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에나。]158/63.5 -> 158/55 10년간 반복된 다이어트..드뎌 다이어트란 의미를 알것같아요. (스압)
작성자Ren*작성시간12.01.26조회수13,080 목록 댓글 126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직딩녀랍니다*^^*
아직 빼야할 군살은 한창 많이 남아있지만, 제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스스로를 칭찬하고싶은 마음에ㅠ_ㅠ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정상체중이었던적이 없었답니다. 그렇다고 고도,중도비만도 아녔지만 항상 과체중과 경도비만인 상태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었죠. 주변분들 오지랖은 왜이렇게 넓은건지 가족들 모임이 있어 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이면, 저는 살빼야하니 먹지말고
나가서 줄넘기라도 하고 오라는둥, 어른들이 절 미련한 사람 취급하니 사촌동생들도 절 만만하게 보고 반말하며 어른노릇을
하더라구요;
4살 차이나는 오빠와 싸울때도 툭하면 살이쪄서 성격이 나쁜거다. 못생긴게 화내니까 더 역겹다느니..
같이 짜장면을 시켜먹다 오빠가 짜장면에 밥을 말아서 먹길래 저도 따라했어요. 그랬더니 그렇게 먹고 또 쳐먹냐며 자기가 먹어도
본인은 날씬해서 괜찮지만 전 뚱뚱해서 민폐래요. 너무너무 상처였어요.
그 외에도 살에 관련된 온갖 모욕을 듣고 살아왔어요.
초등학교땐 심지어 좋아하던 남자 동창에게 말을 걸었더니 청소중에 들고있던 대걸레로 저를 막 때리며 말섞기싫으니까 절루가라고 하더라구요.. 하참 ^^;
친구들하고 말싸움나도 살찐걸로 걸고 넘어지고..
어린시절 그렇게 살에 관해 스트레스를 받으니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게 되잖아요? 스스로 살찐걸 자각 못하는 상태에서 주변에서
간섭을 하니 운동을한들 그게 오래가나요.. 남에게 상처주는 건 생각도 않고 주변사람들은 자극을 줘야 살을 뺀다며 갖은
헛소리를 남발하죠 ㅋㅋㅋ
너무너무 화가나고 힘들었고.. 남들과 똑같이 먹어도 더 살이쪄버리는 제 몸이 너무 저주스러웠어요.
엄청나게 살찐것도 아니고 보통체중에서 통통하다 할 정도의 체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주변에서 말들이 많았냐 하면,
저는 살이 찌면 얼굴에 집중적으로 붙어요. 몸에 비해 얼굴 크기는 두세배 커지죠. 광대쪽엔 노폐물이 많이 축적되서 셀룰라이트가 형성!
더욱 얼굴이 붓고 인상이 나빠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얼굴이 크니까 사람들이 더더더더더더더더더 빼라빼라 장난아녔죠..
살도 이쁘게 찌면 몰라도 저같은 경우는 살찌면 정말 모든게 망가져요.
저는 어릴때 집 냉장고에 김치와 물 말곤 뭐가 들어있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요구르트도, 치즈도, 우동도,유부초밥도..
친구집에서 처음먹어봤죠. 친구엄마가 절 불쌍하게 보더라구요;
우리집엔 왜 간식이 없냐고 물어보니 엄마 절 나무래면서 하시는 말씀이..
오빠는 날씬해서 뭐라도 사먹이고싶은데 너가 뚱뚱하니까 쳐먹고 더 찔까봐 못사는거야. 좀 날씬하면 얼마나좋아?
라고^^; 토시하나 안틀리고 10 몇년 전 말인데도 기억이 나네요. 어릴적 과자나 간식등을 먹다버릇하질 않아서 그런지
저 스스로 과자를 돈주고 먹어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뭐때매 살이찐건가 진짜;;;
초등학교때 오빠가 반찬을 가져오다 쏟았을때도 제가 혼났어요. 미련한 네가 쏟았겠지 오빠탓하지말라며.
