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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 Forum

비잔틴의 부활(8)

작성자見山水味|작성시간03.09.28|조회수426 목록 댓글 5
거대한 무엇?

유럽 원정의 첫 진출이 잘 마무리되가고 있을 때 쯤, 비잔틴의 발걸음을 잡는 거대한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저 멀리 동쪽의 거대한 제국들을 멸망시키며(중국의 금, 송, 서하 등등)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몽고였다. 지금 유럽 원정에 지원된 비잔틴의 군사력과 같은... 그 거대한 병력이 다가 왔던 것이다.
콘스탄티노플, 제국의 영화로운 수도, 지금 막 기침을 하고 일어난 황제에게 다급한 전령이 있었다. "황제폐하, 급보이옵니다." 아직도 잠이 덜 깬듯한 얼굴, 그저 황태자가 무사히 원정을 마무리하도록 사제들과 밤 늦까지 종교행사를 치루느라 피곤하였던 그다. 이제 제국을 세웠던 그 기상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자식 걱정으로 노심초사하는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래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아침부터 부선을 떠느냐?" "폐하 지금 제국 동쪽의 소아시아 군주로부터 전갈이옵니다." 황제는 낌새가 이상했다. 전갈을 받아 본 황제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 황제폐하. 폐하의 은총이 만세토록, 제국엔 영광이 있으리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금 반란군의 지역인 카자흐 지방에 몽고라는 거대한 군사집단이 집결하고 있음에 이렇게 보고를 드리옵니다. 그들의 다음 목표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사오나, 전해온 바로는 10여개에 이르는 군단, 100만에 가까운 병력이라 하옵니다. 만에 하나라도 제국과의 마찰이 일어날 수 있어 급히 도움을 청해 올리옵니다."

