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콜로라도와 시카고컵스의 경기를 봤습니다.
와 진짜 지리더군요. 개인적 취향이긴 하지만 저는 수비중심 야구를 좋아합니다.
1점의 가치를 크게 보는 짠물야구요. 투수전을 특히 좋아하구요. 그게 잘되야 수준높은 야구라고 믿고 있습니다.
선발투수도 쩔었지만, 불펜들과 야수들도 13회 연장까지 1:1로 가는데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중간에 오승환 선수도 1.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주고요.
결국 2:1로 콜로라도가 이겨서 오승환 선수를 조금더 볼 기회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그러고 오후에 기아 대 삼성의 경기를 봤는데
좀 허탈한 느낌? ㅋㅋㅋㅋ
국내에서 날고 긴다는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메이저리그와 차이가 나보였습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져서 다시 재밌게 보고있는 KBO 인데 연달아 두 경기를 봐선 안됐던 건가요? ㅋㅋ
타자들이 잘한다기 보다는 투수들이 너무 못하는 기분이 듭니다.
지금 타자 순위 보면 3할 중반대가 몇명인지...
많은 분들이 화끈한 점수야구를 좋아하는줄 알지만, 야구 수준을 위해서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문득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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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돈데기리 작성시간 18.10.04 야구를 아주 잘 아는 수준은 아닌지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메이저리그랑 크보를 왔다갔다 하면서 보며 받은 인상은 아무래도
1) 므르브 선수들이 평균적으로 신체능력이 매우 뛰어나 송구력, 그리고 빠따 힘(...)에서 나오는 파워가 정말 대단합니다.
2) 수비에서 큰 차이가 나는 듯. 므르브라고 잔실수, 판단미스가 안 나오는건 아니지만, 크보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실수의 빈도를 떠나 선수들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을 못하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까놓고 말하면 선수들 개개인의 프로의식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두 부분 모두 선천적인 역량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선수들의 노력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라 참 아쉽죠. -
답댓글 작성자캐리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10.04 아무래도 MLB는 밑에서 자기자리 노리는 녀석들이 수두룩 한데 까딱 잘못하면 밥그릇 뺏기기 쉽상이라...
그에 반해 KBO는 인재풀이 얕아서 지금 1군 뛰는 선수들이 적당히 해도 밑에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가 힘든모양입니다. 재능빨이 깡패라... -
답댓글 작성자델카이저 작성시간 18.10.04 캐리어 말씀대로 인재풀 자체가 얇다 보니 잘놈잘이 너무 크죠..ㅡ.ㅡ;;; 축구도 다르진 않는데, 축구는 그냥 담가버린다는(.....) 극단적 선택지가 있지만 야구는 그거도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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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돈데기리 작성시간 18.10.04 델카이저 그나마 축구는 대중저변이 넓어서 새로 치고 올라오는 유스풀이 예전 선수들에 비해 기술면에선 10년 전과 비교해 정말 좋아졌다는게 눈에 보이죠 (수원삼성 팬덤 안에서 프로레벨 아니라고 욕 디지게 쳐먹는 장호익, 구자룡, 이종성 10년 전이면 월드컵 대표 경쟁할 테크니션들임...). 그에 비해 야구는 대중화 하기엔 아무래도 장비라던지, 게임장이라던지 저변을 넓히기 위한 기초인프라가 많이 필요해서 장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북미처럼 동네마다 하우스 리그가 있는것도 아니고... 대충 볼 찰 잔디밭도 얼마 없는데 야구장은 오죽할까요... -
답댓글 작성자young026 작성시간 18.10.05 지적하신 부분이 큰 차이인 건 맞는데, 그게 선천적인 역량 차이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