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질문]Mi-24 헬기는 어떻게 격추시킬 수 있나요?

작성자돈데기리|작성시간21.05.03|조회수482 목록 댓글 29

조사해보니 Mi-24 헬기는 방어력이 출중한 공격헬기라는데 격추하는 방법은 어떤게 있었나요?

보병이 휴대할 수 있는 소화기로 격추시킬 수 있나요?

 

(...)는 반 농담이고, 오늘 현지시각 오전 까친 독립군(KIA)이 지상공격을 수행하던 미얀마 정부군 소속 공격헬기 (미얀마 정부군이 운용하는 공격헬기는 Mi-24뿐입니다)를 격추시켰고, 공격헬기를 에스코트하던 전투기 두대가 철수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정부군이 3월에 잃은 Alaw Bum* (24.557322, 97.538325) 고지 탈환시도 중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유로 대신 포격과 폭격 중심으로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KIA의 반격을 받아 추락한 모양입니다.

 

https://www.irrawaddy.com/news/burma/kachin-independence-army-shoots-myanmar-military-helicopter.html

어쩌면 짐작 하셨겠지만 저는 과거에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이 휴대용 대공무기를 소지한 정황이 보이면 그건 (외부 세력에게 공여받거나 구매를 허락받은 정황이기 때문에) 의미심장한 싸인이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그 정황이 포착된 만큼, 혹시나 고지에서 방어전을 수행하는 보병 중대급 규모의 부대가 공격 헬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무기가 어떤게 있는지, 중화기를 사용했다면 사람 힘으로 산 위에 옮길 수 있는 대공무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업데이트: 격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폭발이 있긴 한데 미필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https://twitter.com/LamungAung/status/1389121122046824454?s=20

 

 

업데이트 2: 중국제 FN-6를 사용해 격추했다는 현지 소식이 있었습니다. 

 

 

*샨 주와 까친 주를 잇는 KIA 소유의 회랑을 관제하는 고지입니다. 또 까친 주 31번 국도를 얼마든지 공격/수비할 수 있는 몹시 중요한 지점이라 양측이 목숨을 걸고 쟁투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기론 2010년대 초 KIA가 잃은 것을 3월 말에 되찾았습니다. 아래는 KIA 공보팀이 트위터에 공유한 고지 수복 전투영상입니다 (잔인한 이미지 없음):

 

https://twitter.com/FreeKachin/status/1374869664656990209?s=20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돈데기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04 델카이저 짚이는 곳이 있다면 친 군부 단체이면서 동시에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UWSA (United Wa State Army; 와족 연합군)가 FN-6를 중국으로부터 다량 구매/공여받아 보유하고 있습니다. UWSA가 미얀마 북부 반군에게 무기조달을 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2019년 말 TNLA 라는 탕(팔라웅) 민족 반군에게 중국 국경을 경유해 FN-6를 판매한 정황이 있었습니다 (이건 미얀마 정보부가 요격해 바로 압수했습니다). 다만 1) UWSA 가 인접한 TNLA와는 달리 KIA에게 FN-6를 배달하려면 배달차가 중국 국경을 넘어야 하고, 2) 또 본인들도 미얀마 공군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자산으로 맨패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자기들 물량을 떼 줄리는 없을테고...

    아마 USWA가 대신 총대를 메고 트럭 스티커만 달리 붙인 브로커 역할을 하지 않았나 짐작됩니다. 물론 브로커던 재고 판매던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KIA인사가 3월 초부터 계속 외부세계에 공개적으로 맨패드 지원을 요구하다 최근 맨패드 징징(...)을 멈춘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상황 재밌게 흘러가네요. 현 상황 속 미국의 입장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돈데기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04 델카이저 첨언을 하자면 미얀마 정부군은 소화기를 사용한 근접전에서는 반군에게 다소 밀리는 상황이라 공군과 입체작전을 선호합니다. 특히 제공권을 장악해 반군과의 고지전에서 큰 우위를 점했었는데, 까친 주에서 이 제공권을 잃었다면 정부군 도로망이 끊긴 지금 공중보급과 병력충원이 끊긴다고 보심 됩니다. 겨우 정부군이 대도시와 도로망만 사수하던 90년대 초 상황을 넘어 아예 까친주 전체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정부군의 자금줄인 옥광산)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KIA가 맨패드를 입수해 격추사례가 생긴다면 똑같이 폭격으로 고생하는 카렌 주의 KNLA, 그리고 UWSA 와 함께 동북부의 샨주의 맹주급인 RCSS (대신 이 두 단체는 태국에 줄이 닿아있고 RCSS와 이념 문제로 갈라선 SSPP가 중국과 연이 깊음...)도 빠른 시일내로 UWSA를 통해 맨패드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버마 본토가 반군부 시위로 흔들리고, 소수민족 반군 중심으로 연방군 창립 이야기가 나오는 도중 소수민족 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는건 미얀마 군부에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그 정황 중심에 비개입을 주장하던 중국(...)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것도 참 상황이 애매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돈데기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04 델카이저 중국의 행보에 핏대를 세우며 비판했던 서방세계 애널리스트 입장도 곤란해질테고요(...) 트위터 훑어보니 다들 침묵을 지키는게 본인들 세계관에 안 맞는 사건이 일어나 적잖이 당황한거 같은데...

    국제정치로 눈을 돌리자면, 중국이 반군부 세력에 비간접적이지만 몹시 파격적인 지원을 해 줬다면 그에 상응하는 계산서를 내밀텐데, 그 계산서는 아마 미얀마가 연방 민주화가 된 후 남중국해 대중 포위망을 뚫어줄 활로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할겁니다. 미얀마 내전단체들 간 평화협상 때문에 지지부진했던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시원한 푸시를 바라겠죠.

    (제 작두질이 현실이 된다면) 미국이 이걸 앉아서 보고만 있을지, 아니면 미국도 팔을 걷어붙이고 중국의 베팅에 상응하는 투자를 할지가 관건입니다. 동남아 돌아가는 판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현 사태에 무관심했던 인도, 본인들 업보(...) 때문에 미얀마 군부를 영혼을 담아 실드를 쳤던 태국 군부, 그리고 미얀마 군부의 자금세탁 경로였던 싱가폴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작성자crozid | 작성시간 21.05.03 KPV 일수도...
  • 답댓글 작성자돈데기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5.04 KPV면 구경이 충분히 커서 데미지가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로컬 미디어에서 중국제 FN-6가 사용됐다는 소식이 있어서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