오빠는 아니라고 내가 쏟은거라고 이야길 하자, 엄마는 제 뺨을 때리며 그러게 왜 네 오빠를 시켜서 이 결과를 만들었냐며 화를냈죠.
길거리 가다 붕어빵이 하나에 백원이길래, 초등학교6학년때 붕어빵 다섯개를 사왔죠. 가족들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서요.
근데 돌아오는 말이 가관이더라구요. 얼마나 쳐먹고싶었으면 그런데다 돈을 쓰냐고 한심하다고..
밥먹으러 나오라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뚱뚱한 내가 감히 밥을 먹을 수 있겠냐며 목놓아 울었더니 방으로 달려들어온 엄마가
이불을 뒤집어쓴 저를 발로 마구 차며 쳐먹으라면 쳐먹으라면서 화를내시더군요.
여기서 한말씀 드리자면, 저희집은 당시 정상적인 가정이 아녔습니다^^; 백프로 살때매 절 차별한 건 아니었고, 삶이 고단하다보니
단지 스트레스 배출구, 즉 타겟이 필요했던거죠. 가장 만만한 제가 타겟이된거구요 ㅋㅋ
이부분에 대해선 가족들도 저에게 현재 심히 미안해하고 사죄하고 있답니다. 말로는 잊었다 하고있지만 쌓인게 많아서 그런지
전혀 가족들과 살갑게 지내질 못합니다. 저에게 많이 다가와주지만 좀처럼 마음이 열리진 않네요.
쓰다보니 가슴에 사무친 이야기가 많아서 하소연을 늘어놓고 말았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스스로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했던 건, 중학교 2학년때 입니다.
당시 키 155/60.5였죠.
방학동안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해서 55키로로 감량했습니다. 그치만 머지 않아 요요가 오고 말죠.
두번째,
다이어트를 결심했던건 고등학교 2학년 때 였습니다.
158/62키로가 나가더군요.. 방학동안 마찬가지로 한달간 열심히 걷기 운동하여 56키로까지 감량을 합니다.
그후 고3이 되었습니다^^; 쪘습니다.
세번째 ,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건 대학 2학년때 였습니다.
대학와서 저는 제 몸무게의 정점을 찍게되었죠.
태어나서 이만큼 살쪘던 적이 없었는데.. 스팩 공개..
158/67까지 나갔습니다.
이만큼만쪄도 제키에 좀 날씬하단 사람보다 20키로는 더 쪄있었으니.. 게다가 얼굴이 몇배가 커졌을지 상상이 되시나요?ㅎㅎ
숨쉬기도 힘들었답니다. 복부비만도 심하거든요.
2007년도 대학새내기 시절엔 미팅나갔다 폭탄취급받고 울며 돌아오고 ㅋㅋㅋ 남자친구 사귀는 건 꿈도 못 꾸었죠.
그리고 다이어트를 다시 결심하게 될 계기가 옵니다.
2008년도 대학2년때 같이 대학다니던 동기 아줌마의 딸래미도 껴서 같이 식사를 간적이 있는데, 저보고 뚱뚱보라고 끈질기게 말을 하더라구요.
애가 뭣모르고 말을 하더라도 부모가 제지를 해야하는데 애가 어찌나 버릇이 없는지 내가 그랬어!근데 왜?뚱뚱보니까 뚱뚱보라한거야!!
라며 소리를 빽 지르고 샐러드바로 가더라구요. 애 엄마는 아이참.. 이러고 말구요.
다른 친구들은 서로 눈치보면서 애한테 그러지 말라 한마디도 하지 않고.. 뭐.. 애가 그렇게 이야기 한건 그럴수도 있다 생각했어요
아직 어리기도 하고,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한 점도 있으니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어요.
제가 화가 났던건, 주변에서 애가 뚱뚱보라 이야기 했을때 아무도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 없이; 암묵적으로 진짜 뚱뚱한애보고
뚱뚱보라 했으니 할말이 없어 하는 그런 분위기에요. 그게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
바로 다이어트 시작했고,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안하다가 해주니, 게다가 당시엔 나이도 어리니 금방금방 빠지더라구요.
