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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스틸디비젼][SDII] 1944년 6월 27일 오후. Krupki 동쪽 9.2km 지점.

작성자cjs5x5|작성시간20.11.08|조회수168 목록 댓글 9

지난 이야기

 

 

 

 

Minsk-Moscow 고속도로를 정면으로 차단하던 적 민스크 기갑경찰대대와 교전을 벌여 가볍게 격퇴하였습니다.

 

턴을 넘기자 적이 같은 지점에서 반격을 가해왔습니다.

-

 

 

반격 당하기 전의 대형

 

 

숲속에서(노란색) 적 638보병연대 1대대와 350보병연대 3대대가 아측 제18근위기갑여단에게(파란색) 반격을 가해왔습니다.

 

일단 638보병연대 1대대의 LVF 척탄병. 이게 뭐지?

 

검색해보았더니... 레전드였습니다.

 

일단 LVF란 [프랑스어]로 Légion des volontaires français contre le bolchévisme, 우리말로 옮기자면 반공 프랑스 의용군단이었습니다.

 

네, 얘네들 프랑스인 자원병들입니다. 1941년 7월 여러 프랑스인 나치 부역 조직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진 파시스트 민병대였는데, 아예 베어마흐트에서 정식 훈련과 장비까지 지급받고 싸웠나봅니다.

 

638보병연대는 LVF가 정식으로 부여받은 베어마흐트 부대명이었습니다. 부대명 앞의 약자 Fr.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1개 보병분대가 MP40 1정, Kar98k 7정, MG-34 1정, 대전차 자기지뢰 4발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낡았지만 Pak36 대전차포도 있구요.

 

게다가 다른 부역자 부대들과 달리 사기가 정상적입니다. 파시즘의 깃발아래 국경까지 초월한 세계시민인 셈입니다. 코스모폴리탄인지 코스모파나틱인지 아무튼 소비에트 민족주의의 맛을 보여줄 것입니다.

 

(사실 제3인터내셔널도 코스모폴리탄이어야 되는거 아닌가? - 정치국에 의해 검열되었음을 알림)

 

 

적 350보병연대 3대대는 평범한 베어마흐트 표준보병들입니다.

 

 

그리고... 매우 좋지않은 소식이 있습니다.

 

지휘형까지 총 25량의 티거가 편제되어있는 505중전차대대가 고속도로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야옹~~~

 

게다가 20mm 4연장 대공포 플렉비어링을 얹어놓은 자주대공포까지 3대나 편제되어있습니다.

 

행복하네요. ㅎㅎ... Syka.

 

 

현재 저의 항공전력은 제턴에서 모두 출격시켜 재정비중이라 투입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505중전차대대가 B페이즈에 증원온다면 APCR 8발 관통력 135mm ZIS-3 대전차포 4문에 의존해야 합니다.

 

 

과연...

 

적은 공격에 638프랑스보병연대 1대대, 1야간폭격기전대, 350보병연대 3대대를 투입하였습니다.

 

아측은 방어에 제18근위기갑여단, 제3근위차량화보병대대(B페이즈)를 투입하였습니다.

 

다행히 야옹이가 없습니다. Orsha에서도 야간폭격기전대에는 슈투카가 편제되어있었으니 슈투카의 급강하폭격이 예상됩니다.

 

 

계획은 간단합니다. 전차를 가능한 최대한 전진시켜 적이 투입되자마자 전차의 고폭탄으로 제압하는 것입니다.

 

다만 슈투카가 가장 걱정입니다.

 

 

전차는 시야가 좁기 때문에 정찰조를 꼭 붙여주어야 합니다. 일단은 오토바이 정찰조를 붙여줬는데...

 

 

슈투카가...

 

 

오토바이 정찰조만 정밀하게 콕집어 급강하폭격하였습니다. 정찰조 귀한데 ㅠㅠ 

 

 

그건 그렇고 이게임 고증 정말 쩝니다. 저는 급강하 폭격이라면 45도로 내려갔다 떨구고 다시 올라가는걸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게임상에서 보니 정말 괴상하게 떨구더라구요. 찾아보니까 그게 고증이었습니다.

-

 

 

바로 이렇게요.

 

1. 수평비행하며 색적 -> 2. 기체를 돌려 배면비행 -> 3. 엄~~~청나게 급격한 각도로 급강하 -> 4. 이탈

 

슈투카의 급강하폭격은 이렇게 힘겨우면서도 목숨을 건 짓이었습니다. 슈투카 파일럿으로는 키작고 다부진 30대부터를 선호했다는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아마도 임멜만 턴을 역순으로 하여 만든 기동같았습니다. (굽시니스트님 만화중 일부)

 

 

맵 오른쪽에서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프랑스 놈들의 Pak36이 아측 정찰병들을 괴롭혔습니다. 정찰형 BA-64B 장갑차 정말 좋은데 날려먹었습니다. 아악.

