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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중세 유럽]랜스에 대한 질문입니다.

작성자Rosa_bear|작성시간10.08.28|조회수922 목록 댓글 12

기병이 돌격할때 쓰는 랜스에 관해선데요. 의문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봤지만 확실한 정보가 없어서요. 여기서 제가 묻는 랜스는 중세후기쯤의 손잡이와 보호대가 있는 기병전용 창입니다.

 

 

1,랜스는 잘부러지게 만들어 졌다?

 

창이 목표물에 부딪혔을때 부러지지 않을정도로 단단하다면 창이 몸속 깊숙히 박혔을때는 창을 놓을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창이 목표의 몸을 깊히 꿰뚫는다면 그 찰나에 창을 놓지 않는다면 한손으로 사람 한명을 들어버리는 결과가 되므로 무게 때문이라도 창을 떨어뜨리게 되거나 창을 잡은 손에 가해지는 무게와 충격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심하면 말에서 떨어지겠죠. 

 

그래서 일반창보다 더 잘 부러지게 해놓았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건 마상창시합이나 영화를 보고 그런것 같습니다.

 

윙드후사르의 장창은 확실히 창속에 홈을 파놓아서 잘부러지게 해놓았다고 알고 있는데요. 근데 그건 5미터가 넘는 창의 엄청난 길이 때문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그런것이라는 얘기만 있을뿐 일부러 잘부러지기 위해 그렇게 했다는 얘기는 없더군요.

 

 

 

 

2. 랜스는 깊숙히 박히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것도 지나가다가 본 얘기 입니다. 창 끝을 십자형태로 만들거나 끝에 원형틀 같은게 있어서 창이 일정 수준 이상 깊히 박히지 않도록 해놓았다고 말이죠.

 

이렇게 해놓으면 깊히 박히지않고 창끝 일정부분만 박히고 살을 찢어지면서 최소한의 충격으로 계속 전진해 갈수 있겠죠.

 

하지만 어떤 사료나 사진이나 그림을 찾아봐도 창끝에 뭔가 걸리적 거리는게 달린 랜스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전부 깊히 박힐수 있도록 미끈한 모양새네요. 창끝이 십자형태의 랜스는 봤습니다만 하지만 그것이 예방책때문인지 장식용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또 창날이 없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적을 밀쳐내는게 주역할이기 때문에 그렇다구요. 근데 이건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멀쩡히 창날이 있는 랜스가 사진으로나 뭐로나 남아있으니까 말이죠.

 

 

 

 

3. 기병돌격으론 원래 창이 잘 부러진다?

 

직접 랜스를 들고 말타고 돌격해서 사람을 공격해본것도 아니니 실제 전장에서 랜스가 돌격에 의한 충격에 어떨지 알수가 없겠죠.

 

랜스는 의도해서 잘부러지게 만들지 않았지만 아무리 단단한 창이라도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해서 성인 남성정도의 무거운 물체를 강타하게 되면 부러질수밖에 없다? 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영화 템플기사 아른을 보면 주인공이 창을 들고 돌격하는데 창은 랜스 형태가 아닌 일반 보병용 창처럼 작대기 형태인데, 적을 명중시키고 난후에 보면 창이 부러져 있더군요.

 

나름 고증은 좋은 영화인데 그런걸 보면 고증을 살리기 위해 그런건지 어쩐건지.....

 

 

 

4. 위 3경우가 모두 적용되었다?

 

전쟁이란게 어떤건데 한쪽으로 일관된 무기와 전투방법을 썼을리도 없고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 달랐겠지. 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떤 기사는 랜스가 명중했는데 랜스가 부러져 버렸고, 어떤 기사는 명중했는데 안부러져서 좋았고, 어떤 기사는 안부러졌는데 깊숙히 박혀서 랜스를 버렸고, 어떤 기사는  랜스가 깊히 박혔는데 랜스를 안놓았다가 팔을 삐었고,

 

창날도 다 달라서 어떤 놈은 십자형 장식을 할수도 있겠고, 어떤놈은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특이한 랜스를 썼을수도 있겠고,

 

....이렇게 그때 그때 다 달랐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일반적인 랜스의 형태와 사용법은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그것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 있으시다면 매우 소중한 지식 부디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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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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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모에시아 총독 | 작성시간 10.08.29 일단 랜스보급의 문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본진으로 되돌아와서 열을 다시 정비하면서 보급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병대가 필요했다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중기병들이 열을 재정비하고 랜스를 보급받는 동안 적을 막아 방어해줄 존재가 바로 보병대라는 거죠.
  • 작성자무브유얼애즈 | 작성시간 10.08.29 충실한 부사수인 종자들이 있잖아요. 병력이 너무 열세인 경우에는 종자들도 전열에 참가해서 적과 교전하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인 경우엔 기사들 따까리 노릇 하니 기사들이 마상돌격을 한 다음에는 예비용 랜스를 가지고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을겁니다.
  • 작성자CrimPie | 작성시간 10.08.30 그래서 Mount & Blade에선 창기병이 무적이죠..; 그놈의 랜스은 박혀서 안빠지는 일도 없고 부러지지도 않으니..
  • 답댓글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10.08.31 기창돌격 그까잉꺼 샥피한다음에 양손도끼로 말 먼저 찍어버리고 낙마한 기수 마물하면 땡(으잌ㅋㅋ 나 입마블 좀 쩌는듯)
  • 작성자RT-21 | 작성시간 10.10.05 토너먼트용으로 잘 부러지고 부러질때 부상을 안입히도록 목질을 고른 나무입니다.
    무슨나무라 햇는데 기억이.. 무르고 부드러운나무..
    렌스차징은 기병의 파괴적인 렌스를 공연하기위해 특화된 일종에 공연입니다 실지로 실전에서 재현하기는힘든것이죠.
    적도 장창으로 방어진을 짠느게 가장 먼저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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