 꺼심  편전으로 쏴버릴 테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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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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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전상용 | 작성시간 07.01.18 이외에도 속도가 빠르면 더 정확하게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 사대에서 활을 쏠 때 처음에 장력 51파운드로 쐈을 때는 화살이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잘 날아갔는데 나중에 다른 사수분께서 초보자는 이렇게 쎈 활 쏘기보다 자세부터 익혀야 한다면서 43파운드로 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화살이 날아가다 중간에 바람에 의해 심하게 꺽이더군요 그리고 편전의 경우 1천보(약1240m)까지 거뜬히 날린다는 기록이 있긴하지만 좀 과장 같고 실제로 날아간다 해도 전투시에 그렇게 멀리 날릴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록에보면 어느 왜인이 편전쏘는 걸 따라하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게 어느 군졸이 가르쳐줘서
  • 답댓글 작성자은빛 섬광 | 작성시간 07.01.20 1천보.. 확실히 과장이 조금 섞여 있겠지만 그 것이 또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최근 저희 삼촌의 어린시절의 활쏘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나니 어느 정도 믿어지더군요.. --; 뒷동산에 올라가서 널리고 널린 나무 하나 꺾어서 고무줄과 못으로 활을 날려 쐈는데 그 것이 휘익~ 날아가서 마을 안에 마당에 있던 동네여자아이 머리에 그대로 꽂혔다더군요. 다행히 빗겨맞아서 뇌를 안다쳤지만 제대로 맞았음 즉사할 뻔 했다는... 제가 활을 쏘았다던 곳에 함께 가보았는데 마을과의 거리는 200m 약간 안 되겠더라구요. 합성궁이나 복합궁도 아닌... 그렇다고 단일궁이라고 치기엔 초딩만한 애가(-_-) 고무줄같은 간단한걸로 날려서 200미터를 날아
  • 답댓글 작성자은빛 섬광 | 작성시간 07.01.20 간 것은 수십년동안 활을 쏘고 물소뿔로 만든 활에 멀리 날아간다는 편전까지 겸비한다면 어느 정도 언덕에다가 순풍까지 겹치면 일단 '날아가는 것'만으로 1천보를 간다는 것이 절대,네버,제따이 불가능 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전상용 | 작성시간 07.01.20 하긴 저희 사대에서도 일단 145m에서 쏘지만 대부분의 경우 빗나가면 죄다 과녁을 넘어가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그것도 좀 직사에 가까운 각도로 쏘는 거죠 실제로 만강대가 쓰는 장력 120근짜리 활에 순풍 상황에서 편전을 쏘면 ㅡ.ㅡ;;;
  • 작성자전상용 | 작성시간 07.01.18 라는 기록과 이 때문에 함부로 연습시키지 않은 것을 보면 그래도 상당히 많은 군사들이 익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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