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바로 워홀 종료 글...느끼셨던 감정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울적한 밤이네요.
캐나다 와서 세상 살아가는데 정말 큰 공부 한다 생각하고 있어요.
영주권도, 공부도, 돈도 아닌 그저 '경험' 이라 포장하기 좋은 얼레벌레 로 왔다가 멘탈이 수없이 깨지네요.
영어라도 잘 하면 모를까. 영어도 되지 않아 기껏 구한 한인잡에서도 실수연발하고
어쩌다 걸린 현지잡에서는 동료들의 컴플레인이 오늘 들어왔네요.
저에게 뭔가를 말 하는데 저한테 말하는 거로 못 듣는 경우가 있었나봅니다.
혹은 제가 단어 캐치를 못하거나 무드조차 못잡았거나.
일을 잘 해도 말이 안 통하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성격이 좋아도 말이 통하지 않으면 소통이 없으니 친해지기도 힘들고.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 생각하니 계속 제 탓을 하게 되네요.
그냥 물어볼걸. 그냥 손이 되던 안되던 해볼걸. 아니 그 전에 뭐라도 미리 알아가봤었나? 그런거도 아니고.
내가 진짜 여기서 뭐하는걸까.
구구절절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나서 현타가 와요.
한국에서는 묵묵히 일하는 것 또한 미덕이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구나. 사람 사는 곳 다르지 않다지만 정말 여기는 외국이구나.
열심히 해보자 다짐하지만 사실 의욕이 크게 생기진 않아요.
남들 다 있는 직장경력도 없이 이도저도 아닌 나였는데 여기서도 이도저도 아니구나.
매번 얼레벌레니까 시작하는 것도 제대로 못 하는구나.
모은 돈도 없으니 여기서 놀지도 못하고 다시 한국에서 하던 것 처럼 비슷한 일들만 하는구나.
그저 울적하네요.
비교를 가장 하면 안되는데 인스타 들어가면 미국가거나 놀고 있는 사진들 뿐이니 더더욱 현타가 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뭐던간에 1년은 해보는 성질이 있어서 버티고 버틸거 같긴 한데.
그냥 다 때려치고 한국가고 싶어요.
영어라도 건져가면 좋겠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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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mint onoff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4.25 셍이요 와... 또다른 도전을 하시는군요. 멋집니다!!
다음이 생겼다는 말도 공감되면서 힘이 되네요 ㅋㅋㅋ
저도 돌이켜보면 1년 참 힘들었다 싶은데 그렇게 힘들어할거였나... 생각도 들고 스스로가 영글어진단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ㅋㅋㅋ
미화되는게 맞는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어디로 가시는지 여쭈어보아도 되나요?? -
답댓글 작성자셍이요 작성시간 25.04.27 mint onoff 벤쿠버랑 호주중에 고민하다가 캐나다는 2년짜리니 아껴두고 올해 말에 호주로 가려구요 ㅎㅎ!!
캐나다는 2년비자로 가신거세요? -
답댓글 작성자mint onoff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4.28 셍이요 호주가시는군요 ㅋㅋㅋ 저도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벌레가 너무 싫어서 엄두가 안나드라구욬ㅋㅋ 그래도 여기 날씨 보다가 호주 브이로그 보면 가볼까 하기도 하구요 ㅋㅋㅋ
1년짜린데 이번에 연장해요! 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셍이요 작성시간 25.04.28 mint onoff 헉 연장까지... 대단하시네용..!!😲
캐나다는 겨울이 넘 길어서 호주선택했거든요🥶 ㅋㅋ쿠ㅠㅠ 그래도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가고싶고 그러네요 ㅎㅅㅎ -
답댓글 작성자mint onoff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4.30 셍이요 글두 호주라는 또다른 곳 선택하는거도 대단하다 생각해요. 보통은 익숙해진 곳으로 가니까요 ㅋㅋㅋㅋ
해변을 만끽하구오셔용..🥰🥰 저도 여기 날씨 참 우중충 한데 그래도 더운거보단 좋아섴ㅋㅋㅋ있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