큰 일이었다. 옛날 황태자가 시국으로 올린 내용 중에 있던 그 군사집단이 틀림이 없었다. "전령은 지금 당장 원정의 사령관들에게 전갈 띄우고, 각 영지의 군주들에게 소집령을 내리도록 하여라." "아무래도 그루지야가 걱정이 되는구나." "지금 당장 3군 총사령관을 불러오도록 해라."
3군 총사령관, 그리스에서 추가 원정군의 사령군이고, 황제의 3째 아들이다. 니소포세아, 뛰어난 전략가이자, 노련한 공격자이고, 모든 백성을 군사기계로 조련할 수 있다고 칭송받는 제3왕자 니소포세아! 현재 7성 장군의 지위에 올랐으며, 경제에 관한 업무능력도 뛰어난 그였다.
"폐하 그간 잘계셨사옵니까? 소자는 폐하가 보고 싶어 눈물의 세월을 보냈사옵니다." 아직은 막내라 그런지 애교섞인 그의 얼굴에 황제는 긴장했던 마음이 사그러 들었다. " 지금 카자흐 지역에서 몽고라는 거대한 군사집단이 준동하고 있다는 구나!" "지금 당장 병력을 이끌고 그루지야의 방어에 전력을 기울리거라!" 갑작스런 전략변동에 무척 놀라면서도 냉철이 돌아봤다. "하오면, 3군 원정군은 어찌하오리까?" "음... 그래 누가 좋겠느냐?" 이미 황제는 결정을 굳힌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소자의 부관 중에 재정업무 능력이 뛰어난 장수가 하나 있으니, 그를 안티옥의 군주로 임명하시옵고, 안티옥에 있는 제3군단장이며, 7성 장군인 막시무스를 원정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시옵소서" 실로 기막힌 용병술이었다. "지금 콘스탄티노플에 병력 5만을 이끌고, 소아시아의 군주로부터 추가 병력을 지원 받은 뒤, 그루지야로 가거라. 방어 있어서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라" " 옛! 폐하, 그럼 만수무강하시옵소서!!"
유럽 원정에 있어서 첫 성공을 한 1군 사령관인 황태자는 본국으로부터 온 급한 전갈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또한 일련의 대책을 보고 받은 뒤 한숨을 쉬며 말했다. " 허~~ 3째라면 문제 없겠구나." 이렇게 안심한 뒤 다음의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다. 이미 독일의 대부분의 지역을 손에 넣었다는 제2군 사령관 알렉시우스로부터 전령이 와 있었다. 이태리는 마지막 남은 코스타리카의 섬에서 병력을 집중하고 있었으며, 독일은 이미 프랑스의 서부 영지 침략과 자국 내의 반란에 자멸하고 있었다. 그리고 알렉시우스는 일단 황태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의 전략을 구상하고 있었다. "음... 이쯤해서 1차 원정은 성공적인데,,," 황태자는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의 정세에 대해서.. "이쯤되면 독일에서 휴전을 제의할 때가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도로부터 황제의 칙서가 왔다는 보고가 들어 왔다. 지금 독일에서 휴전제의를 청해왔으며, 황제는 이를 수락하였다는 보고 였다. 그랬다. 너무 많은 상대로 전쟁을 하면 제국으로서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 " 지금 당장 제2군 사령관에게 달려가 보고하도록 하여라. 지금은 독일과 휴전하고. 방어병력과 병참 기지를 선정하여 건설하고, 사령관에게는 지금 곧 잔류 병력을 이끌고 이곳 스위스 지방으로 오시도록 하여라."
이에 따라 프랑코니아에 병참기지를 세운 뒤 부관에게 지역 방어군 사령관의 지위를 위임시킨 뒤, 잔류 병력 8만을 이끌고 스위스에서 황태자와 다시 합류하였다. "수고하셨습니다. 삼촌!!" " 허~ 그간 조카님도 고생이 많으셨소!" 서로의 수고로움을 달랜 뒤, 황태자와 알렉시우스는 다음의 전략에 대해 구상하고 있었다. 이때 프랑스로부터 사신이 왔다. " 비잔틴 황제폐하의 성은으로 저희 국왕께서 그간 독일로부터의 괴롭힘에서 벗어났으며, 아울러 오랜동안 탈환하지 못했던 프랑스의 옛 영지들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 프랑스 국왕께서는 귀국과의 동맹을 요청했는 바, 귀국의 황제폐하께서는 수락하셨으며, 이렇게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에 들러 잠시 인사여쭈었습니다."
그렇다. 그 동안 재정적, 군사적 열세, 영국과 독일의 침략으로 인하여 발한번 편히 뻣지 못했던 프랑스, 궁여지책으로 독일에게 굴욕적인 동맹을 요청하고 영국과 전쟁을 시작하였으며, 노섬브리아를 제외한 모든 영국령을 정복했으나, 각지의 반란과 영국의 역습으로 다시 본토로 쫓겨갔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비잔틴, 이태리 등과의 전쟁에서 독일 황제 오토가 전사하고, 아울러 독일의 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옛 국토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프랑스는 국력 쇄신의 기회를 맞이 했고, 대제국 비잔틴과의 동맹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영토는 회복했으나, 비잔틴과의 전쟁에서는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었고, 아울러 남쪽에서는 스페인이 알모하드를 몰아내고, 국력을 신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사신이 돌아간 뒤에 둘은 여기서 1차 원정을 마무리하고, 본국으로 귀환하자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프랑코니아를 거점으로 2군 병참기지와 투스카니를 거점으로 하는 1군 병참기지를 결정한 뒤, 원정군을 귀환하고 있었다. 승리감과 사명감, 그리고 제국의 개선을 꿈을 꾸며 그들은 서로 바라보며 살며시 웃음지었다. 70만 원정군 중 16만이 죽거나 다쳤지만, 유럽의 강대국을 상대로 그만하면 성공한 원정이었다. 그러나 .... 제국의 불행은 뜻밖에도 그루지야에서 일어났다.
러시아와 나머지 반란지역을 공격하던 몽고가 갑자기 그루지야에 손을 뻗기 시작한 것이었다. 1차 침입은 제3왕자 니소포세아의 전략으로 적 사상자 3만의 대승리를 거뒸지만, 2차, 3차의 침입으로 뜻밖에 그루지야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몽고의 왕, 칸이 직접 10만의 대군으로 침입하였으며, 병력의 부족과, 기동력의 부족으로 열세 처하여 일단 소아시아를 후퇴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한 황제 로마누스는 직접 지원군을 이끌고 소아시아로 향했다. 제국에 있어서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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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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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見山水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09.28 오늘 저장한 게임은 여기까지 입니다. 현재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장군이 없어서 황제를 이끌고 직접 전장에 참가할까 합니다. 병력은 깃발 만땅의 2개 군단이고요. 그나저나 큰일!! 몽고가 갑자기 그루지야 쪽으로 병력을 많이 투입해서, 이러다가 영토 다 뺏길 것 같네요. 빨리 원정군이 돌아와야는데..
  • 작성자太蘭有著 | 작성시간 03.09.28 학! 로렌조는 내 이태리제국 왕자이름이었는데..스파이가 되다니! ...커억.. 見山水味님 글은 언제봐도 재밌네요..앞으로도 좋은글 종종 올려주시기바람니다.^^
  • 작성자맘룩 창기병 | 작성시간 03.09.28 으음... 재미있게 보고 잇습니다;; 헌데 15세기 신성로마의 총동원 병력이 3만임을 감안할때;; 소설내의 병사들은;; 차라리 10배 안하는게 더 리얼할듯..
  • 작성자見山水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09.28 으음... 맘룩 창기병님을 위해, 여기서 1만이면 겜 상으론 1천명을 감안할 때 1개 군단에 3천명, 그러니까 대략 70만이면 깃발 군단으로 8개 쯤 됩니다. 그렇게 이해하소서~~
  • 작성자이동준 | 작성시간 03.09.28 황제친정의 경우 잘못하면 제국 전체의 반란사태가 유발될수있으니 주의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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