 

 

슈투카들은 정찰병들뿐만 아니라 Emcha들까지 괴롭혔습니다. Emcha들이 의외로 잘 견뎌내었습니다.

 

 

하지만 항공폭탄을 차체에 명중당하면 파괴되었습니다.

 

 

B페이즈가 되었습니다. 저는 차량화보병연대의 ZSU M17 자주대공포부터 불렀습니다.

 

낙지처럼 전차여단에 자주대공포가 직속으로 편성되어있는편이 더 좋은거 같은데... 아무튼 아쉽습니다.

 

 

뭐랄까, 제압까지는 잘하는데 좀처럼 격추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역시 50Cal.은 한계가 있어 보였습니다.

 

낙지애들 기관포는 정말 무서운데.

 

그러면서 탄약은 너무나도 많이 퍼먹습니다. 4천발을 적재하고 다니는데 말 그대로 순식간에 다 써버려서, 보급트럭을 붙여주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오오 승공포, An-2 잡기 딱좋고 직사화력도 좋으니 GOP에 딱 좋겠다. 왜 퇴역시켰지?'라는 환상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실전에선 장전하다 시간 다 보낼테니 퇴역시켜 마땅한 녀석이었습니다.

 

 

승공포에 대해서 좀 더 써보자면 미국에선 포 그 자체를 M45, M51, M55로 개량해가면서 쓴듯합니다.

 

일반적인 100발 탄통과 동그란 뚜껑이 달려 묘비같이 생긴 200발 탄통을 씁니다. 장전은 탄띠를 넣고 손잡이를 두번 당깁니다. 최소 3명이 필요해보입니다.

 

조작원 1명, 양쪽에 장전수 한명씩. 그런데 양쪽에 붙어서 쉬지않고 계속 장전만 해도 벅차보이더라구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유튜브 영상.

 

 

 

 

우측 언덕위는 결국 내주고 대신 무차별 포격했습니다.

 

 

보병간의 전투도 달아올랐습니다.

 

 

중간 전황.

 

 

운없게도 격추당한 슈투카

 

 

더 많이 무차별 포격하며 끝.

 

 

깃발 하나차이로 Major Victory를 기록하였습니다.

 

 

전과를 보니 아측의 손실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M4셔먼 두량보다 ZSU M17 1대를 잃은게 너무 아깝습니다. ㅠㅠ

 

적의 손실은 53개 보병분대, 슈투카 5기, Pak36 대전차포 2문이었습니다. 플레이할땐 잘 못느꼈는데 생각보다 적의 사상자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

 

 

프랑스 자원병들을 보니 왜 바게뜨가 2차대전때 욕먹었는지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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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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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0.11.08 알자스 로렌 징집병들은 그 애매한 민족성으로 인해 전쟁 말기가 되면 사기가 최저치를 찍어 빤쓰런의 대가들이 되어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한 한 알자스-로렌 출신 척탄병연대에는 소대였나 중대였나별로 독일과 살로군 파쇼 분대가 배치됐었다 합니다. 소련 독전대처럼요ㅋㅋㅋ

    독일의 프랑스 점령정책은 타국에 비해 굉장히 온건한 편이었는데, 바게트들이 열등민족인 라틴인들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라는 국가의 위상 때문이었을지도요. 당장 한때 동맹이기까지 했던 라틴 이탈리아 점령기간시 자행한 짓들을 보면, 온건한 대프랑스 점령정책에는 뭔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택에 부역하기도 쉬운 환경이었죠.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08 오리지널 파시스트에 동맹이었던 이탈리아에 대해서 잔혹한 짓을 했었다니. 어두운 역사이지만 흥미롭습니다. 이탈리아 이야기에서 보고싶은 주제네요!
  • 답댓글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20.11.08 파스타던 바케트던 (바이마르 독일의 혼란상 처럼) 좌우대립이 극한에 달했던 시절이라...

    낙지의 반공 프로파간다에 혹하기 쉬운 상황이었지요.

    외세의 힘을 빌어서라도 빨갱이들의 뚝배기를 깨야되겠다!!를 외치던 애국보수님이었지만 결과는 좌빨들에게 조국과 민족앞에 정당한 숙!청! 에대한 명분만 안겨주며 베드엔딩,,,,
  • 작성자ZEALOT | 작성시간 20.11.08 아 승공포...부대에 1문있었는데 대공초소에 제논탐조등,승공포 덮개를 아침저녁으로 씌웠다 벗겼다 귀찮았더라는...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08 역시 군대에서 뭔가 눈에 띄는 물건은 죄다 골치아픈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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