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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이 교수의 우울

작성자[총통]kweassa|작성시간09.07.02|조회수1,139 목록 댓글 18

 

먼나라이웃나라를 20번넘게 읽은 애독자로써, 먼나라 이웃나라는 별로 추천하지 않네요.. 먼나라 이웃나라가 굉장히 편협하거든요; 일단 이원복교수의 초기 작인 1권~6권(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편)까지는 약간 좌익적 냄새를 풍깁니다. 뭐 복지국가를 이상으로 생각하고,서유럽국가에 대한동경 등 그런식으로 써있죠. 그래도 그나마 너무 좌익적이진 않고 약간 중도좌익적 성향을 보이고있습니다.또한 그나마 1~6편은 작가의 평가나 주장보다는 객관적 사실이나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마치고 있기때문에 객관적이고 중도적입니다. 

- 원래 어린이 신문에 연재된 교육만화로서 단행본으로 나온 <먼나라 이웃나라> 초기의 6편과,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이후에 등장한 7편의 간극에서 이원복 교수의 성향의 변화, 혹은 심화를 읽을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먼나라...> 초기 6편이 좌익적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당시의 한국 상황에서 '좌익적' 냄새를 풍길만한 내용이 어린이 신문에 올라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그것은 명백히 편집자들도, 검열하는 사람들도 그 내용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연재가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이니까요.

 

 초기 6편은 하나같이 유럽국가들을 다루고 있고, 그 시대적 배경이 90년대 이전이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1992년도 소련붕괴와 함께 자본주의를 표방한 자칭 '자유진영'은 뜻하지 않게 얻은 '승리'의 결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시작했고, 특히 체제경쟁의 면에서 70년대 부터 급부상한 신자유주의 (혹은, 신고전주의) 노선의 승리가 크게 과대포장되었지요. 이 90년대를 기점으로 '소련-사회주의'라는 대안의 상실로 인해 온 세계가 급속도로 우경화되기 시작했는데, <먼나라...> 초기 6편은 그 우경화의 급물살을 타기 전의 작품들입니다.

 

 즉, 격렬하게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꼭 '레이거노믹스'식 체제를 택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통용되던 시절이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형 자본주의의 운용방식과 그 복지국가 정책은 '선진국'을 정의하기 위한 하나의 기준점을 한국 사회에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시점에서 까지 이원복 교수는 대체로, 역사학이나 철학, 정치경제학 등을 따로 공부하지 않은 인문사회과학의 문외한으로서는 당시 통용되던 상식적인 범위 내에 있는 우파적 사고방식을 <먼나라...> 초기 6편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굳이 성향에 이름을 붙인다면 우파적 자유주의자 정도가 되겠죠.

 

 쉽게 말하자면, 한국 사회에 있어서 반공/반사회주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자유주의적인 코스를 정상적으로 취했을 때 제도적 민주화와 자본주의의 진행에 따라 한국 사회도 유럽형 복지국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즉, <먼나라...> 초기 6편에서 그가 유럽 국가들에 호의적이었던 이유는 그가 좌익적 시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파적 견지에서 자본주의가 성장하고 발달하면 자연히 그런 선진국에 도달할 수 있으며, 유럽 국가들이야말로 모범적인 자본주의 국가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호의를 보인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20년뒤 작품인 7권 이후부터죠.(일본, 일본역사, 한국, 미국, 미국역사, 미국대통령편) 20년동안 이원복 교수님의 성향이 많이 변한거 같은데, 이 7권이후 작품들은 정말 편협합니다. 정말 "극우"성향을 띄고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노동운동이나 시위에 관련된 사람들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빨간색이나, 경제를 망치는 사람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가 경제를 살릴수 있는 유일한 대책으로 표현하고있습니다. 또한 시어도어 루스벨트나 FDR같은 수정자본주의를 사용한 대통령들은 정말 간단하게 넘어가거나 아니면 무척이나 비판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링컨, 워싱턴 다음으로 높게 평가되는 대통령인 시어도어의 수정자본주의 도입에 대해선 정말 대충 간단하게 넘어가고있습니다. 반면에 극우대통령에 속하는 레이건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 등은 엄청나게 높이 평가하고있고, 정말 세세하고 자세히 표현해 두고있습니다. 또한 "한국"편에서는 거의 "한나라당"의 주장을 그대로 나타내고있습니다. 국보법이 폐지될경우, 나라가 위험해 빠진다거나, 아직도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의 하위에 있다거나, 햇볕정책에 대한 엄청난 비난까지도요.

