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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한데 어디가서 시원하게 털어놓을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ㅜㅜ

작성자눈물빛 글씨|작성시간08.01.17|조회수1,145 목록 댓글 10

어제 오늘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냥 좋게 생각해서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시원하게 털어버리고 공부나 해야지 하고 도서관 갔다가 결국 한시간 반동안 과제로 받은 프린트만 앞에 펼쳐놓고 한문제도 못풀고 집에 왔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평소 소심하고 안좋은 일이 있음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하는 성격이라 걱정이네요.

 

캐나다 온지 어느덧 석달이 다되어 갑니다. 처음 홈스테이 적응 못하고 많이 힘들어 하다 결국 한국인 가정집에 들어갔는데 남은 2주동안 어떻게 더 지내야 할지 막막하네요.

 

집주인 아주머니가 어떻게 추천을 해서 뜻밖에 일본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요리하는거 정말 좋아하고 어렸을때 꿈이 요리사였던지라 그나마 한국에서 이루지 못하는 꿈을 잠시나마 여기와서 비슷하게 나마 실현 할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 손님이 많아 정신 없이 바쁜날도 되려 신이 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턴가 아줌마랑 트러블이 생기고 골이 깊어지다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평소 험담 하는걸 좋아하시는 아줌마라 분명히 언젠가 매니저 붙잡고 나에 대해 안좋은 말을 하겠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어제 일하러 갔더니 대뜸 매니저가 하얀 종이를 꺼내면서 혹시 무슨 문제 있냐고 자기가 도와줄수 있으니 걱정거리 있음 언제든지 털어놓으라고 집 옮긴다고 들었는데 자기집 방 있으니 원하면 들어와도 된다고 그러더군요, 종이에는 sun 11am~9pm 이라 써있어 처음에는 이번주 혹시 일요일도 더 일할수 없냐고 물어보는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줌마랑 토요일날 하루종일 일하기도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서 학원 엑티비티를 핑계로 그렇지 않아도 이번주 토요일 일못할꺼 같다고 대신 일요일날 일하겠다 하며 되려 신나했습니다. 오늘  일하는 날이 아닌데 어제 5시간동안 잠안자고 새벽 4시까지 적었던 편지(평소 학원 시험 볼때 에세이 A4 한장도 못채웠는데 3장하고 반을 썼습니다. 평소 글쓰는거 너무 싫어해서 에세이 숙제 나와도 잘 해가지도 않는데 다쓰고 나서 저 자신도 깜짝 놀랐습니다).  매니저한테 전해주러 갔다 쉬고 있는 아줌마가 때뜸 저한테 말을 거시더군요. 평소 저를 정말 싫어하셔서 일하는 중간 특별한 일아니면 말도 안하싶니다. 아무렇지 않게 너 앞으로 일요일만 일하게 되었다. 그러시더군요 그제서야 어제 내밀었던 종이가 이번주 일요일날 일할수 있냐는게 아니라 앞으로 화 금 토 나오지 말고 일요일 아줌마 일하지 않을때만 나와 일하라는 거였습니다. 대충 분명 나에 대해 안좋은 말을 분명히 매니저한테 했겠지 예상은 했는데 설마 이렇게 일을 못하게 압박까지 했을지는 몰랐습니다. 물론 전에 같이 일하던 중국 여자애가 아줌마한테 미움받다 결국 일하는 날이 줄고 결국 지금의 저처럼 하루 달랑 일하는 처지에 몰려 가는거 보고 이런일이 일어날지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평소 매니저 남편 붙잡고 중국 여자애 어디가 안좋고 어디가 안좋고 틈만 나면 안좋은 말로 험담하다 결국 해고 직전까지 밀리자 중국여자애도 왜 자꾸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지 당황스러웠는지 아줌마한테 묻더군요 도대체 매니저한테 뭐라 얘기 했길래 자기가 더이상 일을 못하는 지경까지 왔냐고요 아줌마 자긴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양손을 들어올리며 I don't know 하는데 같은 한국인이지만 정말 재수없더군요.

