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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흠..인터레스팅]2021.05.22와 2022.05.12의 연백평야.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6.03|조회수174 목록 댓글 7

뜻밖에도 서기장님께서 북한의 최대 경작지로 알려져있는 연백평야에 대한 질문을 해오셨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연백평야의 모내기 진척정도가 작년에 비해 올해 절반도 안된다는 내용을 보시고 교차검증을 원하셨다고 하셨는데, 저도 제 작업물에 대한 교차검증을 원하던 터라 작업을 좀 해봤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미 전문가가 북한관련 매체에서 연백평야의 모내기 진척정도를 분석해놓은 결과물이 있습니다. 그게 저의 작업물보다 정확할테니 그것을 먼저 보시는게 나으실 겁니다. 그 전문가분에 의하면 연백평야의 올해 모내기 진척률은 작년에 비해 24.4%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https://www.dailynk.com/2022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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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의 작업물은 작년에 비해서 올해 수분지수가 떨어지는 추세는 같았지만 그 추세의 정도가 훨씬 크게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전처리, classify, 선정한 연구지역(AOI, Area Of Interest)의 차이로 생각됩니다.

 

거두절미하고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2021년 5월 22일 북한 연백평야 일부의 MNDWI가 양호한 지역은 총 86,825,865㎡( = 8,682ha)이었고, 2022년 5월 12일 상동한 지역은 총 27,316,307㎡( = 2,731ha)이었습니다.

 

차이는 59,509,558㎡ (= 5,951ha)로써 전년대비 올해 MNDWI 수치가 양호한 영역은 31.4%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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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에서 나올 지수는 MNDWI(Modified Normalized Difference Water Index, 보정수분지수)입니다.

 

MNDWI는 식생의 광학적 특성을 이용한 NDVI와 SAVI와 마찬가지로 물과 수분의 광학적 특성을 이용하여 수분의 분포와 정도를 지도상에 표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NDWI도 있긴 하지만 MNDWI가 식생과 수분이 섞인 지역을 더 민감하게 식별해준다는 글을 보아서 MNDWI를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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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한 영역(AOI).

 

 

전체적으로 강의 하류를 따라 농경지가 산을 둘러싸고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우하단의 큰 저수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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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작업물이 제대로 처리가 되고 있는지 알기위해 5월뿐만 아니라 3월과 4월의 데이터도 같이 처리했습니다.

 

3월에서 계절이 바뀌며 물을 댄 논이 늘어나는지 아니면 줄어드는지 살펴봤습니다.

 

2021년 3월 8일. 풀샷. RGB와 MNDWI. / 4,960,898㎡ = 496ha

 

 

2021년 4월 7일. 풀샷. RGB와 MNDWI. / 8,366,156㎡ = 836ha

 

 

2021년 5월 22일. 풀샷. RGB와 MNDWI. / 86,825,865㎡ = 8,682ha

 

정리

2021년 3월 8일 --> 4,960,898㎡ = 496ha

2021년 4월 7일 --> 8,366,156㎡ = 836ha

2021년 5월 22일 --> 86,825,865㎡ = 8,682ha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모내기를 위해 물을 대어놓은 논의 면적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도 그러한지 똑같이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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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일. 풀샷. RGB와 MNDWI. / 1,695,681㎡ = 169ha

 

 

2022년 4월 17일. 풀샷. RGB와 MNDWI. / 1,744,538㎡ = 174ha

 

 

2022년 5월 12일. 풀샷. RGB와 MNDWI. / 27,316,307㎡ = 2,731ha

 

 

정리

2022년 3월 3일 --> 1,695,681㎡ = 169ha

2022년 4월 17일 --> 1,744,538㎡ = 174ha

2022년 5월 12일 --> 27,316,307㎡ = 2,731ha

 

=> 일단 추세는 맞는거 같은데 2022년 4월의 데이터가 이상해보입니다. 그래서 지점 2곳을 골라서 좀 더 검토해봅니다.

 

2022년 3월 A지점.

 

 

2022년 4월 A지점.

 

 

2022년 3월. B지점.

 

 

2022년 4월. B지점.

 

 

육안으로 보았을때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위에서 측정한 면적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할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처리를 잘못했을 가능성은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2022년 3월에서 5월까지의 강수량 그래프로 미루어보면, 가뭄보다는 인력이 건설이나 다른 용도로 동원되었다는 짐작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요.

