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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의 스포츠카 Alfa

작성자cjs5x5| 작성시간21.10.02| 조회수23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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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21.10.02 납-비스무트 원자로는 노심의 냉각재로 납-비스무트를 쓰는 원자로입니다. 납은 녹는점이 300도 조금 넘는 정도, 비스무트는 정확하지는 않은데 대충 150도가 채 안될 정도로 녹는점이 낮아서 액체로 만들기가 용이하며, 금속의 밀도가 매우 높아 노심냉각성능이 좋은 편이고, 작동압력이 낮기 때문에 압력관련 안전설비가 적어도 되기 때문에 노심을 작게 만들 수 있고, 노심에 문제가 생겨도 열이 차단되면 납과 비스무트가 굳으면서 초특급 방사선차단재가 되기 때문에 핵물질누출이 발생할 우려가 매우 낮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21.10.02 우리나라도 원자력잠수함 기초설계시 노형을 납-비스무트 원자로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아 이거 기밀이던가? 뭐 개나소나 아는 거니까 말해도 되겠죠.
    이렇게 좋은 놈이 왜 많이 쓰이지 않았나, 에 대한 대답이라면 돈이죠 뭐 결국은. 덩치를 키울수록 가압경수로보다 오질라게 비싸집니다. 그래서 소형 원자로에나 적합한 방식이죠. 그래도 뭐 유럽놈들은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어쩌고저쩌고하면서 600MW급을 만들고 있나 보던데 요즘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미국은 100MW이하 크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발전용...군사용은 모릅니다.)
  • 답댓글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21.10.02 제가 잘 몰랐던 부분인데, 생각난김에 찾아봤더니 미국놈들도 잠수함에 때려박았었더군요. 무려 시울프급에 박았었는데, 잠수함이 정박한 항구 앞바다에서 체렌코프 복사 때문에 야밤에 바다가 퍼래지는 꼬라지(...)를 보고는 다 갈아치웠다더군요. 이새퀴들...핵물질방호처리를 워찌 해먹은겨...
  • 답댓글 작성자 커넬 샌더스 작성시간21.10.02 _Arondite_ 으잌ㅋ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 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1.10.02 _Arondite_ 그러고보니 당장 방사선사분들만 봐도 방사선을 차폐하려고 납조끼를 입으시니 안정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었군요. 또한 당장 냉각재 펌프만 생각해도 물과 증기쪽이 그나마 다루기가 수월하겠네요.

    다만, 왜 적어주신 덧글을 보니 왜 우리나라는 납-비스무트를 선택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듭니다. 제가 원자로 공학은 무지하다보니 더 그런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핵잠은 인류 최초의 핵추진 잠수함이었던 노틸러스(SSN-571)때부터 지금까지도 쭉 가압경수로(PWR)를 고집하고 있고, 소련의 핵잠 역시 예외적인 사례였던 알파급과 기타 특수목적 잠수정들을 제외하면 가압경수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다른 핵잠 보유국들도 마찬가지여서 신기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21.10.02 커넬 샌더스 액체금속을 쓰는거면 증식로입니다. 차세대원자로 뭐시기하는거 보면 거의 확실하겠죠. 그러면 작동중에 꾸준히 핵물질이 증식된다는 건데, 시울프급은 아마도 그게 어찌저찌해서 좀 새나온 듯하네요. 근데 하여튼간에...정숙성과 은밀성이 생명인 잠수함이 다니는 곳마다 퍼런 빛줄기를 좔좔 뿌리고 다니면 탐지하기 매우 편할테니 적군이 매우 좋아하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21.10.02 cjs5x5 위에 썼듯 장점이 꽤 있는 놈이기도 하고, 또 4세대 원자로로 추천받는 놈이라 그런 모양입니다. 2011년이던가? 원자로 좀 만든다는 나라들이 모여서 4세대 원전 포럼이라는 걸 했었는데 거기서 '요놈들은 4세대노심중에 만들면 좋을 거 같음' 이라고 찍은 게 거의 다 증식로이고, 그중에 납-비스무트 원자로가 있거든요. 이번에 허가(?)받은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이 증식로에서 나올 수 있는 핵물질을 처리하는 좋은 방안이기 때문에 증식로 사용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 답댓글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21.10.02 cjs5x5 또한 우리나라는 원잠을 만들어도 5천톤 남짓한 땅꼬마(?) 원잠을 만들 예정이니 가능하면 노심도 작은 게 좋죠. 위에 썼듯 납-비스무트 원자로는 여러 이유로 덩치는 작으면서 출력은 쓸만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원잠용으로 선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 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1.10.02 _Arondite_ 첫번째 지점은 위에서 설명하신 안정성, 두번째는 증식로라는 지점이 있고(과거의 납-비스무트 원자로와 현재 개발되는 납-비스무트 원자로간의 차이를 주목해야겠네요.), 세번째로는 작은 노심크기 대비 출력을 뽑아낼 수 있어서 그렇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러고보니 알파급도 티타늄 선체이긴 했으나 수중 배수량이 불과 3000톤 남짓이었고 길이도 짧은 편이었습니다. 이제는 왜 납-비스무트였는지 이해가 가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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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델카이저 작성시간21.10.06 _Arondite_ 납-비스무트 원자로는 발전용으로 쓰기에는 오질나게 비싸고, 잠수함용으로 쓰자니 노상 전기 공급을 제대로 해줘야 하는 문제 때문에 다들 가압 경수로 쓰는 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 답댓글 작성자 _Arondite_ 작성시간21.10.06 델카이저 그래서 소련도 때려친 거죠. 또, 납-비스무트 원자로는 작동중에 Po계 핵종을 가스로 만들어 내뿜는 놈인지라 잠수함에서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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