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우스 마리우스 와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가 카이사르 가문의 두 딸과 혼인하며
로마 정치계에 첫 진출하려는 과정을 담고 있었습니다.
마리우스는 50세, 평민 출신으로 3차포에니 전쟁의 영웅 스키피오 밑에서 군사적 경험과 역량을 닦았고 히스파니아 총독으로 가면서 막대한 부를 가지고 로마로 돌아와 카이사르(우리가 아는 카이사르의 할아버지)의 딸 율리아와 혼인하였습니다. 이후 아프리카에 파견되어 누미디아왕 유구르타와 전쟁을 치뤘고 당시 아프리카 총독 메텔루스와의 불화 끝에 로마로 돌아와 집정관 선거를 치르며 차석 집정관에 당선되는 것 까지 묘사되었습니다.
술라도 방탕한 연애를 접고? (의붓 어머니와 애인의 재산을 물려받아 코르넬리우스 귀족 가문 혈통을 더해) 카이사르의 둘째 딸 율릴라와 혼인하며 원로원에 진출하고 동서지간이 된 마리우스의 재무관으로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물론 소설이므로 정말 술라가 마리우스와 동서지간인지 아닌지는 역사적으로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처음 읽었을 때는 난잡한 연애질을 해대는 술라 때문에 천천히 읽게 되다가 마리우스, 카이사르 가문이 등장하고 술라가 의도하지 않게?? 많은 재산을 상속받는 그 과정이 흥미진진? 하여 속도가 나가더군요. 그리고 등장 인물들에 대해 검색해보고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게 되어 읽는 재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로마시를 로마라고 인식하고 나머지 이탈리아 반도 내의 도시들은 이탈리아 라고 부르며 동맹시로서 아래로 보더군요.
중간중간 그라쿠스 형제들의 입법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되기도 하고.
부록으로 나오는 용어설명도 흥미로왔습니다. 아욱토리타스(권위), 디그니타스(존엄), 임페리움(권한), 파스케스, 릭토르, 민회, 라티움, 풀입관, 집정관, 재무관, 법무관, 감찰관, 정무관, 군무관, 신관 등 관직들의 임기와 임무, 로마 시민권, 피호민 제도, 관직의 다리, 갈리아 및 히스파니아 같은 지역명과 귀족가문들, 귀족의 이름 순서등..
그리고 재산이 어느정도 되어야 전쟁에 참가할 수 있다던가 또는 (원로원에 진출할 수 있는)정치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는 것들이 현재의 관점에서는 색다르면서도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결의와 선거, 법, 로마 시민권의 유무와 더불어 '문서' 로서 로마를 굴리는 것이 경이로웠네요.
앞으로 20권 더 남았네요..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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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Red ey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6.17 좀 천천히 읽으며 모르는 것은 검색하고 진도를 나갔습니다. 아직 본문 1부 1권에서는 어색한 문장을 잘 발견하지는 못했는데 용어설명에서 좀 눈에 띄게 보이는 몇가지들이 있더군요. 종이책을 살지 eBook으로 구매할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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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땅콩버터 작성시간 22.06.17 Red eye 대화의 전개에서 보면 국내소설 읽듯 하면 화자를 잃기 쉬울 수 있어요. 특히 추상적 표현한다든지 이어서 대화시 한 화자가 짧게 끈고 지속해서 말할때 등이 있는데 화자를 잃기 쉬워요. 국내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입니다. 이북은 그다지 추천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풀잎관에서 멈춰있는데 이건 정말 종이로 된 책이 가독성에서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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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Red ey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6.17 땅콩버터 사용되는 직책들이나 정치용어들이 익숙하지 않고 (일본의 번역을 그대로 가져와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귀족들의 긴 이름과 자식들 손자들도 유사한 이름들을 사용하는 바람에 누가 누구에게 이야기를 했는지 누구의 이야기인지 헷갈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가독성…. 종이책으로 구매를 계속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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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람과구름의파넵 작성시간 22.11.22 글의 구성이 듄과 비교했을때 어떤가요? 듄도 읽는 내내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만... 혹시 듄 이거 다 읽으신분 계신지.. 글 구성이 그래서 그런지....양장판 2권 중반에서 방치 중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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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Red ey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11.22 듄을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이 책의 경우 처음에 로마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면 처음부터 누가 누구인지 몰라 헤멜 수 있어서 (귀족들 이름도 길고 그걸 자식들이 이어받고 해서 좀 헷갈릴수도 있고 동명이인의 주인공들도 등장해서) 처음 삼국지를 읽는 그 때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 계속 읽다 보면 이름들도 익숙해지고 관직명도 뒤에 용어해설을 반복해서 읽으면 무슨 역할을 하는지 대충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물들을 검색해보게 되네요. 다 역사적 인물들이더군요. 한줄이라도 나오는. 거기에다가 로마사의 큰 역사적 사건들 (이를테면 아라우시오 전투, 리키니우스 무키우스법, 마리우스의 로마군 개혁, 동맹시 내전, 폰토스 전쟁 등)과 주인공들이 어떻게해서 그 사건들에 휘말리고 극복해나가는지 치정로맨스도 함께 등장하면서 흥미를 더해줍니다. 총 7부로 마리우스와 술라가 다스리던 황혼의 공화정 말기부터 율리우스 가이우스 카이사르의 암살을 지나 존엄한 자와 안토니우스 클레오파트라 전쟁까지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