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세계의 살인마]세계의 살인마 - 57. 모리스 시톨레

작성자푸른 장미|작성시간10.11.24|조회수1,627 목록 댓글 8

1995년 1월에서 10월 사이 35명 이상의 젊은 흑인 여성들이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근방에서 연쇄살인의 희생자가 되었다. 범행은 주택지 세 곳에서 발생했고, 애테리지빌, 복스버그, 클리브랜드의 세 곳의 철자를 따 ‘ABC 살인 사건’으로 불렸다. 희생자들은 모두 강간당했으며, 자신의 핸드백 끈이나 옷가지들로 목이 졸려 죽었다. 최소 10구 이상의 시체가 벌판에서 발견되었고, 주변 여기저기에는 칼, 거울, 십자가, 불타버린 성경, 심지어 부두교 인형처럼 바늘이 꽂힌 채로 버려져있었다. 살인범을 찾지 못해 곤궁에 빠진 남아프리카 정부는 전임 FBI 요원 로버트 레슬러를 데려왔다. ‘마인드 헌터스(FBI의 프로파일러(범죄 심리분석가)들은 통상 마인드 헌터(정신 사냥꾼 MindHunters)으로 불린다)’의 창시 인원인 레스러는 사건이 결국 해결될 것이며, 범인의 인적 사항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옷차림에 멋진 차를 몰고 다니며, 피해자들을 자신의 차로 유인할 만큼 매력이 있는 25세에서 35세의 흑인 남성’일 것으로 예측했다.

 

10월 초, 케이프타운의 한 신문사에 살인범이 전화를 걸어왔다. 전화통화에서 살인범은 자신의 행위를 복수라고 설명했다. 감옥에서 14년을 지내는 동안 한결같은 ‘고문’을 받았고, 그래서 모든 여자들에게 고통을 주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 나는 여자들에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라고 했어. 그리고 그곳에서 말했지. ‘당신이 뭘 알아? 난 상처를 받았어. 그래서 이런 짓을 벌이는 거야.’라고. 그런 다음 그들을 해치웠지.”

 

결국 이 전화덕분에 경찰은 용의자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범인은 대단히 부드러운 말씨의 전과자로 모리스 시톨레라는 인물이었다. 1995년 10월, 전국적인 범인 수색 결과, 31세의 시톨레는 요하네스버그의 빈민가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손도끼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수사관 한 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총을 맞고서야 체포되었다. 교도소에서는 그의 진술을 녹음했다. 시톨레는 희생자들의 끔찍한 최후를 설명하면서 담배를 피우고 사과를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그는 자신이 여성을 증오한다는 것을 스스럼없이 인정했으며, 그들을 죽임으로써 ‘아주 좋은 교훈’을 전해주었다고 믿었다. 1997년 재판에서 그는 살인 38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었으며,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사람을 많이 죽인 연쇄살인범으로 이름을 남겼다. 사형은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판사는 그에게 최고 형량인 2410년 형을 선고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율리우스카이사르133 | 작성시간 10.11.25 저는 인간이 인간을 죽일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사형제는 절대 반대입니다. 살인마는 쉽게 죽이기보다는 징역시키면서 늙어죽울때까지 고통을 줘야하구요.. 사형 집행된후 무죄로 밝혀지는 10%의 억울한 사람을 생각한다면, 사형은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임용관 | 작성시간 10.11.25 근데 형벌이 관대한 국가들을 보면 10~20년 살다가 석방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또 감옥안에서도 동료들에게 무용담 들려주듯이 떠벌이는 작자들도 많구요. 물론 억울한 10%를 생각하면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어쨌든 모든 범죄에 대해 형벌이 강화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강간과 사기범은 더더욱...
  • 답댓글 작성자블라디미르 대공 | 작성시간 10.11.26 긴가 민가한 경우라면 몰라도 유영철이나 강호순같이 확실한 경우에는 오히려 사형을 집행하는게 이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형 집행이 이슈화 될 것이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라든지,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감옥에서 늙어죽게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사형을 시키는게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형을 집행하게 되면, 대부분의 죄수는 죄를 뉘우치며 죽습니다. 하지만 감옥에서 늙어죽게 만들면 절대 반성하지 않고 동료 죄수를 괴롭히면서 악마의 화신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 작성자푸른 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11.26 본래 법을 만드는 취지 중 하나가 죄를 저지른 자에게 저지른 죄만큼의 죗값을 치루게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형벌중 일부는 지나치게 관대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몇십억 몇백억을 횡령하고 사기쳐도 10년 미만의 형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실제 다 복역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감옥에서도 독방에 들어가 편히 지내다 오는 경우가 많죠. 이것이 법의 원래 취지와 맞다고 봐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임용관 | 작성시간 10.11.26 살인은 한 사람을 죽이는 짓이지만, 사기는 일가족 전체를 죽이는 짓이에요. 이 세상에서 사기꾼이 제일 악랄한 범죄자입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