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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rieg 작성시간24.09.30 젤렌스키는 그냥 꾸준히, 계속해서 러시아의 인적 역량을 갉아먹으면서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다보면 생각이 바뀌거나 하고 싶어도 못하겠지 하는 단순무식한 전략으로 보이고, 그걸 어필하는 건 결국 물주인 서방에게 우리가 니들 무기로 이렇게 성과를 잘 내고 있습니다. 하는 하청업체적 어필에 불과합니다. 단지 그게 지극히 후진국적(...)인 모양새라 무기 성능과 교환비는 흡족할지 몰라도 우리가 이렇게 사람 잘 죽입니다. 라는 일차원적 어필이 마냥 웃으며 고개 끄덕이긴 찝찝할 뿐이죠. 그걸 그대로 받아주긴 아무래도 1세계 캡짱 국가들에겐 여러모로 곤란하죠.
물론 러시아는 보통 또라이가 아니라 밭에서 사람을 재배해서라도 전선에 투입할 거기 때문에 악에 받친 우크라-젤렌둥이가 아무리 러시아인을 죽여도 어디선가 계속 사람은 충원되고, 똑같은 소모전에선 결국 인구가 딸리는 우크라가 무조건 불리할 수박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이랑 중국이랑 전쟁 났는데 중국이 개씹짓거리 해서 한국인들이, 한국 대통령이 악에 받친 상황이면 한국 쳐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중국 절단내서 100년 동안 병신 만들려 할 여지가 있는 것과 크게 달라 보이진 않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Krieg 작성시간24.09.30 러시아의 협상 조건이 어떤 나라에 대입해도 개ㅈ같은 것도 사실이고, 그걸 그냥 받는 것도 합리적인 게 아니라 그저 푸틴의 가오와 강짜가 절반 이상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터라 우크라가 함부로 받아줘서도 안 될 일이긴 하고요. 그게 국민들 죽어나가고 학살 당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냉정하고 잔혹하며 비인간적인 말이지만, 사람은 다시 태어나지만 빼앗긴 땅을 다시 되찾기 위해선 지금까지 죽은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아주아주 오랫동안 후진국 약소국으로 러시아의 다대한 간섭을 받으며 천천히 국가, 다시 말해 지키고자 하는 국민 자체를 빼앗기는 일까지 아예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요. 그렇다면 이건 타협이 아니라 굴복이고 차라리 싸우느니만 못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사람이 살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면 우리가 부산까지 밀렸을 때 그냥 항복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을 겁니다. 일제시대 때 역시 사람이 사는 일이 중요하니 이미 망한 나라 되찾겠답시고 목숨 걸고 독립운동 하면 안 됐고요. 그대로 대응 되는 논리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무슨 말인지는 아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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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Krieg 작성시간24.09.30 또한 젤렌스키 외교의 가장 큰 단점은, 젤렌스키 그 본인이 후진국에서 태어나 후진국에서 자란, 후진국 대통령이라는 거고, 후진국식으로 행해지는 세련되고 고차원적인 외교가 안 된다는 겁니다. 아무리 볼 꼴 못 볼 꼴 다 보고 공개되지 않는 보고 사항까지 보면서 갉아 먹힌, 악에 받친 상황에서 눈에 뵈는 게 없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외교는 신중하고 세련되게 하는 것이 유익하겠죠. 특히 1세계를 상대로 할 거라고 1세계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러한 문법에 맞는 외교를 펼쳐야 대화가 잘 통하는데, 같은 백인 국가+유럽이라는 동질성을 제외하면 동유럽과 서유럽의 격차는 생각보다 크다면 크고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 크지 않은 느낌이더군요. 분명한 건, 젤렌스키의 언행이 인간으로서는 이해되지만, 외교 책임자 입장에선 서구를 상대하는 데 있어선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젤렌스키보다 더 잘할 사람이 있느냐 하면 상징성을 제외하고 생각해봐도 의심스럽다는 인상이 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