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제목의 질문이 많습니다.
학원과 강사 및 강의 평가글에도 말이 많습니다. 아예 LEET 학원 무용론을 이야기하는 분도 있지요.
굳이 말하자면 학원에 꼭 가야 할까요?
아마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보고 원리와 접근법을 이해하는 면에서는 분명 'yes'입니다.
추리논증은 더욱 그렇겠습니다.
나머지는 꼭 학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문독해나 에세이는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추리논증도 혼자서 참고서 들고 씨름하다 보면 도가 터질 것 입니다.
학원은 어떤 면에서는 자극을 받기 위해 가는 것이고 입시정보를 얻기 위해 가는 것이고 어떻게든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 - 돈을 냈으니까 - 가는 곳입니다.
무엇이 로스쿨 입학을 가를까요?
이번 12월 5일 발표될 합격자의 면면을 본다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LEET가 한다고 성적이 올라가느냐에 대한 것과는 별도로 이 시험은 로스쿨 입학에 중요한 요소임에는 분명합니다.
법학적성시험에서 지원자들에 묻고자 하는 것은 한마디로 '텍스트를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실제로 법조인에게 가장 심각하게 요구되는 능력은 '문자로 된 갈등관계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법조인이 읽어내야 하는 문서의 량은 사실 엄청납니다. 물론 그 동안 한국 법조에서는 다른 요인들이 크게 작용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로스쿨로 바꾸자고 하는 것입니다.
'문자를 통해 논리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은 말이 쉽지 실제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5백 페이지짜리 책을 하루에 한 권씩 읽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토익같은 시험도 드르르 요령으로 꿰는 것이 한국의 수험생입니다. 미국사람들이 기겁을 하지요.
아마 미국 LSAT 문제들도 한국말로 풀어놓으면 요령 하나로 다 풀어버릴 것입니다.
사실 LSAT는 매우 쉽습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시험치는 기계들 아닙니까(물론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진짜 공부해봅시다. 정확한 논리 치열한 사고 과정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밑줄 쫙" 류의 공부는 하지 맙시다. 그렇게 해서 공부 잘하는 사람 별로 못 봤습니다.
학원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하십시다.
물론 돈을 내는 것이니까 화끈하게 단기간에 실력을 팍 늘려주는 곳이 좋겠지요.
그러나 잘 될까요? 내공이 그렇게 요령으로 만들어 진다면 웃고 말 일이지요.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갈고 닦는 것으로 실력을 키울 뿐입니다.
학원은 어디까지나 보조입니다.
원래가 돈은 남에게 내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 학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가만 있는데 대박을 떠 먹여주는 곳을 찾지 마십시오.
실력 있는 강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더 먼저 입니다.
벌써 12월입니다.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장문독해만 해도 100개 정도의 긴 문장을 구경하기에도 짧은 기간입니다.
장문독해 시험 보는데 200개 제시문 정도는 읽어보고 가야 합니다.
걸리면 다행이고 아니더라도 한번은 걸러지겠지요.
추리는 한 주에 20개 문제 푼다고 보고(해설과 함께) 한 달이면 80문제 입니다.
2개월이면 기본 유형 다 훑습니다.
기출문제와 PSAT등 관련시험문제도 공부하는데 한 달이면 충분합니다.
그게 다 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풀고 또 푸는 숙달의 과정입니다.
한 문제 푸는데 걸리는 시간과 실수하지 않는게 관건입니다.
에세이는 실력이 도무지 느는 것 같지도 않으면서 세월만 갈 겁니다.
그러나 자기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갑니다.
학생이라면 학점도 신경쓰고, 어학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다 아는 내용입니다.
마음잡고 조용하게 먼저 공부를 시작하는 분이 합격합니다.
위 글은 지난해 10월 로스쿨 1기 수험생을 위해 올린 내용을 수정해 다시 올린것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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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다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11.26 다산이라는 필명을 쓰는 저는 알바가 아니라 학원 운영자 이고 이 게시판은 원래 학원 홍보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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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에이원1 작성시간 08.11.27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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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루룩주루룩 작성시간 08.11.26 로스쿨 학원 신뢰하시다가 후회합니다. 스터디원 중 모학원 모의고사 200등안에 든 사람이 실제리트에서 100점 맞았다는 사실...언어는 학원모의고사보다 너무 평이해서 변별력 없었고 추리는 학원에서 가르친거 다 소용없는 문제만 나왔다는 사실....명백한 것은 평소에 박식하고 똑독한분이 잘보는 시험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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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vopoint 작성시간 08.11.27 명쾌하네요. 예전에 중고등학교 때도 학원을 이용할 줄 아는 애들이 성적이 좋지, 학원에 의존하는 애들은 밑바닥이잖아요. 어떤 공부든지 간에 같은 원리가 통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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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덕인레프트 작성시간 08.11.27 어찌 되었든 학원에서 '장문독해 등에서는 학원 교습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인정하고 나오기가 쉽지 않을텐데 진솔한 글 보고 갑니다. ^^ 제 생각에는 언어,추리의 경우 장기간 학습해야 할 정도로 방대한 학습량을 요구하지는 않으나 장문독해가 익숙하지 못하다거나 오류의 유형 내지 논리명제(역,이,대우 등)의 기초에 취약하다면 두세달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관리하기, 실전감각 익히기'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고요. 리포트와 약술형 답안에 익숙한 학부생이 아닌 한 논술 첨삭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학원이 고득점을 '보장'하지는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