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필사 /임흥윤

작성자靑山 /임흥윤|작성시간19.12.03|조회수82 목록 댓글 0


첨부파일 심정문학백서(경전필사).hwp

경전필사

         임흥윤


뜻을 알고 뜻의 길을 가고 있는 식구라면 뜻 안에서 하늘 부모님과 천지인 참부모님께

효심의 도리를 다하며 올곧게 살아가고 싶지 않은 식구가 어디 있겠습니까.

뜻 길 간다 하며 징검다리 되어 줘야 할 곳에 가시밭길 만들어 힘이 들게 한 지난 나날들이 회한이 됩니다

아버님께서 다 이루었다

말씀하시고 본향으로 떠나신 뒷모습

공허로움 속으로 스며드는 그리움 감당하기 힘이 들어서  뜻길 여백에 평화경 경전 필사하는 손길은 떨림이였습니다.

제가 무엇이 간데 하늘 부모님 대신하여 참부모님께서 이 땅 위에 내려주신 경전을 정성 들이지도 않고 필사를

하려고 하느냐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오는 듯 싶으면

아버지여

하늘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불효자이오나

본향으로 떠나시며 남기신 아버지의  의로운 행적은 저에게 감당할 수없는 그리움의 눈물되어

필사하오니 나무라지는 마소서라고 위로하였습니다.

비전2020 승리를 위하여

철없는 저희들에게 말씀하시는 참어머니의 심정 받들어 필사하오니

나무라지는 마시라고 소리 없이 울기도 했습니다.


  (필사란 단지 베끼는 행위가 아니라 삶의 기본을 알아가는 의식이었다

앞선 이의 지혜를 자기화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책을 그대로 필사해서 그 이야기를 너의 마음속에 꼭 담아보라고

벅찬 감동으로 다른 사람 이야기 간직해보라고

그리하면 너의 이야기도 가슴 벅차고 있음을 알 거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줄 때 아이들 눈이 차차 맑아지는 것을 본다고....)

박병란(해룡고등학교 교사)의 글과 함께 웃으며 전해준 아내의 말이 떠오릅니다

당신 필사하고부터는 눈이 많이 맑아지고 심성이 고아졌다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이해심 자식들에게 자랑할 만 합니다

내 심성이 고와지고 맑아졌는지 몰라도 에전엔

사소한 일에도 얼글 붉히며 언성 높이는 일들이 많았는데

평온한 미소로 일상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듯싶습니다.

 

참부모님의말씀.경전 필사는 심정의 스승이되었습니다.

이제 습관된 필사가 아닌 訓筆(훈필)이 되고 聖筆(성필)과 香筆(향필)이 었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누구인가는 아버님 8대 경전을 필사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가 욕심이 생겼습니다.

(네가 무엇이 간데 경솔하게 함부로 참부님의 귀한 말씀을 필사하려는가 필사할 자격이 되느냐고...)

필사하는 것이 하늘과 양심 앞에 부끄러워도.... 생활에서 필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여

3대경전(천성경/평화경/참부모경) 즐거움에 빠저 나름대로 무아지경을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필사 하디보면 시간 가는 것도 잊고

내일의 삶이야 어찌 되든 밤 2~3시까지 필사하고 잠들 때면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가 몸안에 있는지 몸밖에 있는지 깃털처럼 허공 중에 있는 착각에 몸을 꼬집어 보기도 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구나 경전필사하며 느끼는 평온함과 성취감에

 일상에서 주어진 삶 책임 못하는 양심앞에 회개하며 필사에만 몰입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지않고 천성경 노트에 필사하던 중

교만에 빠져 사도로 흘러갈 것 같은 막연한 생각에.....

문의하고 나서 필사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 정판주 목사님에게 만보고 드리고 필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천성경 완필 하고 나니 8대 교전 필사하고 싶은 욕심에 평화경 필사 /세계경전 필사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 (아버님 자서전)/ 원리 강론 /뜻길을 노트에 필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필사 한 것 정리하면

원리강론은 6회  천성경 6회 (노트에 2번 /뜻길 여백과 가정맹세 여백에 4번 필사) 평화경 4회(노트에 1번/ 뜻길 여백과 가정맹세 여백에 3번 )참부모경4회 (노트와 뜻길 여백)성경 필사와 훈독하는 기쁨은 큰 희열이었습니다

615권 말씀 선집 완독 천성경 12번 완독 8대 교전 및 고희문집 등 아버님 말씀이라면 내 생활의 기쁨이고 즐거움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눈이 아파 고통에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다반사였는데

날이 갈수록 눈에 통증도 없고 잠도 잘오니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려서 무의식 중에 잠제되여 있는 나의 속마음은

필사로 참부님께서 눈길 한 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하고 소원했었습니다.

이제 그 소원은 이루어진 듯싶습니다.

영광의 면류관 여백에 천성경에 있는 아버지의 기도의 장 필사하여 만든 병풍이 세계평화 미술대전에서

전체 대상 받아 어머니께서 보셨으니 이보다 더 큰 은사의 영광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기성 협회장님 통해

뚯길 여백에 쓴 천성경 두루마리(26m)봉정 해드렸을 때는 어머님께서 (큰 행사 때 식구들에게 한번 보여 주자)는 말씀도 계셨다니 솔직히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었습니다.

참어머님 부산교구에 오셨을 때는 뜻길 여백에 평화경 필사한 두루마리(25m)직접 봉정해드리는 영광도 가져 보았고

심정문학 행사때는 이길연 회장님을 비롯하여

문우 선후배님들 앞에서 (아버지께 드리는 어머님의 서신 )여백에 쓴 아버지의 기도 필사 두루마리 펼쳐 인증샆도 했으니 이보다 큰 영광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필사를 통해 자성하며 겸손의 미덕인 갑옷을 입고 천비로 가려진 하늘 부모님의 심정을  본받고 싶었습니다 

물심양면 필사할 수 있게 옆에서 지켜주고 보살펴 준 아내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고

참부모님경 필사만큼은 훈필로 성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후기)

 

 

나의 경전 필사는

참부모님과 묵언의 대화이며 수행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고

초침이 흘러가는 소리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했다

 

참부모님의 말씀에  귀 기울 이 다보면 참생명 참사랑 참혈통에 귀함을 느끼고

하루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終~


 

프로필

충남 서천 출생

심정문학 등단

심정문학 부회장/청옥문학협회 이사/천성문인협회 이사

(현)신일 피엔에스(주) 경영지원팀 근무

2013 세계 평화미술 대전 대상 수상

한국 청옥 문학상(작가상)/ 효정문예공모 효정상 수상

시집 심정의 꽃외 동인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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