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생일 맞이 어린이 선물에 불만 폭주"<뉴스1>
입력 2014-01-11 19:05:29, 수정 2014-01-11 19:05:29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인 지난 8일을 맞아 북한 당국이 어린이들에게 공급한 과자류의 선물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11일 미국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RFA는 북한 내부의 소식통들을 인용, "올해 공급된 당과류 세트가 예년에 비해 질이 떨어진 것은 물론 양도 줄어들어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올해 선물은 사탕과 과자, 강정으로 가짓수도 단순하고 질도 형편없다"며 "회령시의 경우 당과류 세트에 들어있는 과자는 제대로 마르지도 않아 떡에 가깝더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비닐봉지에 따로 포장된 강정도 사탕가루(설탕)물에 버무려 얼린 것으로, 집에 가져다 놓으면 녹아버려 형태조차 유지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군이나 농촌에 나간 선물들은 무게가 800g도 못되는 것이 많아 큰 소동이 일고 있다"며 "무게가 너무도 차이가 나 집단적으로 선물을 반환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제1비서는 집권 후인 지난 2012년부터 자신의 생일때 소학교(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에게 1kg의 당과류 세트를 선물로 공급해 왔다.
또 다른 양강도의 소식통은 이같은 사정에 대해 RFA에 "이번 어린이 선물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국가적인 지원이 없이 순수 지방자체의 재원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국가적인 재료공급이 없어 지방별로 마련하다보니 선물에 많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새해 첫 아침에 들어서야 급하게 생산하다 보니 질을 보장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여기에다 생산단위 노동자들이 제가끔 몰래 재료들을 떼어먹으니 선물의 양이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1/11/20140111000717.html
위 찌라시 기사를 무심히 읽으면.....
이번에 공급된 북한 최고지도자 생일 선물의 질이
형편없다는 이미지를 받겠지만....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북한이란 무시무시한 권력의 독재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반공교육에서는 가르쳐온 것 같은데.....
그러나 위 기사에 의하면....
북한 최고 영도자의 선물에 대해 감히 불만을 쏟아내고, 항의하며
심지어 선물을 반환해버리기까지 한다니.....
아니, 그건 어마어마한 불경죄 아닐까요?
북한주민들은 그런 불경죄로 자칫 공개총살 당할 수도 있겠는데...
그것이 두렵지도 않은가 보군요.
그리고.....그것이 설령 "위대한 영도자"의 선물에 대한 불평 불만이 아니라
단지 해당 지방기관 당국자들에 대한 불평 불만이라고 할지라도.....
북한의 당권력자들은 모두 무시무시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 아닌가요?
그런 당권력자들에게 함부로 항의하고, 불만을 쏟아내고
심지어 선물이 신통치 않다고 마구 반환해버리다니.....
그러다가 자칫 당에 반항한다고 반동분자로 몰려
공개총살 당하면 어쩌려고 그러는 것일까요?
암튼, 북한주민들에 대해 알면 알 수록 북한주민들이란
목숨도 두려워하지 않는, 간덩이가 부은 사람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정부에 항의해도 공개총살 당할 염려가 없는
여기 "자유대한민국"에서 조차도 소위 "국뽕법" 때문에
입을 닥치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것 보면....남한 국민들은 북한주민들에 비해
참 소심한가 봅니다.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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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놔 키스트 작성시간 14.01.11 콩사탕이라도 주면서 흉을봐야지
한국은 개뿔도 주는것도없이 뜯어가기만 하면서 남 흉보는건 잘하네...ㅎㅎ -
작성자스물닷평 작성시간 14.01.11 그러네요..
코리아는 어린이날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주는 선물 없는데... -
답댓글 작성자정론직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1.11 아주 아주 옛날에 있었습니다.
어린이날.....미국이 준 큰 드럼통에 든 분유를 펄펄 끓여서
각 어린이들에게 한 대접씩 주기....자칫하면 혀를 데이지요.
물론, 시골촌놈 어린이들은 그걸 마시고
대개 설사를 하지요. ㅎㅎ
왜냐면 그 때는 어린이들이 우유를 마셔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큰 드럼통에 든 분유(질이 좋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미국 지원물품)를
아마 각 초등학교들 마다 몇개씩 받는가 봅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은 선생들이 왕창 집에 가져가서 쩌먹거나 하고
학교 어린이들에게는 그저 조금의 분유로 물만 많이 넣고
펄펄 끓여서 1년에 한번 어린이날에 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