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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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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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태얼랑 작성시간 14.09.27 깊은 사랑... 깊은 진리...가 느껴지는 시입니다.
신성의 삼차원적 표현... 아름다운 진흙밭...
진정한 빛의 경지는
고난과 어둠의 삶과 영혼들까지도
신성의 빛 속에서 하나임을 아는 것이니,
삶을 사바세계라 하여 부정하지 않고,
세상과 분리된 관념 속의 가짜 빛으로 도망하지 않고,
어둠의 빛까지도 품어안고 같이 눈물 흘리는 것,
세상과 함께 하며 삶 속에서 빛을 보는 것,
영성인들이여~
그것이 진짜 빛입니다.
가슴 속에 살아 있는 진짜 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