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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지 졸업 후 현실

작성자촉호쪼꼬|작성시간20.05.01|조회수10,155 목록 댓글 33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컬리지 졸업하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컬리지에서 항공쪽(flight service는 아닙니다)을 공부하고있는 학생이예요!
9월에 코업이 예정되어있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코업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암담해서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제가 조금이나마 경쟁력 가져야지! 하면서 학점관리만 해왔었어요. 캐나다 온지는 일년이 조금 넘었는데 영어실력은 한국에서와 다를게 없는거같고.. 캐나다 오자마자 알바시작해서 코로나 직전까지 한 번도 안쉬었네요 하하.. 방세 생활비 벌려고 시험전날에도 일하고 밤새서 공부하고 다음날 아침에 시험치고...

제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어요! 라고 말하고싶은게 아니구요.. 모두가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기때문에 제가 그동안 아등바등 살아온게 아직은 부끄럽고 소용없는 날들이라는 생각이들어요. 내가 능력이 안되는데 여기서 이렇게 버티는게 맞나? 보고싶은 가족들만 못보고 난 여기서 지금 뭘 이루고 싶은거지? 이런 질문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드네요.

매일 인터넷에 “캐나다 컬리지 졸업 후 현실”. 이런 부정적인 단어만 검색하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 걱정만하구요. (좋은 글들이 있어도 이사람은 더 열심히 살고 똑똑해서 이지 나한테 일어날일은 아닐거야. 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돼요)

횡설수설 말이 길었는데요, 저처럼 캐네디언이 아닌데 여기서 컬리지 졸업 후, 혹은 학기 중에 코업하시고 풀타임 잡까지 잡으신 분들 계신가요? 이렇게 불안정한 날들이 계속 될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컨트롤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유학 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려요...아주 현실적인 조언도 좋습니다! 한국인은 항공분야에서는 풀타임 갖기 힘들다! 더 간절해져봐라! 이런 말이라도 남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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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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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삶앎듦 | 작성시간 20.05.02 열심히 지내오셔서 이번 사태에 더 무력감을 느끼실 것 같은데
    사람이 부정적인 것에 훨씬 민감하다 보니 이런저런 말들에 더 힘드실 수 있어요.
    지금까지 잘해 오셨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잘 지내시면 되지 않을까요?
    모르는 사이지만 글 쓰신 것만 봐도 흔히들 말하는 될놈될의 될, 이실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촉호쪼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02 삶앎듦 ㅎㅎㅎ 제가 정말 될!!! 놈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비록 여기에 상세히 적진 않았지만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 고민 이 모든게 저만 끙끙 앓고 있는건 아니구나, 앓고서 이겨낸 분들도 많구나 생각이 들어요. 동기부여도 많이 됩니다. 삶앎듦님처럼 무너지지 않고, 주어진 상황 내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저도 멋지게 코업할 수 있겠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걱정은 덜고, 에너지는 얻게되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작성자띠로리이 | 작성시간 20.05.30 댓글 잘 안다는데 어떤 마음일지 너무 잘 알아서 답글 달아요. 정말 잘하고 있어요! 외국에서 단순 용돈 아니고 생활비 벌려고 일하면서 공부하는거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쉬운거 아니예요. 저도 컬리지에서 완전 새로운 공부 시작한 거고 경력 전혀 없었는데, 코업 두번하고 두번째 코업한 곳에서 풀타임으로 연결되서 올해 5월부터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어요. 물론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이긴 하지만요.. 운이 많이 따라준 케이스죠. 첫번째 코업 안 구해질 때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몰라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길이 하나씩 열리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정말.. 전세계적으로 힘든 현실이긴 하지만. 또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르는거잖아요! 건강 잘 챙기면서, 계속해서 준비하세요. 플랜 b, c도 생각해볼 수 있으면 더 좋구여^^ 특히 취업하려면 영어는 정말정말 필수입니다 물론 영어공부가 답이 안보이는 것 같고 늘고 있는건지 느끼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매일 규칙적으로 하다보면 정말 나중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화이팅!
  • 답댓글 작성자촉호쪼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01 이 부끄러운 글에 응원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글을 쓴지 조금 됐지만 매일 들어와서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남겨주신 댓글들 보고 또 보면서 힘 얻고있거든요.. 한 번도 힘든 코업을 두 번이나 하시고 정말 대단하세요. 얼마나 열심히 사셨을지 알 것 같아요! 제 마음은 아직도 갈대처럼 흔들리지만... 그래도 희망잃지 않고 내일 또 하루를 열심히 살아봐야겠어요. 언젠가 저도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도록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삼치김치된장간장국 | 작성시간 22.05.13 촉호쪼꼬님 원하는대로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저는 비지니스학과인데 코업이 6개월째 안구해져서 처음엔 구하는거에 초점 마추고 스트레스 엄청 받고 번아웃되서 지금은 해탈? 한 상태에요.. 쪼꼬님이 느끼신대로 이게 나만이 느끼는 감정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위로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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