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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흠..인터레스팅]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대만방문과 짧은 상상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8.03|조회수314 목록 댓글 6

https://www.speaker.gov/newsroom/8222-2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2/aug/02/nancy-pelosi-lands-in-taiwan-amid-soaring-tensions-with-china

 

대만 타이페이 현지시각으로 저녁 10시 45분쯤(한국시각 11시 45분)에 미 하원의장 낸시 팰로시와 그 대표단이 송샨공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번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은 대만에세 25년맘의 미 하원의장의 방문이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매우 강경한 알레르기적인 발언과 함께 대만해협에 군사적 대치국면이 실제로 형성되었기에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https://youtu.be/FV1YT4_d6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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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식에 누군가는 미중전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저 반복되는 미중갈등의 또다른 한장면일 뿐이라고도 말합니다.

 

저는 미국이 보인 실제 움직임을 보여드리고, 그 위에 저의 상상을 아포가토위의 아이스크림마냥 살짝 얹어볼 생각입니다.

 

이 일러스트는 미 해군연구소 USNI가 종종 공개하는 Marine Tracker의 8월 1일자입니다. 주요한 함대나 함선의 위치를 아주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일단 왼쪽에서는 해리 S. 트루먼 항모전투단이 지금도 우크라이나 전역을 이탈리아 남쪽 해상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투단은 필리핀의 오른쪽에 위치한 필리핀 해에 위치해있고(남중국해에 대하여 작전할때 미 CSG는 늘 이 자리를 애용했습니다. 여태껏 공개돤 것들에 한하면), USS 트리폴리호는 아예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에 위치해있습니다. 여기서 트리폴리호는 LHA인데 풀어서 말하면 F-35B를 운용하는 아메리카급 상륙강습함의 2번함입니다.

 

그리고 USNI는 트리폴리가 레이건 항모전투단과 연계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대놓고 적어주었습니다.  //  The Navy and Marine Corps are testing Tripoli’s adjunct capability to a carrier strike group, USNI News has reported.  //

 

중국과 미국 모두 자디가 한 말들과 행동에 진지했던 셈입니다. 중국은 위협했고 미국은 국민주권의 대변자들 중 한명과 그 대표단을 지키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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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제가 멋대로 얹어놓은 아포가토위의 아이스크림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국과 미국 모두 전쟁을 의도하고 있진 않은데, 우발적 가능성이 가열되었던 양상이었습니다.

 

이미 전쟁은 일어났으나 조용히 금세 끝났습니다. 저는 잠수함 세계를 들여다보다가 이런 상황을 자주 읽어봤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냉전때 잠수함들로 바다속을 뜨겁게 달구곤 했습니다. 너무 조용해서 세간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대규모 해상훈련이 있을때면 미국과 소련은 둘 다 자기네 잠수함을 보내 몰래 훈련을 엿보며 데이터들을 수집하곤 했습니다. 해저 케이블에는 둘 다 장난질치기 바빴습니다. 그러다가 서로의 잠수함이 (말 그대로) 박치기를 해서 물 위로 올라와 멋쩍게 사건을 유야무야 한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냉전은 핵탄두로 지표면과 대기가 한껏 달아오른 열전으로 비화되진 않았습니다.

 

오늘의 팰로시건도 저애겐 잠수함들이 벌였던 조용한 열전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단지 잠수함 대신 전투기와 수상함들로 펼쳐졌고을 뿐입니다. 사실 '스텔스'라는 측면에서 잠수함과 수상함과 5세대 전투기는 일맥상통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항공기와 함선들을 레이더와 ESM으로 먼저 감지하려 혈안이 되어있었을 것입니다. 중국의 역량으로는 절대 레이건 CSG와 트리폴리의 존재와 대강의 위치를 모를리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도 USNI를 통해 알게 된건데 중국이 USNI를 안볼리 있을까요. :)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최대한 늦게 감지되지 않다가 마지막에 '체크메이트'를 외치며 중국을 조용히 굴복시키려 했을 겁니다 중국이 자기들에게 도전하기엔 너무나도 비천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줌으로써 군사적 도전을 억지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마치 영화 <붉은 10월>에서 함장인 숀 코네리가 모든 공격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one ping only'를 명령하여 액티브 소나 핑을 한번만 울리듯이, 미국의 F-35들도 현장에 출격한 중국 항공기들을 상대로 shadowing을 하다가 갑자기 레이더를 켜면서 중국 파일럿들을 소름돋게 만들었을 수도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다른 게시판에 예전에 소개되었듯이 IRST로 기념사진까지 찍었다면 더욱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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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은 무사히 터치다운했고 미중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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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03 사실 저는 몇달 전부터 중국 항공기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을 자기집 드나들듯 할때마다 준전시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까지는 공군과 레이더사이트가 고통받았다면 이젠 해안방어부대까지 고통받는 정도겠지요.

    그런데 그게 곧 중국과 대만의 전쟁이 안일어날거라는 결론으로 이어질 순 없을거 같습니다. 저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란 증거나 그런것들을 본적이 없으니까요.
  • 작성자VOCALOID 時代 | 작성시간 22.08.03 문제는 사실 이후부터라고 봅니다.
    중국은 반드시 이 일에 대해서 뭔가 미국에게 보복을 취하고자 할 겁니다.

    그게 군사적 보복이 아닐지라도 갖은 수단을 강구하겠죠.
    물론 그럼에도 미국이 우세할 것이라 보지만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8월 말이 고민입니다.
    미국이 대놓고 8월 말까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동맹에 한국도 참여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고 중국은
    이에 대해 한국측에 미국말대로 하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반응했지요.

    뭐 우리 선택이 어찌될 지는 뻔한 일이고 저도 거기에 별 생각은 안 듭니다만 과연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또 다시 직간접적인 위협에 노출됐을 때 미국이 과연 얼마나 커버쳐줄까 싶습니다.

    지금 우리정부가 유능하냐 마냐와는 별개로 미국이 과연 경제적인 지원도 과감히 해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말이 나오는 통화스왑이나 그 비슷한 지원도 미국이 그때를 위해 준비하는 먹이아닌 가 싶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03 사실 저도 그건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을 거라는것 밖에요.
  • 작성자헤 센 | 작성시간 22.08.03 흠 지금 이 순간이 쿠바 때랑 비슷한걸려나요
  • 답댓글 작성자_Arondite_ | 작성시간 22.08.03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세상 일이 지나간 뒤에는 쉽게 얘기할 수 있지만 일어나기 전에는 어려운 법인지라...중국이 이렇게 쪽당하고 나서 그냥 물러나지는 않을 테지만 무슨 짓을 어떻게 벌일지는 속단하기 힘들지요. 특히 정보가 제한된 우리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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