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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당

줌왈트급 구축함 스텔스 성능

작성자마법원|작성시간16.05.05|조회수1,077 목록 댓글 14

미해군 줌왈트급 구축함의 스텔스 성능 관련해서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었더군요. 


http://www.military.com/daily-news/2016/04/11/how-stealthy-is-navy-new-destroyer-it-needs-reflectors.html


줌왈트함이 해상시험에 나서면서 민간인들과 접촉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는데 

그렇게 줌왈트와 마주친 가재잡이 선장 한 명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텔스 성능에 대한 언급을 한 모양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2마일 거리에서 어선의 레이더에 포착된 줌왈트의 크기가 12 ~ 15미터 정도 크기였다는 것. 


줌왈트의 실제 크기는 186미터 정도이기 때문에 10분의 1 미만으로 포착되는 것이죠. 

그리고 테스트중인 관계로 현재 이 배에는 잡다한 물건들이 실려있어서 만약 그걸 다 제거할 경우 스텔스 성능은 더 올라갈 거라고 합니다. 


사실 저게 대단하긴 합니다만.. 


문제는 항공기와 달리 이 "제한적인" 스텔스 성능을 써먹을 데가 과연 있을까 하는 부분인데요, 

우선 미국의 가상 적들이라면 한두 척 밖에 안되는 줌왈트급의 작전지역을 왠만해선 다 파악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는 거의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전술적 측면에서도 최근 개발중인 대함미사일들은 죄다 EO/IIR 다중모드 탐색기를 갖추고 있어서 대함미사일 세례를 받았을 때 생존성에 스텔스 성능이 얼마나 도움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아예 F-22 전투기처럼 레이더 시그네쳐가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어든다면 공격받는 상황 자체를 회피할 수 있겠지만 줌왈트는 거대한 군함입니다. 2차대전기의 전함과 맞먹는 사이즈. 따라서 락온을 피한다는 건 어차피 불가능합니다. 거기다 방공성능도 좀 제한적이죠. 


그렇다고 다른 방공함의 우산 아래서 작전을 하자니 연안에 근접해서 패고 도망간다는 원래 컨셉과 맞아떨어지질 앉습니다. 


이래저래 미 해군의 고민이 큰 모양입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는 3번함을 취소하는 방안이 논의된 적도 있었지만 캔슬하는 비용이 그냥 진행하는 것보다 비싸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었죠. 


P.S

사실 미 해군의 가장 큰 문제는 향후 진로를 못 정하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부상에 대비해 대전기나 냉전기처럼 대규모 함대함 전투를 상정해야할지, 아니면 연안 비정규전에 집중해야할지 방향을 못잡고 있죠. 냉전이 무너지면서 거의 모든 나라의 군대가 똑같은 고민을 겪고있긴 하지만 미군은 글자 그대로 지구방위군이기 때문에 고민의 정도가 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이거죠 : 2016년 현재 미 해군의 현역 함정 중에 적함을 실제로 격침시켜본 적 있는 배는? 

단 한 척 뿐입니다. 바로 U.S.S. Constitution.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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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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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USER | 작성시간 16.05.05 우리나라 해군 주력무기는 함포가 아니라 미사일인데요?
    해군이 5인치 함포를 애용하는 이유는 상륙전에서는 3인치보다 5인치 함포가 훨씬 효율이 좋기 때문에 5인치 함포를 사용할뿐이지 진지하게 해상전에 사용할 목적으로 5인치를 쓰는게 아닙니다.
    주로 함대방공을 책임져야 할 세종대왕급 구축함이 함대함 미사일을 16기나 가지고 함대공 미사일도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보다 훨씬 많은 미사일로 무장할정도로 미사일을 중요시하는데 함포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니요?
    그리고 스텔스체계라는게 레이더에 원래 규모보다 작게 보일수록 의미가 있는거지 스텔스는 레이더에 안집히는게 아닙니다.
  • 답댓글 작성자USER | 작성시간 16.05.05 USER 레이더에 원래 크기보다 작게 보일수록 상대방이 이쪽의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게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스텔스체계를 너무 무시하는것 같군요.
    나는 상대방에게 50km거리에서 10m크기의 물체로 보이고 상대방은 나에게 100m 크기로 보이면 선공권이 누구에게 있을까요?
    레이더에 반사되는게 금속으로만 된 물체만 반사되는게 아니라 오만가지것들이 레이더에 반사되면서 10m도 안되는 물체를 적 함정으로 파악하는건 정말 힘든일입니다.
    스텔스가 그리 의미가 없는 체계이면 왜 군사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들이 스텔스에 돈을 꼴아박고 있을까요?
  • 답댓글 작성자마법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06 USER 스텔스는 굉장한 기술이죠.
    특히 미사일과 항공기에 사용된 스텔스 기술은 전장에 혁신을 가져왔고, 가져올 겁니다.
    하지만 수상함에 스텔스는 조금 계륵입니다. 왜냐면 올라가는 비용만큼 제 값을 할거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단적으로 현재 미국의 가장 유력한 군사전략인 공해전(Air-sea battle) 교리를 보면 줌왈트의 자리가 없습니다.
    그저 더 많은 숫자의 제공전투기, 장거리 미사일 그리고 잠수함이 필요할 뿐입니다. 공해전 교리에서 해병대는 아예 상륙작전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공수 드랍을 하죠.
    왜냐면 상륙함 타고 해안에서 얼쩡거리면 다 죽거든요. 그러니 지원포격을 할 일도 없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마법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06 마법원 설령 스텔스 성능을 활용해서 잠입한 다음 선빵을 때렸다 치더라도 날아오는 반격의 스케일이 다릅니다.
    중국은 세 자리 숫자 단위의 Harpy UAV와 초음속 AGM, 그리고 네 자리 숫자 단위의 ASBM과 현역 항공기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공군이 왜 F-22 추가생산을 고려하냐면, 지금 보유한 F-22를 다 띄워서 폭장량 최대로 미사일을 쏟아부어도 중국 공군을 저지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원래 계획했던대로 줌왈트를 50척 양산해서 바다에 쫙 깔았다면 또 모르지만...
    그래서 분쟁 발생하자마자 위협을 일거에 쓸어버릴 수 있었다면 또 모르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죠.
  • 작성자2Pac | 작성시간 16.05.06 기존 컨셉 하나가남는 전력 가지고 레일건 만들어서 아주 값싸고 정확하고 막기도 어려운 운동에너지 덩어리로 화력지원도 해보자였는데.. 지금 와선 그냥 비싼 실험선일 뿐이네요...

    또 하나 공군 스텔스와는 개념이 다를 수밖에 없겠네요. 공군에서 유용한 스텔스 개념 같으려면 비슷하 플랫폼인 군함 50 대 50 이렇게 붙어야 할 텐데 실제로는 비대칭 전력과의 전투, 전투기 vs 함정 or 잠수함 vs 함정 or 미사일 vs 함정 이런 식이니 손해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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