- 본격적인 문제는 1990년도 작품, <자본주의 공산주의> 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교수'라는 인텔리이자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교육만화가'라는 이원복 교수의 이색적인 경력은 <먼나라...> 시리즈의 성공으로 인해 크게 부각되고, 이 때 부터 한국의 극우파는 이 교수의 가치에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자본주의 공산주의>를 필두로 이후 10년 동안은 이 교수의 전성기를 이루게 되며 수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나와 상업적 성공을 거두게 되지요. 그런데, 이 시기의 작품들에는 초기 <먼나라...> 시리즈와는 달리 만화 대본을 써주는 '전문가'가 붙게 됩니다. 즉, <자본주의...>에서 공저자로 되어 있는 송병락 교수 같은 '전문가'들이 작품의 제작에 붙게 되는데, 이 때 부터 이 교수가 내놓는 작품들의 성향이 완전 극우로 돌아서게 됩니다. 송병락 교수는, 저는 개인적으로 '학자'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경제학자로서 그가 이전에 어떤 업적을 이루어왔는가와는 무관하게, 노년에 들어서 그가 내놓는 말은 정말로 극우적 친정권, 친자본 애널써킹의 첨단을 걷게 되고,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가진자를 지키는 모터마우스로 전락하게 되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바입니다. "경제학계의 조갑제"라면 대충 알만하겠지요.

 

 게다가, 때마침 세계는 대충격을 겪게 되는데, <자본주의...> 가 나온지 2년 후인 1992년, 소련이 어이없이 해체됩니다. 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부랴부랴 미국에서는 소련의 붕괴가 자유진영의 치밀한 정치/외교/경제 전략이 불러온 승리전략의 결과인 것인양 하는 프로파간다 캠페인에 들어가지만, 기실 소련의 붕괴는 역사상 믿기지 않는 어이없는 우연과 필연이 꼬이고 꼬여 엮어낸,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급작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옐친의 쿠데타' 때 1개 대대 경찰병력만 출동했으면 진압할 수 있었을만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정치적 지도부와 군부에서 믿기지 않을 상호방관, 책임방기가 일어나면서 급작스럽게 권력공백이 발생, 다들 넋을 놓고 있는 사이에 순식간에 연방의 해체가 선언된 사건이었으니까요)

 

 그 충격의 여파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서방의 학계에서는 이미 소련의 '진실'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맑스-레닌주의 노선에 따라 탄생한 '사회주의 국가'이자 현존하는 '자본주의에의 대안'으로서 바라보는 낭만주의적 시각이 현존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순식간에 소련이 무너지고, 공산권 블럭 자체가 무너지면서 갑자기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서 맑시즘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기세가 죽어버리고, 수 많은 좌파 인텔리들이 '전향'을 선언했고, 모두들 F, 후쿠야마의 <역사의 종말>을 떠올리면서 '인류 역사 최후의, 유일무이한 체제로써 자본주의의 승리 및 독주의 시대'가 정말로 실현되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니까요. 