 

처음 일을 시작할때 정말 좋았습니다. 일도 특별히 어려운것도 없이 롤만 만들면 되는거였고 사람들 전부 좋고 가끔 롤남은면 다음날 점심으로 싸갈수 있고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저 자신이 비관적으로 변해가던걸 느꼈습니다. 아줌마께서 일하는 동안 내내 힘들다고 힘들어서 숨을 못쉬겠다고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다고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거기다 일끝나고 집에가는 길이면 아저씨 차에 타서 정말 오늘 손님도 없어 한가하고 바쁘지도 않았는데 너무 바빠서 숨을 못쉴지경이였고 틈틈히 앉아서 쉬시는걸 봐왔는데 잠깐도 못앉고 논스톱으로 일했다고 너무 바쁘고 힘들었다고요. 또 그렇게 저녁 잘 챙겨드시더니 너무 힘들어서 음식이 목에 걸려 넘어가지도 않았다고 하시는데 몇주가 이 일이 반복되니 즐겁던 일이 되려 괴로웠습니다. 정말 일이 즐겁고 즐기면서 일하고 싶은데 옆에서는 저만 유일하게 알아듣는 한국말로 죽어버리고 싶다고 주문을 외우시는데 정말 제 또래거나 저보다 어렸으면 차라리 그렇게 일하기 싫고 힘들면 죽어버리라고 말해주고 싶더군요. 어쩔수 없이 하는 일이고 정말 힘든일도 아니고 이런 좋은일도 구하지 못해 굶는 사람들도 많은데 페이도 많이 받으시면서 계속 옆에서 비관적이 말을 주문 외우듯이 술술 하시니 정말 미쳐버릴꺼 같았습니다.

 

한번은 저녁을 먹었는데 손님도 많고해서 빨리 먹고 일 도와드려야 하는 생각에 급하게 먹다 급체를 했습니다. 음식이 걸려서 넘어가지 않아 숨 헐떡 거리고 식은땀 흘리며 일하다가 결국 참다 못해 토하는거 그렇게 싫어하는데 화장실가서 토했습니다. 토하고 나니 목이 엄청 쓰라리더군요 처음에는 그래도 한결 나아진거 같다 싶다가 다시 음식 냄새 맡아 가며 일하니 다시 악화되고 얼마 못가 또다시 토를 했습니다. 거울보니 눈은 시뻘겋게 충혈되고 눈물이랑 식음땀에 두번이나 토했더니 진이 빠지더군요 정말 집에 가서 누워 쉬고 싶고 매니저도 약까지 사다주며 돈 쳐줄테니 그냥 한시간 남은거 쇼파에 누워 자다가 가라더군요.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아줌마가 저한테 그러시더군요 한시간 남았고 지금 한참 바쁠때 너가 가버리면 두사람 갖고 주문을 어떻게 감당하냐고 그냥 참고 일하다 안좋으면 또다시 가서 토하라고 하더군요. 베트남 매니저도 저 걱정해서 일하는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두번이나 만류하는거 정말 죽을꺼 같은데 괜찮다고 걱정말라면서 일하는데 아줌마는 옆에서 거들더군요 얘 괜찮으니 신경쓰지말고 가라고요.

 

이때부터 감정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전까지 아줌마가 정말 절 생각해서 좋은 일자리를 추천해 주셨다 생각했는데 이일이 있은후 오히려 중국 여자애랑 같이 일하기 싫어서 매니저한테 압박줘서 해고시킬겸 그냥 아줌마 잘 도와주고 일 열심히 할 한국인이 한명 필요했던 거였고 절 생각해서 추천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은 일을 하는 중간 진저박스라고 조금 무거운 박스가 있는데 보통 스시바 일하는곳에 세통 정도 놓아뒀다 다 쓰고 비면 주방에 갔다 놓고 새것을 가져오는데 새것이 한 10KG 정도 나갑니다. 아줌마가 빈통 2개를 들고 가시길래 제가 저 달라고 제가 갔다 놓고 새걸로 가지고 오겠다니 아줌마께서 괜찮다고 그냥 롤이나 만들라고 하시더군요. 남자인 제가 들어도 무거운데 아줌마가 하시겠다니 걱정이 되고 제가 해드리고 싶은데 아줌마께서 기여코 하시겠다 그래서 열심히 롤을 만들었습니다. 쫌있다 매니저가 와서 그러더군요. 아줌마가 진저 박스 무거운거라 젊은 우리들이 나르고 옮겨야 하는데 쟤들이 안해서 자기가 다한다고요. 중국애도 그렇고 저도 정말 그얘기 듣고 어이가 없어 말이 안나오더군요.

