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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발전의 간단한 흐름 정리.

작성자마법의활|작성시간08.07.22|조회수747 목록 댓글 20

 대체로 생각하면 과학이란 게 원시 시대로부터 주욱...낮은 발전 빈도로 그래프 그리며 올라가다가

최근으로오면서 팍팍팍 올라간 걸로 생각하기 쉽지만, 도중에 정체된 시대가 좀 길어서 이해가 어렵습니다.

 

 또한 이학과 공학 분야의 발전 빈도가 다르고, 과학과 기술 간의 연계도 좀 다르죠.

 

 일단 서구 기준으로만 보자면,

  그리스 문명이 위대했던 점은 "이학" 즉 기초 과학 쪽에 상당한 연구가 이뤄졌던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물론 철학의 곁가지이긴 했지만요.  

 

 하지만 알렉산드로스까지 장려되었던 이학 분야는 이후 그 후계자들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 시대에 들어서면

그저 단순히 일종의 "보존"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심지어 로마까지도 "이학"에는 영 관심이 적어서 서구 과학 수준은 꽤 몇백년 동안은 정체 상태였습니다.

다만 로마는 "공학"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룹니다. 정리하자면 그리스의 이학, 로마의 공학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그리스가 공학 내팽개치고 로마는 이학 내팽개쳤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_-;; 관심의 빈도 차이죠.)

 

 하지만... 이 것이 꽤나 오래간 정체 상태에 들어가는데, 이는 이슬람 제국의 출현으로 단번에 역전됩니다.

이슬람 제국은 공학과 이학 둘 다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로마를 계승했다는 그 비잔티움마저도 보존 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이슬람은 달랐습니다.

 정체 상태에 있었던 그리스 로마 과학은 이슬람을 통해 눈부신 개화를 이룩합니다.

 

   이유는, 이슬람 제국 통치자들이 과학 연구를 일종의 신앙 수련의 도구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신이 주신 도화지에

밑그림을 구석구석까지 다 채워넣는 게 신의 종으로써 할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기독교와는 정 반대의 이유죠. 종교가 과학 발달을 저해한다는 상식을 정반대로 맞서는 세계사의 희한한 예시 중 하나입니다.

이슬람은 고대 그리스 로마 과학에 중국 과학까지 받아들여 업글을 이룩했었지요.

 

  하지만 이슬람 제국 역시 시간이 지나자 이걸 손에서 놓게 됩니다.

이슬람 원리주의가 득세하면서 과학은 신앙을 저해한다는 해석이 점차 강해졌던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이 시점에서 이슬람의 손에 의해 개화된 공학과 이학의 데이터가.....십자군 시대를 거치면서 드디어 서구 유럽으로 넘어갑니다. ( 이슬람의 데이터가 유출된 건 비잔티움 제국측에는 벌써부터지만, 비잔티움은 자기네들이 아주 필요한 것만

그때그때 받아들이기만 했지 내가 이걸 가지고 뭘 하겠다라는 목적성이 없었습니다.

 

 과학 부문에서는 비잔티움의 점수가 대단히 박한 편입니다. 비잔티움의 농경 기술은 이미 9~10세기부터 아랍은 물론이요 서구에게도 뒤지고 있었습니다. )  

 

  네, 르네상스 시대입니다.

 

 정리하면 공학 발전은   고대 그리스 -> 중세 이슬람 아랍 제국 -> 서구 르네상스

 

               이학은           고대 로마 ->  중세 이슬람 아랍 제국 -> 서구 르네상스  

 

       (보존은 다 뺐습니다. )  물론 이 도식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동양에서의 발전이 철저하게 무시되었고,

     많은 역사적 우여곡절이 죄다 생략되어있습니다. 제가 봐도 순전히 서구 양퀴 새끼들 시각입니다.

 

  하지만 개괄적인 면이라면 비유해 볼 때 그럭저럭 허용오차 폭이 +-40% 안으로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정도면 신뢰성이 아주 낮다고 볼 수 있겠지만요. 틀렸다고 해도 할말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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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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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매디벌 狂 | 작성시간 08.07.23 그 성채(그안에 있는 경작지까지)가 하나씩 늘어나는게 중세 서유럽의 상황이라 생각하면 생각하기 쉬울듯 합니다.
  • 작성자13thwarrior | 작성시간 08.07.24 cruciare님 좀 재밌는 분이시네...개인적으로 좀 피곤한 스타일인 듯? 님 그저 시비걸고있는거 알고 계시죠?
  • 답댓글 작성자마법의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7.24 "시비"라고는 저도 생각지 않고.... 괜한 다툼이 벌어질 수 있으니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_-;
  • 답댓글 작성자cruciare | 작성시간 08.07.24 ;; 뭥미 그냥 답할 가치를 못느끼네요. 갑자기 뱀다리 리플공격 뭡니까.
  • 답댓글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08.07.24 저게 토론이라는 물건입죠. 시비로 보이신다면 그저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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