 

 학문적인 시선으로 맑시즘을 연구하거나 신봉하는 사람들도 이럴진데, 정치계에서는 두말할 것도 없지요. 순식간에 레이거노믹스와 대쳐리즘은 '냉전을 승리로 이끈 체제'로 대접을 받게 되었고, 신자유주의에 대한 주된 반대세력을 이루던 세계의 모든 좌파가 갑자기 절망과 충격에 빠져들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신자유주의는 점차 온 세계를 장악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런 분위기는 한국에도 그대로 전이가 됩니다. 안그래도 건국 이후 50년 가까이 집권한 모든 정권이 극우성향을 띄고 있는데다가, 대통령 중 3 명이 군인출신, 그 중 한 명은 군사쿠데타로 집권하여 반공을 내세운 준-파시즘을 통해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나머지 둘은 군사쿠데타로 온건한 성향의 4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이후에 대통령이 된 사람들이었으니 할 말 다 했지요. 90년대 초반 김영삼 정권의 집권, 90년대 중반 김대중 정권의 집권으로 한국은 '군사문화의 자취를 씻어냈다'는 착각에 빠져들었고, 그 두 지도자들과 추종자들이 극우/군사정권 계열의 정치세력을 일소하기는 커녕 그들과 화해 및 연합을 도모하는 것을, 한국의 국민들은 80년대 말의 경제성장과 90년대 초의 풍요, 문화적 성장에 도취되어 뜬 눈으로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반대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오늘날 MB 정권이 "잃어버린 10년"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기반이 이미 90년대 초반 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말이 길어졌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 교수의 작품들은 이런 급격한 세계적 보수화의 바람을 탄 국내의 극우매체들의 선전팜플렛으로 전락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명망과 상업적 성공, 극우 인텔리들과의 교제 등등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이 교수가 <먼나라...> 초기 6편에서 보여주었던 자유주의적 시각은 완전히 변질되어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여파 아래에 '좌파정권'들이 들어섰다는 유럽 조차 복지국가를 유지하는데 버거워 하게 된 세상에서, 이 교수는 이전의 입장에서 벗어나 현재 그가 보이는 성향으로 급격하게 극우화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이게 문제인게, 기본서로 이 책을 보게 되면, 그 독자가 극우성향으로 돌아설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어렸을적부터 먼나라이웃나라를 봤던 저도 이 책 때문에 솔까말 신자유주의찬성론자가 됬고, 국보법폐지반대론자가 됬고, 심지어는 한국에 대한 자괴감에 빠진적도 있습니다. 이런책을 학생들이 보면 거의 스폰지처럼 빨아드려서, 솔까말 우리나라의 "자괴적 극우"성향의 사람이 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정말 위험한 책입니다. 만약 기본서로 읽고 싶으시다면 1~6권 유럽편 까지만을 추천합니다. 1~6권은 정말 개념서에 좋고, 내용도 객관적이고, 역사적 사실이 주를 이루고있거든요(물론 약간 좌 편향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중도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7권이후는 정말 기본서로 위험하다고 봅니다.

 
- 이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우편향이든 좌편향이든 똑같이 공정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한국 사회가 이미 우편향/우경화를 50년 넘게 경험해온 극도로 보수적인 사회이고, 두 가지 상반되는 의견 중 한 쪽은 읽어보거나, 연구하거나,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조차 '이적행위'로 규제되어 탄압을 받았던 시절이 오래도록 계속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사회에서 '좌'와 '우'는 균형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양쪽을 동등한 상황에 있는 듯 취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편향입니다.
 
 즉, 모든 것이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원칙적인 면에서 어떠한 저작이 '우파적'이거나 '좌파적'이라는 이유 만으로 '위험하다'고 취급받는 것은 저도 반대를 하는 편입니다....만, 문제는 어떠한 저작에서 내비치는 '좌파적' 사고방식이나 '우파적' 사고방식을 보고 접한 독자들이 그 중 어느 것을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공정한 선택권이 없는 상태라는 점입니다. 민주주의의 초석을 이루는 '이념과 사상의 자유'라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가, 그 보다 하위에 있는 일개 국보법과 같은 초헌법적/자의적 규제도구로 인해 정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러한 반민주적인 상황을 지지하고 강화하려는 극우적 저작을 '공정'하게 대한다는 것은 결국 현상유지 - status quo - 를 지지한다는 소리 밖에는 안되거든요.
 
