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보병 "팽배수"
모처럼 흥미로운 자료를 보게 되어서 가단히 언급을 해보는 차원에서 조선의 보병중의 하나인 팽배수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건 다크님이 링크해주신 그림인데 조선수군과 왜수군의 접전을 묘사한 일본측의 자료라고 합니다.

제가 상당히 관심을 가진 그림인데 방패를 든 조선의 보병입니다. 조선의 편제중에 팽배수로 불리는 방패병입니다.

<조선의 보병이 사용한 원형 방패>
출처: http://www.militaryreview.com
아마 저 방패가 이것을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가운데 용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재질은 나무에 밖은 가죽으로 보강되어 있으며 테두리는 쇠로 보강해서 방어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적을 방패로 때려 눕히는 용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제가 볼땐 예술적으로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훌륭한 방패입니다. 조선시대의 환도를 보면 길이가 50여Cm에서 80Cm정도인데 거의 글라디우스 수준입니다. 그런 칼을 들고 싸웠다면 필이 방패를 들고 싸웠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고구려 벽화에도 방패와 칼을 든 보병이 보이는 것으로 봐선 저런 형태의 보병도 전통이 꽤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그림의 경우 조금 가려져 있기는 한데 방패의 색이 약간 다릅니다.(왼쪽에 등패를 든 병사가 있고 오른쪽에 원방패를 든 모습...) 아마 소속에 따라서 색상이나 디자인이 약간식 달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록에는(태종 실록이었나? 아마 그럴겁니다.) 이들의 전투 방식도 묘사가 되어 있는데 왼손에 방패를 들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있으며 보조를 맞추어 전진과 후퇴를 하고 대 기병전에(아마 여진의 기병을 말하는 듯....) 탁월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단병접전에서 가장 최전선에 섰던 보병으로 보입니다. 조선의 전투 방식은 주로 후방에서 궁수와 총통수가 원거리 사격을 한다음 보병과 기병이 전진해서 끝을 내는 형태였습니다. 특히 저런 유형의 군대는 조직력이 생명입니다. 아무래도 주로 농민들이나 시민들로 구성된 농병 일치제의 조선으로선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만큼 평소에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팀웍에 문제가 생기지요.
아마도 임진란 당시의 연패도 그런 연유 일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군복무 조차도 군포로 대충 때우는 판이었으니 평소에 제대로 훈련된 군대가 있었을 리가 없습니다. 결국 문서 상으로나 존재하는 유령 군대가 되어 버린 것이죠. 결국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은 제대로 된 궁수와 총통수및 보병의 지원이 없이 기병 단독으로 무리하게 중앙 돌파를 하다 왜군의 삼단철포 사격에 박살 난 것으로 보야 할 것입니다.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까지의 통념인 벙거지 쓰고 소매 펄럭이면서 포크(삼지창) 들고 개때러쉬하는 모습과는 실제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의외로 중무장이었고 대형을 유지하면서 조직적으로 싸우던 군대였다는 것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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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장공비 작성시간 05.03.27 -_-;;; 에 뭐 . . . 그쪽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 . . 격류에서 잠깐 읽어본것이 전부지만 _-_ ㅋㅋㅋ라니... 평소의 아케치님 답지 않군요. 뭐 잘못 드셨습니까? 토론자로 하여금 상대의 조반 섭취물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만드시는 리플을 달아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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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크킬러 작성시간 05.03.27 혹.. 개구리반찬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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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明智光秀 작성시간 05.03.27 평소의 저를 말씀하실 정도면... 애초에 저런 친절한 리플도 안 다셨을 것을. ^^ 예전에 이 카페에서, 글도 리플도 절필(?)하게 된 계기가... 저런 발도족경조 유사한 발언들 때문이었던지라... 그냥 가지 못하고 리플하나 달게 되었군요. 역사는 게임이 아닌고로. 나무아미타불. 그럼 다시 山寺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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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무장공비 작성시간 05.03.28 . . . 뭐 잘못드신건 아니고 디오게네스 놀이라도 하고 계신가보군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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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크킬러 작성시간 05.03.28 흠..발도족경조가 잘못안것이라면 가르쳐주시고 가셔아죠^^ 무슨 신선놀음 하십니까? 참으로 웃기지도 않는군요^^..쯧쯧쯧..옛말이 생각나는군요. - 소위 현자들은 세상만사를 모두 꽤차서 세상사에 일절 관여를 하지 않는다. 심히 가소로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