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남는 사람' 부르면 종북? 라디오에서도 나오는데?
미디어오늘 | 입력2015.01.09 12:05
신은미·황선, 김정일 찬양가 불렀다?… 바이브 윤민수도 불렀던 노래, 인기 챠트 순위에도 올랐는데
언론들이 종북 논란에 휩싸인 신은미씨와 황선씨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영화 주제가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이 노래를 불렀으니 이들이 종북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보도지만 이 노래는 국내 유명 가수도 부르고 공영방송사 라디오에도 나온 노래다.
MBN <굿모닝 MBN>은 9일자 보도 <신은미·황선, '김정일 찬양 영화 주제가' 불러>에서 "신은미 씨와 황선 씨가 지난해 11월 전국 순회 토크쇼에서 부른 노래는 영화'심장에 남는 사람'의 주제가"라면서 "김정일은 지난 1992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과의 담화에서 사상성이 높은 노래라고 칭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MBN은 다른 해석을 붙이진 않았지만 종북 논란에 휩싸인 신씨와 황씨가 김정일 찬양가를 불렀다고 보도, 이 두 사람의 종북 성향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기사인 것으로 보인다.
MBN 보도 전에도 많은 언론들이 이 사안을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법무부에 신씨의 강제출국을 요청하고, 황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른 점도 국보법 위반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한국일보, 뉴스1, 연합뉴스, SBS, 노컷뉴스, 서울신문 등 많은 언론들이 검찰 발로 이 노래와 관련한 보도를 전했다.
▲ 9일자 MBN <굿모닝 MBN> 보도 "헤여진대도 헤여진대도 심장속에 남는 이 있네 아 그런 사람 나는 못 잊어"란 가사의 북한 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은 1989년 제작된 동일 제목의 영화 주제가로 9·9절(북한정권수립기념일) 제41주년에 맞춰 북한예술영화촬영소가 만든 영화다. 이 영화는 당시 동아일보와 한겨레에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노래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이후 남북교류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자 '휘파람' '생이란 무엇인가' 등과 함께 한국 사회에서 알려진 대표적인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윤민수씨가 속해 있는 바이브가 부른'심장에 남는 사람'은 음악사이트 벅스가 집계한 '온라인 주간 인기가요 순위'에서 18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바이브가 부른 이 노래는 MBC 라디오 등에도 나왔다.
2007년 바이브, 마야, 배술기, 베이비복스, JK김도욱 등 10명이 유비엔터테인먼트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공동 제작한 음반 '동인' 제작에 참가해 북한 노래를 다수 불렀다. 현재도 네이버에서 '심장에 남는 사람'을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바이브가 뜬다. 네이버 뮤직에서는 이 노래 일부를 들을 수 있다.
▲ 북한이 노래 사용을 허락한 확인서
대중적으로 불렀던 이 노래가 이제는 신씨와 황씨의 '종북' 성향을 입증하는 하나의 근거로 내세워진 것이다. 언론이 정부와 수사기관의 종북몰이에 대책없이 합세한 모양새다. MBN 보도국 간부는 이 보도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SNS에서는 MBN보도 등에 대해 "바이브 윤민수 큰일 났네", "현대아산 김윤규 전 사장 애창곡, 나도 부른다"란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애초 신씨와 황씨에 대한 국보법 적용은 무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언론이 종북몰이에 대책없이 동참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들이 했다는 '지상낙원' 발언은 오히려 TV조선에서 지어낸 말이었다. 황씨의 자택 압수수색으로 나온 '반미교과서'도 평양출판사에서 출간했다는 보도와 달리 홍성태 상지대 교수가 저술한 책으로 2003년 '당대 출판사'에서 출판됐다.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5010912050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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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의 줄거리
<기고> 두 눈물, ‘화씨 911’과 ‘심장에 남는 사람’ - 유동걸
외부기고 | tongil@tongilnews.com
승인 2004.08.12 14:27:00
유동걸(영동여고 교사/전교조 통일위원회 사무국장)
나는 아직 ‘사상의 거처’를 제대로 찾지 못한 떠돌이로서 돌아갈 때와 곳을 발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심장에 남는 사람’은 그 답을 주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닌 영화였다.
2부작 가운데 1부 ‘언약’ 편을 보았다.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학벌 좋고 엘리트인 남자친구(애인)로부터 청혼을 받은 한 여성 기자가 취재길에 나선다. 누군가의 추천 편지를 받고 그 대상인 타이어공장 초급 당비서를 찾아가는데 기차 안에서 만난 그 주인공은 취재를 포기하라고 충고한다. 공장에 가보니 활기가 넘치고 당비서에 대한 인민들의 존경심이 넘치는데 정작 당비서는 아직 취재 대상이 될 만큼 역할을 하지 못했으니 다시 돌아가라고 충고한다. 화가 난 여기자는 돌아가는데 그 길에 부비서가 나타나 자기가 추천의 편지를 보냈노라며 기자에게 당비서가 온 이후의 공장 변화와 의미를 이야기해준다.
