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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e_GueVaRa 작성시간26.06.06 오랜만에 카페 뎃글 쓰게 되네요.
세계대전사에 관심이 많았던 제 사견으로는, 이스라엘은 양차세계대전 시기의 독일과 흡사한 식으로 나라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닮아가는 아주 신박하고 신선한 역사의 흐름?ㅋ)
양차세계대전 시기의 독일도 독보적인 학문, 기술의 발전과 군사력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온 세상을 '적으로 돌리는' 신박한 외교력을 구사한 바 있죠.
오래전 제가 카페에 북 리뷰로 적었던 바바라 터크먼의 '8월의 포성'(1차대전 직전부터 1차대전 발발 1~2개월 정도의 기동전을 기술한 책. 강추합니다. 읽어보세요. 회원님들)에서
독일의 외교력에 대해 한탄한 구절이 있죠. 대충 얘기하자면 1차대전 직전에 독일의 친구는 단 하나도 없다는 식으로 독일시민이 한탄하는 구절입니다.
그냥 제가 보기에 독일 역사를 보면 독일이 강대국이 된 건 프로이센 시절부터 내려온 영토확장 전쟁의 결과거든요. (유럽 역사가 사실 그렇다고 저는여깁니다만. 이 건 제가 유럽의 중세 근대사에 무지한 고로 잘못 논하면 카페 고수분들께 혼나니까 뭐라 더 말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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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시간26.06.06 그러한 결과 또다른 2차대전 시기 전체 독일군 병사들(SS나 일부 아인자츠그루펜같은 사람들만 그러했던 게 절대 아닙니다!!!!!)이 왜 그렇게 '잔혹하게 싸웠는가?'에 대한 역사책 '나치의 병사들'에 서문 쪽에 보면 이러한 구절이 있습니다.
~~~ 독일이 전쟁에 계속 승리하고 그 결과 독일 시민의 전반적인 의식 속에
군사적인 가치가 숭고한 가치로 여겨지게 되었다.
~중략 ~
그 결과 실제 2차대전의 와중에 나치든 (나치에 굉장히 적대적인) 사민주의적인 사람이든 아니면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든
적에게 인정사정없이 싸웠다. ~~~~ -
답댓글 작성자 Che_GueVaRa 작성시간26.06.06 Che_GueVaRa 다시 이스라엘 얘기로 돌아가면
실제 이스라엘의 국가 성립부터 그다지 평화로운 방법으로 세워진 게 아니고(제 짧은 지식으로는 '이스라엘 국가'인정해달라고 여기저기 테러 많이 한 걸로 아는데. 맞나요?)
적대국에 사방이 둘러쌓인 지리적 환경, 또 자기들이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이고 그렇게 또 당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이스라엘 국민의 심리의 큰 축을 담당하니까
결국 살아남으려면 이웃들과 평화롭게 지내려는 외교적 노력보다는
위협세력을 '선제적'으로 무조건 조져놔야한다는 호전적, 군사적 문화가 생겨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그런 식으로 '전쟁은 불가피한 것'으로 암묵적으로 동의하니까
나라의 대외적인 흐름도 평화를 위한 외교보다는 폭력으로 해결하는 식으로 가는 거겠죠.
그렇게 보지 않고서야 중동전쟁의 영웅이었던가? 나중에 중동국가들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려고 모색했던 어느 이스라엘 총리가 암살당하고 이스라엘이 극단적으로 가게 된 역사의 흐름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