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제국 - 중세 비잔틴 제국 관련해서 카페에서 글 좀 뒤져보다가 어떤 분께서
"레스 푸블리카"로 상징되는 공/사 개념이"가 비잔티움에는 있었고 서유럽에는 없었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비잔티움이 훨씬 더한 체제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라는 댓글을 다신 것을 보았습니다. 레스 푸블리카라는게 리퍼블릭의 어원이 된 단어이고 공적인 것,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정도가 떠올랐는데 정확히 어떤 개념이었고 체제 안정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로마 제국=기독교 세계를
수호하는 유일한 보편제국이라는 사상과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게오르기우스 작성시간 11.12.20 중화제국도 보편제국이라면 보편제국이랄 수 있으나..'서로 다른 민족이 공존'했던 로마와는 분명히 작동 기제와 발전 양상은 많이 달라보입니다. '법의 적용 범위 확대'와 '민족주의의 확대'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지 않나 싶은데요. 그게 로마 체제의 우월성으로 이어지진 못하진만 말입니다. 오히려 그쪽이 로마는 산산조각 나서 사라지고, 중국은 아직도 남아있는 이유가 되겠군요. 확실한 것은 맨 처음에 제국을 만들었던 라틴인들은 '오리지날 한족'들과 달리 타 민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프트 파워가 부족했고, 그것이 '다른 민족에 대한 포용성'과 '보편 제국을 지탱하기엔 2% 부족한 사상'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bookmark 작성시간 11.12.21 진한시대 이후로는 중국은 어떤 민족이 국가를 세워도 본능적으로 중화일통을 추구했습니다. 오호십륙국의 각국들은 물론이고 오대 십국에다가 심지어는 금, 원, 청과 같은, 아예 한쪽 발은 중국 밖에 있는 정복왕조들까지도 마찬가지죠. 보편제국 이념을 추구한다면 중국역사야말로 그 확고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적인 제국 민족같은 건 정복왕조에나 있었지 중국 전체 왕조 중에는 극히 드물었어요.(청을 예로 드셨는데, 청이야말로 대표적인 정복왕조입니다. 중국 전체 역사를 따지면 정복왕조가 중국 전역을 장악한 기간은 3백년 좀 넘을 뿐이죠.)
-
작성자게오르기우스 작성시간 11.12.19 '헌법 애국주의'라는 현대 독일의 국가 정체성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법률에 지배 받고 그것에 복종하는 자, 그 자가 바로 '우리'다.
-
작성자惡賭鬼 작성시간 11.12.20 레스 푸블리카와 체제 안정성의 관련이라... 흠. 저는 솔직히 생각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어쨌든 로마가 내전에 외세를 끌어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레스 푸블리카와 연관지어 설명하는 견해가 있습니다. 권력 다툼을 해도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기에, 그것을 훼손하는 외세를 결코 끌어들이지 않았다는 전통이 있었다는거. 초기 왕정시대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는 이 공공성 개념 자체를 탐탁치 않게 보고, 역할도 그다지 높이치진 않습니다만은...
다만, 기독교 세계를 수호하는 '보편제국'의 이념과 직결되는 개념은 아닙니다. '레스 푸블리카'에 해당하는 공적 영역의 범주 자체의 변화도 꽤 있었고, 보다 -
답댓글 작성자惡賭鬼 작성시간 11.12.20 '보편 제국'의 이념과 가까운 단어가 있기 때문에... '팍스 로마나'가 '보편제국'의 이념과 더 비슷합니다.
'팍스 로마나' 개념의 확립으로, 로마 제국의 '우리 로마인'의 범주가 확대되어 '레스 푸블리카'도 확대됐다고 보아야, 동맹시 내전, 기독교인들의 징병 거부같은 문제들을 설명할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