한달지나니 60키로가 됐고, 두달지나니 55키로가, 좀 더 지나니 51키로까지 빠지더군요.
그렇게 순식간에 16키로 가량을 감량했습니다. 주변의 반응도 폭발적이었고,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고 더이상 절 뚱뚱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죠. 연예인 누구 닮았다고 해주는 사람도 생기고 꿈만같던 나날이었습니다. 운동해서 뺀거라 요요가 쉽게 오진 않았어요
몇일 먹었다고 체중이 불질 않으니, 그 상태로 1키로씩 야금야금 찌워가며 55키로까지 1년을 버텼습니다.
그러다 2009년도 여름에 하던 일을 관두고 집에서 쉬자 축적됐던 지방들이 마구마구 불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
2009년도 10월에 제가 타국으로 출국하게되었는데 환경도 바뀌고 하다보니 더 쪄버려서 2010년도엔 쭉 62~64키로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요요는 언제나 눈을 시퍼렇게 도사리며 절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끔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3월 잠시 한국에 갔을때 또 가족들의 간섭이 시작되더군요;; 살좀빼라며;; 제가 봐도 참 안습이었는데 남이 그러니 더 속상하죠
열심히 운동해서 빼놨드만 도로 쪄버리니 다시 어떻게 그 생활을 할까 막연하기도 했고..(세번째 다이어트땐 초절식이었음둥..ㅠ_ㅠ)
건강하게 빼지 못한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또 어떻게 다이어트를 시작해야할지, 이제 잘 빠질거같지도 않고 막막하더라구요.
뱃살은 미친듯이 접히고 숨쉬기도 힘들고 얼굴도 보기싫게 커져가고..
그러다 또 다이어트할 계기가 생겼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저의 상사가 저보고 자기관리좀하라하더군욬ㅋㅋㅋ ㅋㅋㅋ나참ㅋㅋㅋㅋ오지랖도ㅠㅠ 글킨해도 사회생활할하면..
자기관리 여부가 참 중요하게 작용되니까요. 이제 나이도 많이 먹었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4살때 인생에 마지막이라는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게, 2011년 6월1일이었습니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제가 다이어트에 그동안 실패했던 원인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무조건 밥을 줄였고, 언제나 조급해했고, 체중에만 신경을 썼으며,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던 것.
차근차근 개선해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름다운 20대 후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로요.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지킨 것은 딱 세가지 뿐이에요.
1.저녁밥 식사량 줄이기.
- 이건 정말 효과 굿입니다. 자기전에 배를 싹 비우고 자면 첨엔 배고파서 잠이 안오다가도 한번 잠이들면 푹잘수있고
담날 아침되면 몸이 아주 개운합니다. 늦잠자는 습관도 고쳤습니다.
2.물 2리터씩 마시기.
- 절 항상 따라다니던 붓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대사량도 좋아져 운동하지 않는 날이 연속되어도 쉽게 살이찌지 않게되었죠.
3.운동 일주일에 3번이상 1시간씩 해주기.
- 집에서는 간단히 스트레칭, 틈틈히 웨이트정도만 했고 순전히 한시간동안 퇴근해서 집 가는 전철 갈아타는 역까지 걸어다녔어요.
정말, 제가 한 건 저 세가지 뿐이에요.
지키기 어렵다구요? 누가 모르냐구요? 조급함만 버리신다면 누구든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에요.
저같은 경우도 줄곧 머릿속을 꽉 채우던 체중감량 강박증을 훌훌 벗어 던져버리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습니다.
다이어트할때 오는 스트레스는 조급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빨리 빼고싶은데 맘처럼 안되니까 스트레스받고 그러다보니 참고있던 음식들이 땡기고.. 저같은 경우는 그랬어요.
그래서 항상 악순환의 연속이었죠.
다이어트 시작 전 머릿속에 되뇌었습니다.
"한번 빼고 말거 아니니까, 1년이 걸리던 2년이 걸리던, 일단 시작하면 지금보단 심해지지 않겠지.
