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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같은 답변이네요

작성자왕마귀| 작성시간09.04.01| 조회수479|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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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1 그냥 영원한 평행선이군요. 더 이상 논하길 포기하겠습니다. 솔직히 글을 쓰면서도 [신의 존재를 이성으로 '과연' 증거할수 있는가]가 의문이었습니다. 저를 그냥 [온건한 교조주의자]라고 평가하시고 치워 두십시오. 그 정도면 만족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무슨 합의가 도출될 거라고 생각하신건가요? 종교는 과학뿐 아니라 예술및 문학과도 자주 충돌합니다. 긴장속에서 공존은 가능합니다만, 각자의 영역에만 머물러있을 수는 없죠.
  •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아 참 불교에 관한 이야기는 종교의 경향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논점이탈이 아니고. 상당히 '철학적으로 사유를 하는 불교도 어느 순간에선 이성을 뛰어넘는 진리의 얘기를 한다' 정도의 의미입니다.
  •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음 빌어드실 다음 시스템 댓글이 또 날아갔군요-_-;; 하여튼 기독교인이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방법만 있는건 아닙니다. 다른 방법과 접근도 많은데 '상징성'을 취하는 방법도 그 중 한가지 입니다.
  •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가령 노아의 홍수 설화라면 [비슷한 설화는 전 지구에 퍼져있고, 특히 성경의 홍수설화의 경우 메소포타미아 일대의 영향이 강하다. 아브라함부터 갈대아 출신이고 구약의 상당부분은 70여년의 바빌론 포로생활중 일종의 부흥운동이 일어나며 정리된 부분이 많으니 바빌론 문핵의 영향도 배제할수 없다. 홍수는 실제 일어난 일이라기보단 하나의 '설화'로 그 상징의 핵심은 '인간의 죄' '신의 징벌' '신의 언약'등이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입죠.
  • 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물론 주류는 아니지만, 이런식의 노력도 꾸준히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지지합니다. 저도 가끔 원리주의자를 보면 답답 해하는 사람입니다 이 나라를 이란처럼 개조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거든요- _-);;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성경의 구절을 상징적으로 해석한다면 무장공비님은 성서가 신의 말씀이 아닌 인간이 기록한 불완전한 텍스트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둘째로 왕마귀님이 지적하신 구약의 '희노애락 인격신'의 모습은 신약으로 넘어오면 많이 사라집니다. [죄를 지었다! 벌 받아라! 똥꼬에서 별똥이 나올때까지 맞아라!]라는 식의 묘사가 여전했다면 기독교가 오늘날 처럼 커지는게 가능했을련지요 - _-);; 기독교의 핵심 교리는 역시 [인간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신께로 회귀하면 대가없이 용서해주신다.]입니다. 뭐 길고 긴 교리 얘기는 빼고, 한가지만 지적하건대 이런 '변화'가 없었다면 기독교는 아예 태어나지도 않았을겁니다. 아마 여전히 유대인만 믿는 유대교였겟지요.
  • 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글쎄요. 가령 얼마전에 읽은 책이 있습니다. 성서 고고학에 관련된 책인데.. 제목은 잘 기억 안나는군요. 하여튼 주장의 골자는 [다윗 이래 유대 왕가의 기록은 고고학적으로 그 근거가 부족하다. 남왕국 유다가 제대로 성장하기 시작하는것은 북왕국 이스라엘이 아시리아에 멸망하면서 대규모 유민이 남왕국으로 편입되었고 이때가 대략 요시아왕으로 성경이 본격적으로 집대성 대기 시작한 때와 그 궤도를 같이한다]뭐 대략 이런 주장이었지요. 제가 중동 고고학에 대해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기존의 저의 지식이랑 많이 대치되지만 하여튼 저는 박터지게 읽어가면서 이해를 할려고 노력은 해봤습니다. 에 뭐 그냥 그렇다고요.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제 질문에 답해주십시오. 예, 신약에서 예수로 인해서 기독교의 성격이 부드러워진건 사실입니다. 그대신 원죄의식이라는 무거운 짐을 인간에게 안겨주었죠. 저는 지금 유대교, 기독교 변천과정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이 존재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죽은 육신의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교리 중 하나입니다. 예수가 무덤에서 사흘만에 부활한것도 단지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겁니까?
  • 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성서는 신의 영감을 받아서 기록 되었기 때문에 논리적 일관성이 뚜렷하며 무결하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옛날 같으면 '호옷!' 요즘은 '글쎄?'정도입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선지자나 사도도 '사람'아닌가? 그 친구들 다 지 성격대로 믿던데 _-_) 과연 인간으로서의 오기誤記나 실수 또는 오해가 없겠는가?] [그리고 성경은 너무 오랜 세월동안 너무 많은 사람이 옮겨왔어. 가경은 또 얼마나 많은데 - _-) 마키베오 같은건 개신교쪽 성서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걸] 정도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그렇다면 성경은 상징적 이야기가 넘치는 신화모음집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어떻게 기독교인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건가요? 그럼 믿는게 도대체 뭡니까?
  • 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저는 가끔씩 웃습니다. [교부철학 영감들 사람이 죄인이라는걸 밝히는데 뭐 그리 말이 많은지 굳이 원죄라는 아리송한 개념까지 동원해야 되나?] 흐흠.. 무얼 믿느냐. 점 어려운 질문이군요. ['신'이라는 절대자의 존재를 믿고, 그리고 '나'는 그 분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고, '신'께서 내 죄를 사함으로 내 마음의 안식을 주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신께서 인간에게 '이성'을 주심은 자신을 섬기는 '노예'를 원치 않으심이 분명하니 생각하고 생각하며 보편타당한 '선'을 실천 하고자 합니다]
  •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글쎄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지금으로썬 부정은 못하겠습니다. 전 의심 많던 도마에 가까운 성격이라서요. 앞서서도 농담 삼아서 얘기했지만 죽으면 여쭤 볼 생각 입니다 하하. 하지만 문자적인 의미의 [죽은 육신이 다시 살아난다]라면 안 믿습니다. '구원에 대한 신의 약속'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안 믿는 다기보단 상관없다고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올리신 글을 보니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믿는 건 확실한 건 같은데 본인이 의심많다고자처하시면서 제가 올린 무신론 명언집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뭔가요? 저는 예수의 부활과 승천을 믿지않으면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 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구세주 되신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참으로 [육신의 부활]을 의미하는지는. 글쎄요. 너무 어렵군요. 하지만 부활을 믿는 다는것이 '생명이 끊어지기 이전의 육체 그대로 살아나는 것'을 믿는것 일까요? 마치 [킹덤오브헤븐]에서 전사자의 시신을 화장하는 발리앙에게 항의하던 예루살렘 대주교 처럼?
  • 답댓글 작성자 왕마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4.02 정말 황당합니다. 죽음후의 삶이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한 야훼가 존재한다고 믿는데 성경의 구절들은 그냥 본인 편한대로 상징적으로 받아들이니 말이죠. 그리고 뱀이 말을 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 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09.04.02 불가능해보이나요? 글쎄요. 계속 이런 얘기를 하다보니 뭐 왠지 '컴퍼스'에서 종교동아리 가입 권유 받던때랑 비슷한 느낌이 오는군요. 그 친구들의 요지도 '너무 멋대로 믿는거 아냐' 였거든요 - _-) 글쎄 뭐라고 설명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기독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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