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카타르에게 0:2로 패해 많은 축구팬들이 열 받았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 결과는 황선홍 감독 혼자서 부담해야 될 부문이 아닌 것 같아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한국은 파리 올림픽 외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다른 B팀도 운영 중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B1팀이고 파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B2팀입니다.
B팀을 이렇게 2개로 나눠서 운영하는 이유는 하나는 U-23, 다른 하나는 U-24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게 병역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병역혜택을 받으려면 올림픽에서는 3위 이내에 들어야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승해야 합니다.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보다 아시안게임 우승이 더 쉽다고 봐야겠죠..
실제로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한국은 우승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은 대표 B팀을 이원화했고 이것은 축구협회에서 결정했겠죠..
그리고 이런 대표 B팀 두 개를 감독하는 사람은 황선홍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번 카타르전에 나선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B2팀이라는 겁니다.
최상의 멤버로 구성된 B팀이 아니라는 겁니다.
참고로 이번에 출전한 카타르 팀은 최상의 멤버로 구성된 B팀입니다.
올림픽 대표팀이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입니다.
카타르팀은 창원 일정 (09.06~09.12)이 끝나면 바로 항저우로 갑니다.
이런 팀을 상대로 한국이 질 수도 있는 겁니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답답하기는 했지만 주도권이나 점유율은 한국이 앞섰죠..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기존의 올림픽 대표팀 구성원이 많이 바뀔 겁니다.
2001년생부터 올림픽 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아래 선수들이 올림픽 대표팀에 충원될 수 있습니다.
단 해외파 A 대표팀 멤버 4명은 올림픽 본선에나 합류가 가능하겠죠..
A 대표팀 멤버 5명 : GK 김준홍, DF 김지수 MF 양현준, 이강인 FW 오현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 6명 : GK 김정훈, DF 박규현, 이한범, 황재원, MF 고영준, FW 안재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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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까망 작성시간 23.09.07 ㅋㅋㅋ 약간의 비?????웃음도 포함된 웃음을 축구협회와 황감독에게 드립니다. 능라도님께서 말씀하신건 선수풀이 그만큼 좁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느껴지네요
K리그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선수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걸 잘 못살리는건지.. 국대부터 연령대 까지 답답함의 연속이네요.
어제 경기를 뛴 선수들이나 새로 합류하게될 선수들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기에 황감독의 인터뷰처럼 감독의 잘못이라면
그만 했으면 합니다. 물론 지금 그만두면 누가 하느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처음부터 협회의 실수에 포함시키는걸로.. 이제 이런
감독 그만 보고 싶네요.. 여튼 어떻게든 올림픽은 가야하니 토요일에 경기를 승리하기를 응원해야겠네요. -
작성자델피에로 작성시간 23.09.07 황선홍 감독 업보라고 봐야겠지요. 안좋게 결별한 감독직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새롭게 부임된 감독직에서도 수정되지 않는게 느껴지니까요.
그렇다고 전술적인 색채가 진하게 느껴진다고 볼 수 도 없구요. 황선홍 감독은 컴팩트한 축구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럼 기본적으로 공수 간격이 좁고 팀 전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그런 모습은 보기 힘들었구요.
어제 있었던 카타르 경기 결과는 어차피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반영되는 경기가 아니니 그렇다 하겠는데,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부임된 이후부터 생각해보면 선수들 이상한 포지션 투입, 왜 하는지 알 수 없는 연습경기, 선수 보호 문제, 전술의 부재 등등 쭉 연장선상에서 놓고보면 어제 패배도 이상하기만 한건 아닌거 같아요.
저도 황선홍 감독 커리어가 반등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좀 더 유연한 감독이 되었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작성자혈의누캄프 작성시간 23.09.08 강인이 홍현석등 우리 B1이 해외파 배제한 두살 어린 일본한테 3대0 으로 패하고 중공한테도 패했어여.
선수에 문제가 아니라 과거에 취해 흐름을 못 쫓아 가는 감독 같아여.
김학범,신태용 같은 열정이 보이지도 않아요.
심한 말일지 모르지만 공부도 안하고 영리하지도 못한것 같네요.
자기가 과거에 배우고 경험한 테두리에 갇힌 사람 같습니다.
메시 놀이하면서 템포 죽이는 엄지성은 이정효 였으면 전반에 교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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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산지한국 작성시간 23.09.08 이원화 운영을 햇고 우리는 b팀이었다 말씀하시니...
상대가 카타르. 우리 홈경기에 황새는 부임 2년차. 카타르 감독은 한달입니다. 결과는 0대2 완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