1키로라도 2키로라도 빠지긴 하겠지. .. "
다이어트 시작 전엔 누구도 막연한 마음 뿐일거에요. 당장 살이 빠지는게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구요.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기도 힘드니까요. 그래도 당장 뭐라도 시작하면 지금보단 찌지 않겠지 라는 최소한의
스스로를 향한 믿음으로 도전한다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는 나타납니다.
전 지금도 빼야할 살이 많이 남아있지만, 더이상 음식을 먹는게 두렵지 않구요. 운동을 쉬어도 무섭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는 평생 다이어트를 할거거든요.. 운동을 빡세게하고 음식을 무조건 줄인다해서 다이어트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많이 먹었어도 다음날 소비해주면 되니까요.
사람인데 어떻게 평생 적게먹고만 살 수 있나요~ 어떻게 매일 운동을 하나요 ㅎㅎ 다만 스스로를 조절해가나는 능력을 얻게되는 것이
진정한 다이어트의 의미는 아닐까..? 하고 혼자만의 상상을 해봤답니다.
반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5년간 방치해온 내 몸을 반년간 아끼고 사랑해주니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어요. 저희 몸은 정말 고맙고 소중하다는것을 다시끔 느꼈습니다.
한달에 1키로씩 빠지는 페이스로 현재까지 정체기 없이 진행하고있어요 ㅎㅎ 어느정도 군살이 빠지면 웨이트도 본격적으로 해서
몸에 탄력을 주고싶네요.
학생때만큼 인맥이 넓혀지지 않는 사회인이다보니 주변의 반응이 열렬하다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변화를 함께 즐거워해주는
주변인들이 있어 행복하네요.
두서없는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대부분은 제 하소연이었지만요;;;;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바래요.
몇년이 지나게 될지 모르지만, 예쁜 몸이 되면 다시 돌아올게요 ㅎㅎㅎ ^^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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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목표155cm44kg 작성시간 12.03.08 그렇죠.. 많이 먹었으면 다음날 소비하면 되는거고, 운동 쉴 수도 있는거고..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해서 그럴수록 초조해져서 악순환.. 저도 다이어트 10일째인데 처음엔 너무 막연하더라구요. 언제까지 이런 식단으로 살아야하나..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스스로 이러한 식단을 즐기게 되고 있단 생각이었어요. 저같은 경우도 너무 먹고싶은걸 참으면 요요가 오길래 지금 식단은 양은 작되 맛있게가 신조라서 ㅎㅎㅎㅎ 그러다보니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요. 물론 너무 심한 드레싱은 안하구 ㅋㅋ 글 읽으면서 참 많이 감동했어요. 콕 찝어서 말씀해주셨네요 ㅠㅠ 같이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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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목표155cm44kg 작성시간 12.03.08 헬스카드 빌려쓰는 입장인데 오늘은 헬스카드 못빌려서 ㅠㅠ 엄청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기분이 훨씬 나아졌어요. 그래요 사람이라면 운동 쉬게 될 수도 있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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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비효과 2 작성시간 12.03.23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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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살빼야되~ 작성시간 12.04.04 정말 마음고생 심하셨겠어요..특히 가족들로부터 상처받은것들..그래도 자신감과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극복하셨으면 하네요~솔직하고 자극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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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msuk 작성시간 12.08.11 전 주부입니다.. 전 제동생(연년생/여자)이 넘 저와 상반되게 직선적이고 칼같은소리하고 거칠기에...항상 왜저럴까 ..했습니다
이글을 읽다보니 알겠네요,, 제동생도 어릴쩍 뚱뚱햇어요,,, 그래서 부모에게 모진소리도 저보다 많이들었어요,, 전 날씬해서
사랑받는소릴 많이들었구요,, 그래서 제동생이 부모에게 사나웁구나,,,하는 생각이드네요,, 이젠 제가 더 살쪄서 찬밥이네
요,,, 지금 다욧중이네요,, 젊으신분한테 좋은글 보내요,,,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