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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답변]Re:로마인들의 이름에 대한 간략한 설명ㅋ

작성자Proconsul Caesar|작성시간05.09.18|조회수988 목록 댓글 9

1. 로마인들의 이름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①프라이노멘(개인이름, 별로 중요하지 않음.)

②노멘(씨족명)

③코그노멘(별명 이나 개인적 이름)이죠.

 

프라이노멘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것을 그대로 쓰기도 했고, 가이우스 같은 이름들이 많이 쓰였죠. 노멘의 경우에는 씨족명(예를 들면 율리우스)으로 이건 계승됩니다. 코그노멘은 남들과 자신을 구별할 수 있는 이름으로 개인적인 이름이나 아프리카누스 같은 업적관련 명칭이 붙었습니다. 코그노멘은 계승될 수 없었죠.

 

2. 로마 황제의 작명법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로 황제의 명칭을 볼때 카이사르(이름이 아니라 황제라는 의미. 후기 제국 시대에는 부제의 의미로 정착. 다른 나라의 황제명칭(독일의 카이저나 러시아의 차르 등등)에도 영향을 주었죠.)와 아우구스투스(이 역시 황제란 의미로 쓰였다고 보면 되고, 후기 제국 시대에는 정제의 의미로 정착.)는 반드시 붙여졌습니다.

 

몇몇 경우를 보면...

 

Caesar Divi Nervae Filius Nerva Traianus Optimus Augustus

(카이사르, 신격 네르바의 아들, 네르바 트라야누스, 지고의 황제)

 

Caesar Titus Aelius Hadrianus Antoninus Augustus Pius

(카이사르 티투스 아일리우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황제, 자비로운)

 

Caesar Traianus Hadrianus Augustus

(카이사르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황제)

 

Caesar Vespasianus Augustus

(카이사르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Tiberius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카이사르 황제, 게르마니아를 정복한 자)

 

공통적으로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그냥 황제로 번역)는 반드시 붙고 옵티무스나 피우스, 게르마니쿠스같은 별칭이 붙기도 했지요.ㅋ 그리고 가끔 "---의 아들"이라는 명칭도 붙어요. 예를 들면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우구스투스의 경우에도 Divi Filius(여기서는 "신(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아들"이라는 의미)라는 명칭이 붙기도 하죠. 위의 트라야누스의 명칭도 예를 들 수 있고요.

 

3. 정식명칭 : Caesar Marcus Aurelius Antoninus Augustus

본명 : Marcus Annius Verus

 

4. 임페라토르(Imperator)는 공화정 시대에 승리한 장군에게 주어진 명칭입니다. 하지만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기 이후 제정에 들어서면서 황제를 뜻하는 명사로 정착됩니다. 영어의 Emperor의 어원이기도 하고요. 지금의 영어사전에도 임페라토르란 단어를 찾을 수 있답니다.ㅋ

 

5. 원로원과 시민들은 황제를 프린켑스(Princeps)라고 불리웠고, 뜻은 (시민중에) 제일인자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영어의 Prince의 어원입니다. 또한 군대에서는 앞에서 말한 임페라토르(Imperator)라고 불리웠는데, 이는 황제의 군사적인 이름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군통수권자이기도 했으니까요.).

 

더 추가하자면 후기 제국시대에 들어서면 프린켑스 대신에 도미누스(Dominus, 주인이란 뜻으로도 쓰이고 가톨릭에서는 주님이라는 의미도 있답니다.ㅋ)라는 명칭이 생기는데 이는 로마 제국이 전제군주화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 이런 명칭에 의해서 초기 제국시대를 프린키파투스(Principatus-프린켑스에서 파생.) 체제라고 하고 후기 제국 시대를 도미나투스(Dominatus-도미누스에서 파생.) 체제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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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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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Proconsul Caes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9.19 코그노멘의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처럼 정확히 트리아 노미나(Tria Nomina) 형식에 맞을 때도 있지만 코그노멘이 별칭, 업적, 출생지, 생김새, 세습재산 등등 정말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이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작성자Proconsul Caes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9.19 카이사르의 경우에도 율리우스 씨족의 한 사람이 포에니 전쟁시절 카르타고군을 무찔러 얻은 이름이죠.(카이사르는 카르타고말로 코끼리를 뜻하는 단어임.) 이게 나중에 가문이름으로 정착된 것이고요. 또한 大스키피오의 이름은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입니다.
  • 작성자Proconsul Caes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9.19 스키피오의 이름을 보면 우선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바로 코그노멘이 2개나 붙었다는 거죠. 스키피오와 아프리카누스... 이렇게 코그노멘은 여러개가 붙을 수 있어서... 사람들에게 큰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코그노멘도 종류에 따라서는 세습될 수도 있군요;-_- 업적이나 생김새는 안되겠지만요.
  • 작성자Proconsul Caes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9.19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제 닉넴에서 Proconsul은 로마시대의 총독을 뜻합니다.ㅋ 원래 다른 카페에서 쓰던 한글 닉넴을 바꾼것이라;;;-_-
  • 작성자POLASNARS | 작성시간 05.09.19 답변 감사합니다. 코그노멘에서 카이사르와 스키피오의 이름의 차이점때문에 헷갈렸었는데 이젠 다 이해가 되네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즐겁게 보내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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