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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고려군 갑옷에 대한 의문

작성자펭귄네둘째|작성시간13.07.10|조회수5,051 목록 댓글 10

경묵(黥墨 죄인의 얼굴이나 팔에 먹물로 죄명을 새겨넣는 형벌)하는 제도나 영둔(營屯)하는 거처는 없고, 오직 공적인 일에 사역되면 의복으로 구별할 뿐이다. 투구와 갑옷[鎧甲]은 아래위가 붙어 있는데 그 제도는 봉액(逢掖)과 같아서형상이 궤이(詭異)하다.

 

봉액(逢掖) : 옛날 선비가 입는 옆이 넓게 트이고 소매가 큰 도포(道袍)의 한 가지. 봉의(逢衣).

 

헤이안 시기 일본 문관이 입은 봉액의 포縫腋의 구조

 

 

 

 

 

목을 중심으로 옆이 트인 옷. 앞뒤가 망토처럼 늘어진 구조.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몽고습래회사

 

 

 

많은 병졸들이 옆구리가 트이고 앞 뒤가 늘어진 갑주를 입고 있음

 

'푸른 베로 만든 소매 좁은 저고리[靑布窄衣]와 흰 모시로 만든 좁은 바지[白苧窮袴]를 입고, 다시 투구와 갑옷을 덧입었는데,

오직 부박(覆膊 어깨를 가리는 것)만이 없다.' (고려도경 제 11권 용호중맹군(龍虎中猛軍)) 고 하였는데

 

 

 

소매 좁은 저고리, 소매 좁은 바지 위에 덧입은 형태라는게 어렵잖게 보임.

 

또 대다수의 병사가 이 형태의 갑옷을 입고 있는데 고려사절요를 보면

 

 

○ 도병마사가 아뢰기를, “병서(兵書)에 이르기를, '급히 행군할 때에 박락(縛絡)을 입는다.' 하였사온데, 지금 봉의(縫衣)가 그것입니다.

대영고(大盈庫)의 좀먹는 필목(疋木)을 정포도감(征袍都監 군복을 만드는 도감)에게 맡겨 3, 4천 벌을 지어서 동북(東北) 양계(兩界)에

나눠 보내어 병영창고에 저장하였다가 급한 사변이 있거든 착용하기를 윤허하도록 하소서." 하니, 그 말을 따랐다.

-고려사절요 제 6권, 계유 10년(1093), 송 원우 8년ㆍ요 대안 9년

 

라 하였으니 대다수의 보병이 입었다는 묘사와도 일치함.

 

 

 

부박(어깨보호대)이 없었다는 묘사를 중국 갑옷에서 볼 수 있는 추가적인 부속물이 없었다는 내용으로 보면

얼추 맞는 것 같기도 함요. 방패 묘사가 다르긴 한대 모든 병사가 방패 위를 다섯개 칼날과 꿩 꼬리로 치장했을거같진 않구요.

 

중국인인 서긍이 말한 것 고려사절요에서 칭하는 명칭이 같은 것, 또 몽고습래회사에서 보이는 모습과 같은걸로 볼때

고려시대 일반병의 갑옷이라고 보기에 틀림이 없어 보이는데, 토탈워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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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펭귄네둘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15 따로 무슨 근거가 있으신가요? 애초에 전 저 그림에 몽고 보병이 존재는 하는걸까 의심스러워서..
  • 작성자jasonB | 작성시간 13.07.18 몽고군: 다수 고려군: 소수 , 저도 들은 이야기인데, 목가리개 있는 투구를 쓰는건 몽고 복식이라더군요. 복식이 완전히 다름니다. 투구모양이 확실히 달라요
  • 답댓글 작성자펭귄네둘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7.21 투구 양식으로 구분 가능할만큼 고려시대 투구 자료가 많은가요? 그나마도 후기 고려 투구는 몽고 영향 많이 받아서 몽고 투구와 큰
    차이 없습니다. 일본침공 당시 병력이 거의 송과 고려에서 동원된걸 봐도 몽고군을 보고 그렸다기엔 무리수죠. 서긍의 기술에서 투구와 갑옷의 아래위가 붙어있다는 기술도 주목해야 합니다.
  • 작성자jasonB | 작성시간 13.07.29 두 복식이 서로 다른데, 같은 고려 군이란 말씀이신가요? 그렇수도 있겠죠, 하지만 '몽고 복식을 한 사람들은 몽고인, 다른 복식을 한 사람들은 고려인'이라 보는게 더 맞을 듯
  • 답댓글 작성자354-4475 | 작성시간 13.12.04 사실 자세히 보면 투구때문에 느낌이 달라서 그렇지 투구하고 군화 빼면 두 복식에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위의 육전도 말고 해전도도 있는데 해전도를 보면 날개달린 투구를 쓴 병사들이 투구를 벗은 모습이 변발을 해서 몽골군임을 알 수 있어요. 일본에서는 날개달린 투구의 병사를 몽골군 경장병, 뒤쪽의 목가리개한 병사를 몽골군 중장병으로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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