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거리에 내다 거는 행위는 왕정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에 불을 질렀으며, 인기없는 국왕의 경우 반발은 훨씬 더 강했다. 몽포르의 헨리와 윌린튼의 헨리에 맞서싸우던 국왕의 적들과 반란군들은 내장을 뽑히고 목이 매달린 후 비슷한 범죄로 사형당한 범죄자들과 함께 브리스톨 근처에 효수당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피투성이의 절단된 시체들을 성자의 유물처럼 바라보았고 시신을 둘러싼 채 무장 봉기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심지어 반란군의 시체가 효수당한 장소와 연관된 거짓 기적도 생겨났다.

효수형의 목적은 범죄 억지였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새뮤얼 피프스는 효수형이 역겹다고 말했다. 기독교인들은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사형으로 충분하다면서 효수형에 거부감을 보였다. 부패하는 시체의 모습과 악취는 참기 힘들었으며 전염병을 퍼트릴 위험이 높았기 때문에 공공의 건강에 대한 위협요소로 보여졌다.

해적 처형장에서 교수형당하는 밀수업자

사슬에 묶여 효수된 윌리엄 키드
항구에 효수당한 시체들은 외국인 방문자들의 기분을 불쾌하게 했으며 법의 권위에 대한 사람들의 존중심도 사라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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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메디치 작성시간 09.11.08 근대 이전 형벌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이 범죄자의 범죄행위보다 국가가 저지르는 형벌이 훨씬 더 잔혹했다는데에 있었습니다. 푸코의 <감시와 처벌> 앞부분을 봤었는데요... 이건 뭐 왕 살인미수범에게 너무나 잔혹한 형벌을 가하더군요..;;;; 능지처참을 하는데 한나절걸리고 그동안 사람은 죽지도 않고 고통스럽게 살아있고요... 도리어 잔혹한 신체형이 사라지는게 법과 국가의 도덕적 권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전 사형제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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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타마누님 작성시간 09.11.10 저도 머리와 입은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지만, 가끔 인간돼지들을 보면 도살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감정이 들더군요 ㅇㅁㅇ (돼지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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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메디치 작성시간 09.11.11 저도 평범한 인간인지라, 가끔씩 흉악범들이 피해자에게 행한 행위를 들을 때 마음 깊은 곳에서 분노를 느낍니다. 다만, 그 흉악범이 행했던 행위를, '가장 법적 정당성을 지닌' 정부에서 선량한 사형집행인을 통해 반복하는 과정이 곧 사형이기 때문에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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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철마 작성시간 09.11.09 아... 죽인뒤에 걸어놓는것이구나... 난 또 산 사람을 저렇게 매달아놓는 형벌인줄 았았네요^^ 어우...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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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준족 작성시간 09.11.10 오우; 저 악취는 그냥 뭐라 말할수 없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