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라
통념과는 달리, 오히려 신라가 발해의 "고려"계승성을 깎아내리는데 가장 열심이었습니다.
물론 발해가 고려의 후계국이란 이론에 대해서는 거의 뭐 타협의 여지 없이 "NO"였죠.
그야말로 오늘날 대가리 썩어버린 중국 동북공정 매니아들과
역시 그보다 더 머리 나쁜 국내 쿨게이 신라빠들이 좋아할법한 주장을 많이 했습니다.
당연히 머 발해가 고려면 신라는 삼한일통을 해본 적 없는 나라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신라의 한반도 점유 자체에 이의가 제기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어서.
헌데
2. 당나라
오히려 거꾸로 당나라는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한 편입니다.
당연히 대외적으로야 신라가 워낙 압력을 넣는데다가 당나라 본인들 입장에서도 발해가 고려인걸 인정하면
당고종은 암것도 한 것 없는 인간이 되니, 부정은 했습니다만.
또 간혹 보면 국서의 행간이나, 비공식적인 반응 몇몇에선 고려의 후계국으로 마지못해 인정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초지일관 발해는 고려 아니다 란 입장을 견지한 신라에 비해, 통념과는 거꾸로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는 편입니다.
거꾸로 어느 정도 미적지근...한 당나라를 신라가 많이 꾸사리 집어넣어서 발해는 고려 아니다란 설을 유지시킨 정황도
보입니다. 머 당나라는 발해가 고려가 된다 해도 조상님 중 한 분이 약간 면목 안서는 입장이 될 뿐이지 국가 정체성이나
영토 지배력에 하등 영향올 게 없는 데다가, 역사적 FACT를 따져보더라도 신라의 주장은 영.....한 게 원인이었죠.
당나라가 입장에서 비해선 의외로 꽤 쿨~한 편입니다.
3. 고려
고려 같은 경우, 신라 내의 "고려"유민들이 다시 부활시킨 나라가 모체였던만큼,
발해의 고려성을 인정하면 정통성에서 타격이 될법한 측면에선 오히려 신라보다도 더 할 수 있었을텐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해가 고려인건 거의 뭐 전폭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공식적인 주장만 놓고보면 고려는 거꾸로 신라 입장하곤 정반대고, 당나라보다도 더 간 상황입니다.
이유? 당연히, 왕건의 고려가 장수왕과 광개토대왕의 그 고려의 후신이란 점은
국내든 국외에서든 딴지 걸 자가 아무도 없었고 적어도 정통성 면에선 발해한테 하등 꿀릴 일이 없었으니,
너무 많이 가진 자 입장에선 저언혀 손해 볼게 없어서.
4. 그러나 대한민국.
만주가 곧 발해고 고구려다, 고려는 그냥 신라 자체고 이름만 빌린 거다, 란 인식이 팽배한
작금의 현실에선, 오히려 고려의 입장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선 그닥 지지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도에 기분좋게 색칠만 죽죽죽죽 넓게 할 수 있어야 고구려 맞다는 그 이상한 면적사관은 정말이지
극복이 어려운 걸 느낍니다.
모처에서 잊을만하면 자꾸 신라-고려-조선을 한-위-진에 대입하는 놈들이 속출하던데,
그나마 제대로 읽은 책이 삼국지연의하고 국사책이어서 그런가.....-> 근데 이 정도면 그래도 꽤 책 읽은 축에 들어가는 건 함정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Total-Hot]아하스페르츠 작성시간 21.01.12 근데 신라가 발해에 대해 뭐라 언급한 사료가 있긴 한가요? 삼국사기에는 발해 자체에 대한 언급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던데...
-
답댓글 작성자마카롱 작성시간 21.01.12 최치원의 저작인 고운집을 보면 고려에게 달라붙은 소번이 고려의 이름을 참칭한다고 디스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
작성자씨리메테우스 작성시간 21.01.13 신라계통 기득권층은 신라 고려 이어지는게 안되니까 열불 터지는거지요
-
답댓글 작성자마법의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1.13 걔들 사실 진짜 신라계통도 아닙니다. 현대 경상도가 곧 진퉁 신라고 나머진 아니라고 망상할 뿐이죠.
-
작성자나아가는자 작성시간 21.01.18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