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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여름김장

작성자산비탈양|작성시간26.06.23|조회수82 목록 댓글 3

http://cfile294.uf.daum.net/image/995439465D932434025CB2:,:위 내용을 삭제하지 마세요!! (아래 선 아래에 글을 올리세요!!)--------------------------------------- 

 

6월말이면 해마다 장마가 시작되고 몇일 지나면 채소들이 빗속에 물크러져 채소값이 금값이 된다고 아우성이라 나는

해마다 이맘때면 미리 값싼 열무와 어린 배추를 넉넉히 사다가 열무 물김치를 담아두고 여름내 먹는다. 그러다가 다

먹어치울 때가 되면 장마가 끝나 다시 채소값이 제대로 돌아와 있는데 왜 사람들은 간단한 이 여름 김장을 담궈두지

않고 해마다 배추 열무값이 하늘같이 뛴다고 야단들인지 모르겠다.

올해도 두통을 넉넉히 담궈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나니 나는 부자가 된 기분이다. 열무물김치는 확실히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어울리는 여름철 반찬으론 최고다.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이것만 있으면 밥은 넘어간다. 거기다 다른 반찬

한두개 첨가하면 금상첨화이고.

 

그런데 나는 이 김치를 먹을 때마다 일제 때 당시 최고 부자였던 이회영형제분들이 자신들의 땅을 반값이하로 급매

하여 만주로 가서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국내에서 올라온 애국청년들을 먹이고 입히고 훈련시키시던 일을 떠올린다.

그리하여 청산리대첩 봉오동 전투등에서 홍범도 김좌진 이범석장군들과 일제와 싸우던 일을.. 

그런데 우선 무엇보다 그 많은 수백명 청년들을 어떻게 먹여냈을까.. 그건 김치였을 것이다! 쌀은 미리 넉넉히 준비해 

실어갔을 터이지만- 필경 그들은 무관학교 건물을 세우고 그 옆 남는 터에 배추 무 고추 등부터 심고 가꾸어 김치를

담궜을 것이다.. 다른 반찬들을 요리하긴 힘들었을 것이고 단하나의 반찬이라면 한국인들에게 김치밖에 더 있겠는가. 

가을에 거둔 무 배추로 김치를 담궈 땅속에 그들이 가져갔을 장독들을 묻어두고 겨울내내 꺼내먹었을 것이다. 

그 장독으론 그곳에서 재배한 콩으로 된장 간장도 담았을 터이고 미리 소금가마들을 충분히 운반해 갔을 터이다. 

'빛과 소금이 되라' 란 말은 정말 명언이다. 그들에게 빛은 바로 光復이었고..

나는 그분들의 거국적인 결단과 행동 기록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이회영형제 여섯분들이 가족회의에서

만주행을 한사람도 반대하지 않았던 것. 며느리들은 물론.. 그 중에서도 내가 정말 잊을 수 없던 것은 그 종들에게 

얼마간 돈을 나누어주며 '이제 너희는 자유이니 어디든 가라'했을 때 대부분 거절하고 주인을 따라 갔다는 것. 

세상에 자유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 그들은 기꺼이 주인을 따라 그 먼길 고생길을 자처했으니..

나는 평소 자유란 '쇠사슬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는 바 평소 이회영의 도덕 인간적 모습이 어떠했던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당시 그 며느리나 하녀 중 하나였다면 기꺼이 따라가서 열심히 그분들을 위해 일했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그것이 큰 행복이었을 테니까.

 

 그 6형제분들 중 다섯째 이시영 외엔 모두 이미 일제 감옥에서 옥사하시고 이시영은 홀로 나중 광복 후 국내로 돌아

왔을 때 이승만은 체면상 그 이시영을 부통령으로 임명한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자세히 설명함은 생략하겠지만 

서북청년당의 행패로 그분은 정신적 육체적 타격으로 쓰러지신 후 얼마안가 부산 금정산기슭 가난한 단칸 셋방에서 

홀로 돌아가셨으니 그것은 서북청년단의 손이지만 사실상 이승만에게 살해당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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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雷風 | 작성시간 26.06.23 new 여섯 분 형제 얘기는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그 공적은 반도를 덮으나 안타깝게도 광복이 요원하니 민족의 등불로 쓰지 못합니다.
    작금의 세월이 암울합니다 잼정권이 주권재민을 완성할거라 내심 기대를 했는데 외세의존형 매궁노당과 청래 수박당이 앵그리에게 주권을 넘겨주고 서로 권력을 주고받으며 마름정치로 궁민위에 군림할 장권전복을 기도합니다.
    이렇게 광복이 어려운 줄 몰랐네요 국권을 잃고도 민족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희생한 여섯 형제 분들 얘기에 다시 힘을 얻습니다.
    민족 광복을 위해 외세청산을 위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의 광복을 위해 궁민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을 때가 이닐까 싶어요.
  • 작성자스스로그러함 | 작성시간 26.06.23 new
    참으로 가슴속에 새겨들을 지혜로운 말씀 긴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인향만리 | 작성시간 26.06.23 new 지혜로운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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