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케이블 TV에서 에픽 드라마 "클레오파트라"가 나오길래 열심히 시청했습니다. 고증 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었지만(예컨대 클레오파트라가 로마에 오자, 카이사르는 로마인들을 하나씩 소개해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카이사르는 원로원에 있는 옥타비아누스를 가리키며 "로마의 미래이며 나의 후계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과 너무 달라서... 당시 옥타비아누스는 아직 10대 청년이기에 원로원에는 들어갈 수 없었죠. 게다가 옥타비아누스가 후계자가 된 게 세상에 알려진 건 카이사르가 죽은 후 유언장이 공개된 후이고...)
그래도 아주 재밋게 봤습니다. 그 안에서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가 생전에 지정해 준 후계자로서 냉철하면서도 교활한 인물로 묘사되더군요. 그런데 그걸 보면서 든 생각..... 왜 카이사르는 하필이면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시오노 나나미는 카이사르가 암살된 후 벌어진 내전에서 옥타비아누스가 보여준 정치가로서의 재능을 칭찬하며 그 재능이 그를 로마제국 최초의 황제로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옥타비아누스는 확실히 정치자이자 통치자로서의 재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만약 카이사르가 유언장에서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택하지 않았다면 아마 옥타비아누스는 평범한 로마인으로 생애를 보냈겠죠. 옥타비아누스가 황제가 된 것에는 그의 재능 이외에 카이사르의 후계자 지명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여기서 드는 의문. 카이사르는 왜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택했을까요? 옥타비아누스의 무엇을 보고 후계자로 한 걸까요? 옥타비아누스의 숨겨진 재능을 미리 알아보고? 하지만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가 살아 생전에는 아직 10대 청소년에 지나질 않았기에 재능을 보일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즉 설령 재능이 있다고 해도 그걸 보일 기회가 없었고 또 카이사르가 죽기 전까지는 재능을 보인 적도 없었습니다. 재능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게다가 당시 카이사르 주위에는 재능있는 인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들 가운데 하나를 후계자로 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질 않았습니다. (더구나 옥타비아누스는 군사적 재능이 전혀 없는 인물이었죠. 반대로 안토니우스같은 카이사르의 부장들은 모두 군사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들이고....)
이런 옥타비아누스를 왜 택했을까요?
옥타비아누스가 자신의 조카이기 때문?(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의 누이의 딸의 아들이었습니다.그러니까 카이사르의 조카딸이 낳은 아들이 옥타비아누스. 좀 계산이 복잡해지는데 아주 먼 조카뻘이 되는 셈이죠) 혈연관계 때문에? 하지만 이집트에는 바로 카이사르 자신의 친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카이사르는 유언장에서 자신의 친아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질 않죠. 혈연관계 때문이라면 조카보다는 친아들을 택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카이사르는 친아들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질 않습니다. 그러므로 도저히 혈연관계 때문에 옥타비아누스를 선택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카이사르는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지명한 걸까요? 아직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고, 혈연관계 때문도 아니라면..... 생각해보면 정말 기묘한 일입니다.
그래도 아주 재밋게 봤습니다. 그 안에서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가 생전에 지정해 준 후계자로서 냉철하면서도 교활한 인물로 묘사되더군요. 그런데 그걸 보면서 든 생각..... 왜 카이사르는 하필이면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시오노 나나미는 카이사르가 암살된 후 벌어진 내전에서 옥타비아누스가 보여준 정치가로서의 재능을 칭찬하며 그 재능이 그를 로마제국 최초의 황제로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옥타비아누스는 확실히 정치자이자 통치자로서의 재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만약 카이사르가 유언장에서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택하지 않았다면 아마 옥타비아누스는 평범한 로마인으로 생애를 보냈겠죠. 옥타비아누스가 황제가 된 것에는 그의 재능 이외에 카이사르의 후계자 지명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여기서 드는 의문. 카이사르는 왜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택했을까요? 옥타비아누스의 무엇을 보고 후계자로 한 걸까요? 옥타비아누스의 숨겨진 재능을 미리 알아보고? 하지만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가 살아 생전에는 아직 10대 청소년에 지나질 않았기에 재능을 보일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즉 설령 재능이 있다고 해도 그걸 보일 기회가 없었고 또 카이사르가 죽기 전까지는 재능을 보인 적도 없었습니다. 재능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게다가 당시 카이사르 주위에는 재능있는 인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카이사르는 이들 가운데 하나를 후계자로 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질 않았습니다. (더구나 옥타비아누스는 군사적 재능이 전혀 없는 인물이었죠. 반대로 안토니우스같은 카이사르의 부장들은 모두 군사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들이고....)
이런 옥타비아누스를 왜 택했을까요?
옥타비아누스가 자신의 조카이기 때문?(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의 누이의 딸의 아들이었습니다.그러니까 카이사르의 조카딸이 낳은 아들이 옥타비아누스. 좀 계산이 복잡해지는데 아주 먼 조카뻘이 되는 셈이죠) 혈연관계 때문에? 하지만 이집트에는 바로 카이사르 자신의 친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카이사르는 유언장에서 자신의 친아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질 않죠. 혈연관계 때문이라면 조카보다는 친아들을 택했을 겁니다. 그런데도 카이사르는 친아들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질 않습니다. 그러므로 도저히 혈연관계 때문에 옥타비아누스를 선택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카이사르는 옥타비아누스를 후계자로 지명한 걸까요? 아직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고, 혈연관계 때문도 아니라면..... 생각해보면 정말 기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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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액숀좀비 작성시간 06.03.21 천재의 생각은 천재만이 압니다.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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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라모폰 작성시간 06.03.26 one님의 말씀도 흥미롭긴 하지만 옥타비아누스가 그런 재주를 부리기에는 너무 어리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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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엘리시아 작성시간 06.03.28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틀리다고 하죠. 끼리끼리논다고 그부류가 그부류를 알아보는것은 나이가 적든많든간에 쉽게 알아볼수가 있죠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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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라모폰 작성시간 06.03.29 음..제 말은 그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구요..one님의 견해:옥타비아누스가 유언장을 정치적목적으로 확대해석공표하여 활용....했을 것이라는 견해에 대한 말입니다. 이후의 옥타비아누스의 행보를 보면 옥타비아누스가 목적의식이 확실한 사람이였긴 하지만 야심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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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이사르 마그누스 작성시간 06.05.28 정한 이유는 후세의 자기라 생각했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