홀아비 생활을 하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당비서는 형식적인 회의와 서류로 모든 것(가장 중요한 당의 결정조차)을 합리화하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다. 우선 스스로 노동자가 되어 일을 하면서 새로 접한 사회와 사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동지 가운데 꼭 변화시키거나 이해해야할 사람들을 만나 당 사업에 함께 뛰어들 것을 권유하고 변화시킨다.
서류에만 파묻혀 일하는 노동자의 삶으로부터 멀어진 부비서를 깨우쳐주기도 하고 함께 합의한 강령이나 결정이 얼마나 소중하며 목숨을 걸고 바쳐야하는 순결한 약속인가를 ‘인민’들에게 호소력 있게 설득한다. 주인공 초급 당비서로부터 무안을 당하며 취재를 포기하려 했던 기자는 진심으로 그 당비서를 만나기 위해 다시 공장으로 향한다(1부 끝).
2부는 아마도 당비서의 다른 활약상이 펼쳐지면서 기자와 당비서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한 달 후가 기다려진다. 하지만 영화 내용 못지않게 심금을 울리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심장에 남는 사람’은 분단 이후 한 번도 심장을 노래한 적이 없는 남측 사람들에게 그 음률이나 가사만으로도 충분히 여운을 남긴다. 그렇다 우리가 언제 한 번 진정 뜨거운 심장의 피를 느끼며 살아본 적이 있었던가!
인생의 길에 상봉과 리별
그 얼마나 많으랴
헤여진대도 헤여진대도
심장속에 남는 이 있네
아 ~ 그런 사람 나는 못잊어
오랜 세월을 같이 있어도
기억속에 없는 이 있고
잠간 만나도 잠간 만나도
심장속에 남는 이 있네
아 ~ 그런 사람 나는 귀중해
영화를 보는 내내 인민과 당을 위한 주인공 당비서의 열정과 헌신과 인간성에 사람들은 감복했다. 수십 년을 같은 심정으로 살아오신 장기수 어른들은 마치 당신들 신념이고 생활인 듯 바라보셨을 것이다. 우리 남측 사회에서 사회운동을 하는 어느 누가 저렇게 대상을 배려하면서도 공동체와 역사의 발전에 기여하는 운동을 할 것인가. 심장에 남는다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아닐 듯싶었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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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의 줄거리
원본 파일: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TZdM7UE1SbgJ:www.uniedu.go.kr/
위 영화는 과거에 통일부에서도 상영한 적이 있었나 보네요.
그 때도 수구 찌라시들은 그것이 김정일 찬양 영화라며
반발했었는가 보네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영화 주제가 = "심장에 남는 사람"
위 영화가 찌라시들이 선전하는대로
정말로 위와같은 내용인 줄 알았더니....
그러나 위 줄거리를 보니....
실제로는 그 내용이 전혀 다른 것이로군요.
물론, 실제 줄거리는 위 본문 내용과 같다고 할지라도
"빨간 안경"을 쓴 사람들에게는
북한의 모든 것이 못마땅하여
위와 같은 내용의 영화 조차도 무조건 "김정일 찬양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ㅉㅉㅉ
어쨌든.....
찌라시들이 하도 위와 같이 거짓말을 해대길래
그 영화나 노래에서 "심장에 남는 사람"이
정말로 김정일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착각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위 줄거리를 보니....
위 영화에서 "심장에 남는 사람"은 아마도
그 원학범이라는 초급 당비서인 모양이로군요.
North korea singer "snow flower"
정설향의 "심장에 남는 사람"
위 동영상 속 여성은 아마도.....중국 등 북한식당의 복무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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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원본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sEG9sKQuj0I
심장에 남는 사람 - 장윤희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또다른나 작성시간 15.01.09 북경의 정설향이구만요
한참 잘나가다가 고국으로 돌아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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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론직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1.09 해외 북한 식당들에서 일하는 "복무원"들의 근무 연한이
3년씩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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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론직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1.09 2부는 아마도 당비서의 다른 활약상이 펼쳐지면서
기자와 당비서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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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부분의 예측은 틀렸네요.
위 필자는 아마도 남한 드라마들을 너무 많이 본 모양이네요.
그래서 북한 드라마들이나 영화의 줄거리도
남한 드라마들이나 영화들처럼 아마도 위와 같이 대충 예상 가능한
내용으로 2부가 흘러가지 않을까 추측하는 모양인데....
그러나....2부 영화를 보면....
실제로는 그 여기자와 당비서의 사랑 운운 내용은
일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위 필자는 순전히 남한 드라마들이나 영화들의
흐름과 같이 북한 영화들도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지레짐작으로 넘겨짚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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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론직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1.09 그러나 위 본문글 필자의 예상,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심장에 남는 사람" 2부
http://www.ikoo8.com/video_play/XNzUwNDY1NDUy.html
http://v.youku.com/v_show/id_XNzUwNDY1NDU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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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의 작성시간 15.01.20 아..이곡이 북한곡이었군요...바이브가불러서 한국곡인줄알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