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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커멘쉬조 페르시아 - 파르티아 - 사산조 페르시아 관계 간단 요약

작성자마법의활|작성시간12.01.02|조회수827 목록 댓글 26

"제국이 언젠가 내 손에 들어온다면, 나는 모든 땅에서 파르티아의 흔적을 지울 것이다!"

 

-아나히타의 사제장 사산.

 

사산 가문을 중흥하고 파르스 지역을 점령하여 페르시아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나는.....다레우쉬 3세의 피를 복수하였고, 이 땅을 원래의 장소로 돌려 놓았다.

 

 파르티아의 봉건주의를 종식했고......알렉산드로스의 독재를 이 땅에서 제거하였다!"

 

- 사산조 페르시아의 건국 시조 아르다시르 1세 

 

사산의 손자이자 파르스의 대영주 바바크의 아들. 페르시아 부흥의 대업을 이루었다.

 

로마 황제 셋을 격파한 대위업을 세웠다.

 


 

 

 

 

제가 사산조 페르시아 관련한 책을 좀 보는 중인데.....

 

기존의 후기 로마사에서 미처 해결되지 않던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정리해서 글을 올리겠지만,

 

 일단 맛뵈기로 익숙한 용어로 간단히 이해하자면.....

 

 한마디로 말해 중국사의 송원명 간의 관계로 이해하면 아주 간단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송나라는 원나라가 끝장냈지만 헤커멘쉬 조는 이민족1(헬라)에 의해 끝장난 것을 이민족2(파르티아)가

 

몰아냈으나  어쨌든 페르시아인들 입장에서 보기엔 이민족2든 이민족1이든 자랑스런 페르시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감히 지배자의 이름을 창칭하는 자격없는 놈들인 건 매한가지였다는 겁니다.  

 

  어 이봐 이건 아니잖아...

 

 였다는 거죠.

 

  파르티아가 곧 헤커멘쉬조 페르시아의 후계며 사산조는 파르티아의 후신일 뿐인 거 아니냐란 오해가 있는 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파르티아는 분명코 파르스-이란-페르시아 계열과는 좀 많이 달랐습니다.

 

  그나마 원나라는 중원 천자라도 자칭했는데, 파르티아는 그런 경우도 아니었습니다.

 

 별로 헤커멘쉬조 페르시아의 후계를 자칭한 적도 없고 그럴 수도 없었거니와 그럴 의사도 없었습니다.

 

   물론 군사 문화란 면에서는 파르티아의 그것이 사산조의 그것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만 사실 이런 식으로 승계를 따지기

 

시작하면.....아주 곤란하죠.

 

  막상  대한민국의 현대 군사 문화는 막말로 교리나 체계에서 조선이나 고려와 얼마나 같은가?

 

 

   사산 가문의 아르다시르 1세가 실은 파르티아 내에서 군사적으로 아주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는 데

 

성공한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외세의 지배는 받지 않겠다는 슬로건이 기층 페르시아 민중들에게 큰 반향을 주었던 데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명나라 주원장이 단순히 군사적인 승리만으로 원나라를 축출할 수 있던 게 아닌 것처럼....

 

  여담이지만, "북원"격이라 할 만한 나라도 존재했습니다.

 

  그건 바로 "아르메니아" 

 

  ps.   근데 요기서 또 모작가의 어처구니없는 말이 또 걸리네요.

 

  지배층이 아케메네스조하고 관계 없으니 그 페르시아가 아니라 그냥 신흥세력이다?

 

   참.....

 

   얼간이 같은 잽스 유저들이나 그놈들한테 잘못 물들은 모자란 일빠 유저들이 간혹 백제는 지배층이 다 빠져나갔으니

 

 한국사 아니다, 혹은 고려 왕건이 고구려하고 상관 없어요 이 난리들인데 어째 묘하게 오버랩되는 게 영 그렇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또 원수정 로마만 해도 끝자락 오면 공화정 초기는 고사하고 중기로 따져도 상관 있는 지배층은 거의 없던데?

 

  왠만하면 안 마주치고 싶은 데 잊을만 하면 계속 등장하십니다.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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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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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타메를랑 | 작성시간 12.01.04 제가 예전에 좋은 책 게시판에 올린 <페르시아 사산제국 정치사>에서 참조하셨군요. 읽어보셨나요? ^ ^ ~
  • 답댓글 작성자마법의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1.04 완독했습니다만, 저자가 페르시아사 외에는 잘 모르는 나머지 범하는 자잘한 오류도 있고, 인명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부분이 하나가 있습니다. -_- 한국 개신교 성경에 나오는 괴이한 인명 몇 개를 "익숙한 인명"이라고 취하는 데 이거 아주 돌아버리겠더군요..... 또한 비문이나 탈자가 꽤 있는 데 이건 아무래도 편집자 잘못인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코쟁이24 | 작성시간 12.01.04 유스티누스와 저스틴이 공존하는 묘한 인명 표기 ㅋㅋ
  • 답댓글 작성자마법의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1.04 코쟁이// 그게 인제 개신교계에서는 자꾸 로마 시대 인명을 영어식으로 표기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습니다. 해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디오클레티안, 유스티니아누스는 저스틴, 콘스탄티누스는 콘스탄틴 하는 식으로.... 왜들 그런 지 모르겠습니다.
  • 작성자북현무진 | 작성시간 12.01.04 호오 롬토에서 아르메니아랑 파르티아 유닛이 그래서 비숫하게 만들어졌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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