-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아쉽지만 취미단계에 불과한 저의 실력으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뭔가 돌파구나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021년 5월 22일과 2022년 5월 12일의 MNDWI를 비교하겠습니다.

 

2021년 5월 22일. 풀샷. MNDWI. / 86,825,865㎡ = 8,682ha

 

 

2022년 5월 12일. 풀샷. MNDWI. / 27,316,307㎡ = 2,731ha

 

 

비교군으로 A지점과 B지점도 비교해봅니다.

 

2021년 5월 22일. A지점.

 

 

2022년 5월 12일. A지점.

 

 

2021년 5월 22일. B지점.

 

 

2022년 5월 22일. B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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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정리

2021년 5월 22일  -->  86,825,865㎡ = 8,682ha

2022년 5월 12일  -->  27,316,307㎡ = 2,731ha

 

=> 2021년 5월 22일 북한 연백평야 일부의 MNDWI가 양호한 지역은 총 86,825,865㎡( = 8,682ha)이었고, 2022년 5월 12일 상동한 지역은 총 27,316,307㎡( = 2,731ha)이었습니다.

 

차이는 59,509,558㎡ (= 5,951ha)로써 전년대비 올해 MNDWI 수치가 양호한 영역은 31.4%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므로 올해 북한의 식량사정이 좋지 못할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

 

 

다만, 저는 적절한 방법론을 배우지 못한채로 잡다한 곳에서 ArcGIS의 조작방법만 알아내어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작업물은 어디까지나 <취미의 영역>으로 보실것을 권고합니다.

 

더 정확한 데이터는 제가 맨위에 링크한 기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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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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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LegendKiller | 작성시간 22.06.04 어제 답글에 올려주신 사이트에 나온 일강수량 자료기준으로는 특히 올해 강수량이 아주 안 좋고, 특히 4~5월은 작년대비 1/9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오네요.. 근데 사진으로만 봐도 관개수로가 잘 되어 있는 곳이라 강수량의 영향이 얼마나 될지는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고.. 뭐 결론적으로 북한 농사가 올해 망했어요 수준이라는거 정도는 거진 확실하지 않나 싶네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04 일강수량 기준으로 하니까 올려주신대로 나오네요. 올해 북한 가뭄에 대한 관련 기사도 있네요. 제 결과물은 정도가 과장되었지만 큰 추세는 알아낼 수 있는 정도인거 같습니다.

    https://youtu.be/RmpeOeZMUHM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22.06.04 이정도 되면 교차검증 되네요.
    예년대비 70%정도라.......

    농지 구획정리나 관계시설, 강수량을 봤을때 물부족은 아닌것 같고 노동력 부족에 원인이 있는것 같군요.

    농지의 수분을 기준으로 보는 거지만 이건 단순히 논에 물을 채우지 않았다가 아니라 사실상 모내기가 안됐다는 소리고 이앙법의 특징이 모내기 같은 핵심 시즌에 노동력과 농업용수가 집중투입 되야한다는건 교과서만 봐도 나오는 내용이니까요.

    코선생님의 위력인가.....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04 노동력의 차원에서 봉쇄 위주의 코로나 방역이 가장 큰 거 같습니다.

    황해남도에 정주하며 농사를 짓던 주민들뿐만 아니라 사실상 정규적으로 동원되던 다른 지역의 인력들이 농촌으로 투입되지 못하며 문제가 커진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북한은 방역작업과 핵실험 정국에서도 군병력을 더 뗴어다 농사일에 투입하여 어떻게든 식량생산량을 떼우려 하구요.

    // 소식통은 “요즘은 (농촌 동원) 인원수를 채우지 못한다”며 “사람들을 강제로 동원할 수 없는 형편이니 필요한 노력을 전부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https://www.dailynk.com/20220524-4/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04 군사작전으로 비유하자면 기간병들을 동원할 수 없어 기동예비대를 투입하여 전투를 수행하려는 셈입니다. 다만, 인원들이 죄다 농촌으로 오기전부터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터라 밥만 축내는 존재로 전락한거 같지만요.

    // 소식통은 “올해는 전염병 전파로 농촌지원이 없을 줄 알았으나 긴장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모내기 철을 놓치지 않고 인력이 부족한 농장들에 군인들을 총동원시키고 있다”며 “군인들의 농촌지원을 반기는 주민들도 있지만, 배를 곯는 군인들의 빈집털이가 잦아 한편에서는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이라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
    https://www.dailynk.com/20220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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