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는 일이고, 엊그제 제가 질문형식의 글을 올렸지만. 이번 세계잼버리대회 때문에 또다시 우리 K리그가 찬밥신세가 되었습니다. 종종 축구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열리는데, 현재로서는 지자체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고, 시설관리공단에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당장은 금방 바뀔 수 없는 일이고, 제 생각이니 실행될 여부가 많지는 않은 것이지만. 현재 K리그 각 구단들이 구단용 경기장을 짓지 못하는 현실에서. 고민해 보면, 이를 대체할 방법은 각 지자체로부터 구단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 임대 정책을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구FC처럼 구단과 대구시가 합의해서 경기장 운영을 고려한 계획이 구단도 좋고, 팬들도 좋고, 상점도 입점하고 좋은 것 같은데요.
전주월드컵경기장이나 서울월드컵경기장이나 거의 모든 경기장이 지자체 소유이고, 정부중앙부처에서 내리는 일방적 통지에도 지자체가 따를 수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이번 잼버리로 인하여 K리그 인식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대한축구협회야 정부 눈치를 볼 순 있지만, 프로축구연맹은 자체적으로 경영력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마냥 이들만 욕할 순 없어 보입니다. 어디서 기사를 보니까 여전히 "그깟 축구야" 라는 마인드가 아직 정치계나 정부에 꽤 있어 보입니다.
야구의 경우는 수원이 KT에게 꽤 오랫동안 사용료를 무료로 해줬다는 기사도 봤는데요 (물론 야구팬이 아니어서 사실인지?) 야구에 대한 지자체들의 정책들은 다양한데 K리그에 대한 배려와 혜택을 주지 않으면 올해 그나마 끌어 올리고 있는 K리그 관중력이 오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우는 종종 있는 콘서트나 행사들으로 잔디 상태에 대한 지적이 많아서, 하이브리드 잔디로 10억을 투자해서 새로 깔고, 잔디보호를 위해 그동안 축구외 단체들에게는 임대를 안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뉴스를 보니 공연무대 철골이 설치된 것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경기장 아무리 잘 짓고, 잔디도 좋고, 선수실력도 향상되어도 이런 행정으로는 K리그 팬 양성을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 같고, 부산 아이파크부터 전주성과 상암벌까지 이렇게 수모 당하는 K리그 현실이 너무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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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델피에로 작성시간 23.08.11 상암에서 공연은 했었어요. 근데 잔디쪽을 사용 안하고 관객석에 무대 설치하고 나머지 3면을 관중석으로 사용한 방식이었습니다.
대전같은 경우 하나은행으로 구단이 인수되면서 경기장 관리까지 함께 하나은행에서 하는것으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매년 해오던 싸이 흠뻑쇼 같은경우에도 경기장 대관 거절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경기장을 운영하는 장의 결정이 중요할텐데 우리나라의 경우 포항, 전남 제외하고는 모두 지자체 관할이니 결국 정치인 마음대로 되는것이지요. 정치인들이야 자기 손에 쥔 권한 더 휘두르고 싶어하지 내려놓으려고는 하지 않으니 악순환 반복이고요. -
작성자혈의누캄프 작성시간 23.08.11 저는 갠적으로 기업 구단들은 해마다 구장 임대권을 사는게 아니라 51% 상위의 토지,건물등 경기장 지분을 매입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여.
투자할 곳이 없어 현금을 쟁여 놓는 대기업한테도 좋은 투처차라 봅니다.
그라운드 관리서부터 일상적인 공무원들 하곤 책임소재가 있는 사회에선 차원이 다를꺼라 봅니다.
막대한 경기장 운영비는 지자체와 분담하고 권리행사는 갑이면서 지자체에 도움주는 시스템이 좋치 않을까 생각되네여.
언제까지 남의 토지에 가건물 짓고 갑질에 순응 하며 사나요?
이건 법인에서도 매력적인게 부동자산 분류도 가능하고 투자나 경기장 네임 활용등 광고 부분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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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원★서정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14 맞는 말씀입니다. 어쩼든 경기장 관리 및 운영은 구단이 할 수 있도록 해야만 앞으론 리그중에 경기장에서 이벤트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는 복구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는데, 복구하면 또 뭘하고 또 복구하고. 밑빠진 독 물 붓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