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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후기 방

오랜만에 설렘으로 가득찼던 첫 강의 후기입니다.

작성자하니|작성시간13.04.29|조회수82 목록 댓글 16

시어머니께 아이 둘을 맡기고 집을 나서는데, 엄마가 오랜만에 외출하는 걸 아는지 7개월된 둘째는 저한테 딱 달라붙어서

안 떨어지려고 하고 집을 나선지 10분도 안 되었는데 네 살 첫째에게서 언제 집에 오냐고 전화가 옵니다.

엄마 공부하러 간다고 깜깜해지기 전에 온다고 다시 한 번 얘기하고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 탔습니다.

 

마음이 조금 무거웠지만 강의와 새로운 분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가득 안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출구를 잘못 나오는 바람에 허둥지둥 겨우 4번 출구를 찾아서 거의 시간에 맞춰서 강의실에 도착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강의 시작 전까지 회원님들 닉네임만 알지 본명도 모르는데 괜시리 두리번 두리번...

 

박준형 선생님의 사회로 개강식이 시작되고,

선생님 한 분 한 분 소개되고 말씀이 이어지실 때마다 입가에 자꾸만 웃음이 번집니다.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 흘러가는지 선생님들 말씀 시간이 너무 짧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제1강의 주제가 <현직교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부모는> 인데, 이 1강 주제에 대해 좀더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으니 차차 조금씩 들어도 늦지 않겠죠?

 

이어지는 조모임. 얼마만의 조모임이며 자기 소개인지.

머릿 속으로 한 번 생각해보고 얘기해도 버벅버벅 이것도 오랜만의 떨림입니다.

회사 다닐 때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휴직 중에는 어린이집 학부모 엄마들만 만나다가

새로운 다양한 분들, 하지만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분들을 만나뵈니 힘이 나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기소개와 조모임이 당황스럽다는 분들이 많으셨지만 모두들 얼굴에 설렘과 반가움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담달부터는 강의 시작 전부터 수다를 떠느라 강의실이 아마도 시끌벅쩍 할 것 같습니다.

 

조별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아들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통화 보류... 부재중 전화 2통.

강의가 막 끝나자마자 전화가 또 오네요. 한 시간 간격으로 엄마 언제 오냐고 전화해보자고 난리난리를 부렸다네요.

차 뒷풀이라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에서 어제 강의 선물로 받은 참여정부의 교육 정책집을 읽으면서 왔습니다.

이제까지 교육이라는 것을 우리 아이 어떻게 키우고 공부시킬까만 생각했는데

강의 듣고 나서 좀더 넓은 시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들이 교육 정책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한다는 이기정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빨리 그 다음 강의 듣고 싶은데, 한 달을 기다려야하네요.

이기정 선생님의 <국어공부 패어다임을 바꿔라> 책을 미리 읽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 달 보내야겠습니다.

다음달에 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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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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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하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5.02 저는 공부하고만 온다고 했는데, 좀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줘야겠네요. 근데 우리 아들 좋은 엄마되기 위해 공부하고 온다고 하면 화 좀 덜내라고 생각할지도 ㅎㅎ
  • 작성자희망찬정식 | 작성시간 13.04.29 제가 참 닉네임이랑 이름을 매치를 못해서... 하니님이 누구신지... ?? 죄송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5.02 죄송은요^^ 담달에 뵈면 제가 꼭 먼저 인사 드릴께요~
  • 작성자오드리 | 작성시간 13.05.02 하니님 이거 노무현시민학교 게시판에도 좀 올려쥬세요
  • 답댓글 작성자하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5.02 짤막한 후기라서 부끄럽지만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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