 

평소 매니저랑 매니저 남편앞에 서서 웃으면서 내가 다 할테니 뭐든 시키고 걱정 말라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하시면서 막상 집에 가는 차안에서 남편한테 매니저 남편을 씹습니다. 돈은 많이 받아먹으면서 정작 일안하고 놀고 자기한테 일 다시킨다고요. 매니저앞에서는 살살 거리면서 자기가 일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정작 아저씨 앞에서는 자기한테 일다시킨다고 온갖 불만을 다 표현 하시더군요.

 

3~4주전까지만해도 18살짜리 2년 넘게 일하던 캐나다에 남자애 돈은 많이 받는데 뭐 시키면 해놓지도 않고 일 안하고 빈둥거리면서 논다고 매니저 남편 붙잡고 그렇게 씹고 집에가는 차에서 또 어느틈엔가 매니저한테 압력을 가했는지 1월 되기전에 조만간 짤릴꺼라고 자신있게 얘기하시더니 요즘에는 그 애 일도 잘하고 자긴 너무 맘에 들고 좋은데 매니저가 왜 싫어하는지 정말 자긴 모르겠고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 평소 매니저 남편 붙잡고 침을 튀겨가면서 험담하는걸 봐왔는데 차안에서 그런말 하시는데 정말 듣기 거북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엄청 많이 썼네요;;; 솔찍히 정말 시작도 안한거 같은데 .. 오늘 전까지만 해도 나쁜일이 있어 감정이 나빠졌다가도 2월달에 집나가는데 그래도 잘해드려야지 일하러 가게 들어가기전에 그렇게 다짐 하다가도 어제 같은 경우는 4시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5시까지 손님도 없고해서 오이 잘라놓은것돌이 마를까봐 뚜껑을 살짝 올려 놓았습니다. 5시에 두 그룹의 손님이 와서 롤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롤을 만드시다 오이를 집으시려다 뚜꺼이 덮혀 있는걸 보시더니 갑자기 쓴 접시 쌓아 놓는곳에 확 집어 던지시면서 저 다 들으라는 식으로 험한 말들을 막 하시더군요. 그 전까지는 직접적으로 저한테 뭐라하시다 언제부턴가 저도 참아봤자 좋을꺼 없을꺼 같아 아줌마가 잘못된 부분은 이건 아닌거 같다 말씀드렵더니 되려 1년 넘게 일한 나한테 어떻게 말대꾸고 하고 대들수 있냐는 듯이 말하시다 요즘은 말도 하기 싫으시니 그냥 대놓고 혼잣말 처럼 다들리게 씹으십니다. 정신나간거 아니냐고 바빠죽겠는데 이걸 왜덮어 놓고 난리냐고요. 정말 한가하게 떠들고 놀다 손님 두 테이블 들어왔는데 그런말을 하시는데 가게 들어오기전에 했던 다짐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더군요.  평소 뭔가 물어보면 신경질에 화부터 내시는 터라 물어보기 너무 싫어 모르는거 있음 18살짜리 캐나다 남자애 찾아 묻곤 했습니다. 그냥 친절하게 뭐는 뭐다 말해주시면 될것을 가르쳐 주신적 한번 없으면서 대뜸 왜 여태 그걸 모르냐고 무시하면서 자기자식도 아닌데 막말 하시는데 정말 참기 힘들더군요.