 이 교수의 저작들이 어떠한 체제를 지지한다는 것 자체는 문제삼을 수 없겠으나,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경제체제의 차이를 넘어, 설령 자본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는 지지해서는 안될 종류의, 명백히 반민주적인 것들을 지지하는 형태로 한국 사회의 극우적 권력자들의 프로파간다를 끝없이 퍼뜨리고 재생산하는 그 행위는 분명, 문제삼을만합니다.
 
 특히, 그의 저작들이 대체로 문외한으로서 정확한 사실여부를 가려내는데 어려움을 겪을만한 일반대중과, 명확한 사고관이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그것은 '세뇌'의 성격을 띄게 되지요. 물론, 그런 세뇌작업이야 좌파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낯선 것은 아닙니다만, 서로 다른 내용을 함께 검토해보고 결론을 내릴만한 자유가 주어지지 않은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는 쪽이 어느 쪽이냐의 문제에 접어들면, 누가 더 악질인지는 쉽게 판명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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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카르도 | 작성시간 09.07.02 좌우 논쟁 벌이기 전에 먼 나라 이웃나라의 일부 고증이나 딴지 걸고 싶네요. 장궁을 석궁이라고 착각하고 계속 싣는 것 보고 좀 멍 때렸으니;;;; 그리고 개인적인 소견을 말하자면 이원복 교수 저서에 불만이 있는 누군가가 대안이 될만한 좌편향 어린이 교양 서적을 소개하거나 아니면 직접 출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수-진보 논쟁으로 작살난 L모씨 등 몇몇 소설가들을 봐 왔는데, 이 때 이들에게 건 죄명이 바로 "지나친 우경화 조장"이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리카르도 | 작성시간 09.07.02 즉 언론의 자유를 떠나서 "근본적으로 지지해서는 안 될 파시스트적 이념"을 전파하기 때문에 보수-진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부득이 하게 때려야 한다는 논리였는데 "인X과 X상"에서 K모 교수가 처음 제기해서 사실상 전 진보 진영으로 정풍운동이 확대 재생산되었지요. 지금 이 글을 보니 그 때 그 시절이 다시 생각나네요. 그런데 이들이 문학계에서 사실상 매장되고 (최근 C모 신문의 후원으로 간신히 복귀 중이지만) 극우적 언론 매체들이 적어도 20-30대에서는 완전히 역적으로 낙인찍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진보-보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 졌는지 솔직히 의심스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리카르도 | 작성시간 09.07.02 왜냐하면 이들의 빈 자리를 채워줘야 할 진보적 성향의 H모 신문이나 여타 문학가들이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계의 경우 보혁 세력 간의 무자비한 권력 투쟁과 사보타지로 인해 설사 정권을 잡더라도 쉽게 주도권을 잡고 변화를 추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만(그 클라이막스가 노대통령님의 비극적인 죽음이죠) "극우 작가"들의 절필을 이끌어 낸 역량을 감안하면 적어도 문학계에서만큼은 대안 제시와 새로운 대중적 변화까지 이끌어낼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리카르도 | 작성시간 09.07.02 그런데 없더군요. 솔직히 말해 멍 때렸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성공 이후 목표가 사라지자 이합집산과 혼동이 계속된 것처럼 이번에도 동일한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런 경험 탓인지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때 논리적으로 세련되고 합당한 비판이던 그저 무식한 악플이던간에 결과는 마찬가지 아니냐는 선입견이 생기더군요. -_-;;
  • 작성자ROK_CompanionOfficer | 작성시간 09.07.03 요고를 현정게로 쏴보내야하나 말아야하놔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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