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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메디치 작성시간10.01.18 제 일천한 지식에 의하면... 비국가사회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평등한 편입니다. 부시먼들의 경우 사회의 평등을 굉장히 중시하기 때문에... 특정 사냥꾼이 매우 큰 사냥감을 잡더라도 결코 칭찬해주는 법이 없다지요.. 그런 상황에서 칭찬을 해줌으로써 사냥감을 잡은 사람은 자만에 빠지게 되고, 때문에 집단의 안정이 무너지게 된다구요.. 어쨌건, 이런 사회에선 의식적으로 특정인물이 권력을 잡는 것을 막으려 하며 특정 인물이 권력을 노린다 싶으면 추방하거나, 살해하기도 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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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메디치 작성시간10.01.18 문제는 이런 평등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한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바로 사회구성원 모두가 다른 사회구성원들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즉, 한 개인의 밀실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영국 리버풀 대학의 한 인류학자가 주장한 것이...(지금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군요..) 사회적 행위를 하는 유인원의 경우, 두뇌 신피질 영역의 용량과 사회집단의 숫자가 비례한다는 것이지요.. 침팬지의 경우는 대개 50명 수준이고, 인간은 150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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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메디치 작성시간10.01.18 단순히 타인에 대해서 오랫동안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떠나... 사회관계를 원활히 조정할 수 있느냐가 사회집단의 크기를 결정짓는다는데요... 실제로 한 개인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숫자도 150명 수준이고, 중대구성원도 그 정도 수준이며, 결정적으로 비국가사회에서 마을 구성원의 숫자가 150명 수준을 좀처럼 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면서 한 지역에서의 인구밀도가 급증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과거처럼 잦은 이주를 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인구증가율이 급증했고, 단위면적에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곡식만 재배함으로써 인구부양력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메디치 작성시간10.01.18 당근 집단구성원의 숫자가 150명을 훨씬 상회하게 되었고.. 때문에 잦은 갈등에 시달리게 되었지요.. 뭐 20명이 서로 벌일 수 있는 갈등의 경우의 수보다 2000명이 벌일 수 있는 갈등의 경우의 수가 훨씬 높기도 하고... 집단 구성원 간에 혈연같은 기타 인맥이 전혀 없는 타인들이 늘어나게 되지요.. 때문에 특정한 무력행사권을 정부형태로 주게되어서... 사회의 유지를 이루어야 했습니다.
문제는 사회구성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정부의 권력이 매우 강해지게 되는 것이지요.. 단순히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많은 대중 속에서 '그들만의 밀실'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독재권력을 제지할 안전장치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메디치 작성시간10.01.18 하위 계층의 사람들에 있어서도 통치자에 대해 완전히 아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미지만 알게 되는 것이고, 통치자의 입장에서도 그저 이미지를 잘 관리하면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왕이란 존재가 하위 계층의 사람들에겐 신성한 존재로 느껴지게 되었구... 왕이 마을을 지나갈 때 왕의 손 한 번 만져보려고 수많은 환자들이 왕의 마차를 둘러싸기도 했던 것입니다(왕이 자신을 만져주면 병이 낳을 것이라 믿었다지요..).
결국 초창기에 다수의 필요에 의해 정부가 형성된 것을 넘어서... 다수의 군중 속에 칼을 품은 한 개인이 쉽게 권력을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저 집단의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에요.. -
작성자 게이볼그 작성시간10.01.19 엄밀히 말하면 그리스는 아테네를 제외하면 "민주정"이 아니라 "확대 과두정"입니다. 그리스의 투표는 "모든 사람이 1표를"이 아니라 "방패 하나당 1표를"입니다. 전차와 기병 중심의 군사제도를 구축한 타 문명에 비해 그리스의 주력군은 지형, 그리고 소규모 국가의 특성상 보병 팔랑크스를 통해 구성되었고 팔랑크스를 구성할 수 있는 중산층 이상의 상위 10~20%만이 투표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아테네조차도 페르시아 전쟁을 거치면서 해양 세력의 승리, 그리고 해군의 중요성에 따라 평민층이 해군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확대된거지, 그 전까지는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