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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gsburg 작성시간19.07.06 저는 저 일화가 좀 의심스러운게... 기원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에 대한 인식은 커녕, 수혈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대인데... 사람의 팔다리를 인위적으로 모두 잘라내고도 멀쩡히 살아있게 할 의술이 저 시대에 과연 존재했을까? 하는겁니다... 척부인이 아스가르드인도 아니고 생명력 너무 오지는데요..;; 인간이라면 팔다리 넷 다 자르는 순간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가 올테고 어찌어찌 살아남았다해도 감염에 의해 금방죽을텐데?? 양판소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영약이라도 자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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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무장공비 작성시간19.07.08 저것보다 훨씬 이전인 전국시대에 제의 안영이
"일반 신발은 비싸지만 용(다리를 자르는 형벌인 월형을 받은 사람이 신는 신발)은 쌉니다."
라면서 가혹한 형벌제도를 디스한 기록도 있지만(....) 디스에서도 나오듯이 수족을 잘라내는 형벌을 받고도 살아남는 사람은 많았습니다. 2차 감염에 의한 괴저가 항생제 없던 시절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었으니까요.
게다가 꼭 사지를 한번에 다 잘라야 하는것도 아니고 요즘 싱가폴에서 태형 집행하듯이 상태 안좋아 지면 치료해주고 집행하는 형식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요(이게 더 잔인하겠지만-.-)
게다가 정적들에게 보여주기 명목이 강한 행동이라 꼭 오래 살려둘 필요도 없지않나 싶습니다. -
작성자 리헨 작성시간19.07.07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여태후가 척부인에게 잔인하게 보복한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체 훼손으로 보복한것은 딱히 질투가 아니라 기껏해야 남편의 딸감밖에 안되는 것이 자신에게 도전한것에 대한 치욕을 느낀 앙갚음 입니다. 여태후는 척부인을 자신과 동등한 레벨이거나 쟁쟁한 경쟁자 급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실제 둘의 역량 차이도 상당했고, 오히려 척부인이 어느정도 레벨이 되었다면 죽긴 죽되 인체 취급은 안당했겠죠.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서서히 시간을 들여서 신체를 난도질한것은 '그 잘난 몸뚱이로 여지껏 꿀 빨았지? 자 이래도 그 몸뚱이가 널 구해줄 수 있을것 같냐?' 하는 비웃음과 조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