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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법의활 작성시간08.06.05 사실 1차 불가리아 제국이라곤 하지만, 사무엘의 제국과 크룸-시메온의 제국은 서로간에 별반 체제 연속성이 없었습니다. 시메온의 제국이 한번 완전히 무너진 후, 구 불가리아 동부에는 비잔티움의 직접 지배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며 서부 지역은 불가리아 귀족들이 그대로 제국의 귀족이 되면서 지배 체제내로 편입이 됩니다. 사무엘의 아버지가 바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지요. 사무엘이 불가리아 제국을 다시 일으켜세웠지만 그 제국은 크룸-시메온과는 달리 무게 중심이 서쪽으로 꽤나 치우쳐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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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법의활 작성시간08.06.05 게다가 구 불가리아 제국 동부 지역에 대해서는 과거와는 달리 비잔티움 제국에게 상당 부분 중요한 방어선을 이미 내주고 시작한 꼴이었으니.....굳이 불가록토누스가 아니었더라도 장기적인 견지에서는 결국 뿌리 부분인 동부 부분의 통제력을 상실한 불가리아 제국은 비잔티움 제국을 이길 수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구 불가리아 제국 지역은 지속적으로 인력과 군사와 장교를 비잔티움 제국에 공급하면서 제국의 또다른 저력이 솟아나는 원천이 됩니다. 어느 정도는 상당히 비잔티움 화가 되는데, 고구려와 발해가 과연 수당에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