 

정말 제가 싫어하는 일이면 단숨에 그만 뒀을꺼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일이라 한번 꾹참고 잘해봐야지 했는데 결국 이지경이 되었네요. 같은 집에 사는 룸메들한테 얘기하면 자기 였음 진작에 때려치웠다고 어떻게 그런 대우 받아가면서 참고 일하냐고 저한테 정말 대단하다 이런소리 들어가며 일해왔는데 아줌마는 정작 자기는 변함없이 자기한테 잘해주는데 제가 막되먹어서 싸가지없고 애가 글러먹었다고 어제 밑에 지하에 사는 형한테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1년 일한 자기 한테 그럴수가 있냐고 자기가 맘만 먹으면 짤라버릴수 있다고. 평소 일할때는 저한테 지하형 사람 안좋다고 그렇게 험담하시면서 심지어 형한테 전할말 있음 형이랑 마주치기 싫다고 대신 전해 달라 하시다가 저를 타켓으로 바꾸시더니 그렇게 싫던 형을 붙잡고 저를 한참동안 씹었다 하더군요.

 

제 옆방에 있다가 그걸 들은 룸메가 전해주면서 그냥 아무말 않고 가만히 있다가는 난감한 상황에 쳐할지 모르니 매니저한테 얘기하라고 해서 저도 그동안 아줌마 험담 하는 수준이 신의 경지 급이라 가만히 있다간 안좋은일 겪겠다 싶어 어제 잠도 안자고 새벽 4시까지 편지썼는데 이미 아줌마께서 손을 다써놓으셨더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대충 이런일이 있다고 너무 아줌마 말만 믿지만 말아달라고 토요일 일하는건 일요일날로 바꿔주고 화요일 금요일은 내가 참고 아줌마 도와드릴테니 걱정말라고 이말썼는데 무안하더군요. 일하는날이 달랑 하루로 줄고 아줌마랑 더이상 일하는것도 아닌데 그런말을 했다는게 부끄러웠습니다.

 

쓰다보니 완전 장편 소설이네요. 여기까지 읽을 사람이 없다는걸 잘 알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있을때까지만 해도 미친놈 마냥 소리질러서 기분이라도 풀어볼까 너무 답답하고 화를 주체를 못할꺼 같았는데 이렇게 주절 주절 쓰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네요.. 아무쪼록 여기까지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 악플은 사절합니다.ㅜㅜ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더 받고 싶은 생각없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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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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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어우야~ | 작성시간 08.01.18 진짜..이래서 한국사람을 더 조심하라는 얘기가 나오는건가봐요; 님이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그 아줌마를 쫒아버리시는게 어떨른지요...+_+
  • 작성자정아나라 | 작성시간 08.01.18 아고~읽다보니 제가 다 화나네요..그 심정 이해가 되요,,저도 한국에서 일할때 비슷한 일 겪었거든요,,저는 스트레스가 넘 심해서 위경련으로 응급실에도 실려갔다왔답니다. ;; 그 일은 참는다고 되는게 아니예요..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 그만 두심이 좋을듯 해요..
  • 작성자Andy겨미 | 작성시간 08.01.19 읽으면서 옆에 있는 커피 벌써 다 마셔버렸네 -_-;; 화가 나셔도 참을땐 또 참아야죠. 지금까지 잘 참아오셨던거 이해합니다. 참는거 이왕 끝까지 참으셔서 다른 일자리를 슬슬 구하시는게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 2년정도 일하셨으면 경력도 있고, 스시집 상황을 이제 많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아줌마가 그렇게 나온다고 똑같이 안좋은 말을 해서 싸우는 방법보단 이럴때는 오히려 피해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화날때 화내고, 시비걸면 다 받아줘서 같이 싸우는거...그정도 판단은 하실수 있는 분이라 생각듭니다. 힘내세요.
  • 작성자쵸뤼 | 작성시간 08.01.21 음... 총기 난사사건이... 이런것때문에 일어나는건가?? ㅡㅡ;; 다 읽었는데, 정말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 ㅠㅜ 힘내서, 멋지게 일어서세요!! 상처가 나으면 더욱 튼튼한 살이 붙을거예요!! 화이팅 ^^
  • 작성자nunb | 작성시간 08.01.22 이민자들 정말 헐떡이며 불쌍하게 사는사람들 많습니다. 한국서 사모님, 사장님 소리 들으며 좋은환경에 있다가 자식교육 하나보고 이민왔지만, 취업도 못하고 결국 허드렛일 하고, 성격 꿍해지고 대인관계 이상해지고 그런경우가 엄청 많답니다. 저 아주머니도 그런사람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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