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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10.03.18 항모 / 아말감법은 수은을 사용한 제련법입니다. 금이나 은같은 일부 금속들은 수은에 녹거든요. 마치 물에 소금이 녹듯이. 그 다음에 열을 가해서 수은을 날려보내면 정제된 은이나 금만 고체로 남는거죠. 귀금속을 정련 할때 뿐만아니라 금박이나 은박을 입힐때도 사용하고 그러는 방법입니다. 아말감법은 그렇게 수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시설과 공정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하면 귀금속을 아주 싸게 정련할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은 수은중독크리. 주변의 자연환경은 작살나고 작업자들이 왕창왕창 죽어나갔다죠(......) 그래서 요즘은 시안화물을 사용해서 정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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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10.03.19 항모/ 한가지 참고하시면, 스페인은 신대륙의 은을 제련하는데 '국가적인 정책' 수준으로 아말감 공정을 컨트롤 했습니다. 아말감법의 장점중 하나가 은의 생산과 유동을 파악하기 쉽다는 점이었거든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은광석 자체야 저멀리 대서양 건너 광산업자나 지방총독이 백톤을 파던 이백톤을 파던 세빌리아에 앉아 계시는 스페인 국왕림하께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적지만(특히나 작심하고 삥땅을 치려 든다면....) 아말감 공정에 사용되는 수은은 당시에는 유럽 본토에서 남미로 공수해오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수은의 소모량을 기록하면 금은의 생산량을 역산 할 수있었습니다. 이러면 정련하는 과정에서 삥땅치기가 힘들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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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캐리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3.18 그렇죠 ㅎ 실물자산도 확충해야되는데 무조건 금은만 가져왔으니 인플레이션이 일어날수밖에 없었죠. 아무래도 화폐가치에 대해서 인식이 부족하고 단순히 금은이많으면 부국이라고만 믿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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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uso 작성시간10.03.18 개인적인 생각인데...신대륙의 담배만 독점해 잘이용했으면 은 찾아오는거 쉽지 않았을까요? 아편처럼 막장도 아니고 지금의 퍼져있는 담배의 보급율과 중독 정도로 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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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navyfield 작성시간10.03.20 담배가 지금과 같은 많은 부를 창출하는 '기호식품'(이 말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이 된것은 신대륙 개발 직후라고 보기는 조금 힘듭니다. 또한 담배를 통해 많은 부를 얻으려면 먼저 많은 사람들이 담배맛에 길들여져야 하는데 아시아의 향신료처럼 처음부터 가치를 알고 있던 상품이 아니던 담배에 스페인,포르투갈이 많은 돈을 투자하기는 조금 꺼림칙했을테고 결국 담배의 대량생산은 그로부터 조금 더 시간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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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앨런비 작성시간10.03.20 ...담배는 재배가 워낙 쉬운지라 상품까지는 좀 골룸하지 말임다. 항신료처럼 특정 기후대에서 재배되는 매우 인기있는 플랜테이션 품목이라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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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앨런비 작성시간10.03.18 하지만 '은'이라는 상품(?)을 이용해서 유럽은 대항해시대의 무역에서 한 축이 될 수가 있었죠. 동남아의 향료, 동북아의 비단, 도자기, 인도의 보석, 향료등과 비교하면 유럽의 대표상품은 없었다능(...) 물론 신기한 물건이야 많았지만 대표 '상품' 정도까지는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