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울루 벤투의 경우 우리가 원하는 후보가 완전히 아니였기 때문에 검증을 요구했다. 최고의 레벨인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검증 혹은 PPT를 요구하는일은 우스운 일이다.
▶ 현재 벌어진 사태는 최고 레벨의 국가 대표팀 감독 후보군들에게 검증 혹은 PPT를 요구했다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군이었던 바그너, 포옛에게는 검증 혹은 PPT를 요구했지만 홍명보에게는 이를 요구하지 않았고 이는 합리적 이유없는 차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합리적 이유없는 차별의 목적이 KFA에서 '에초부터 홍명보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해 놓았고 나머지 후보들은 허수아비였다'는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축구 팬들은 분노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몽규, 이임생, 정해성, 홍명보는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제대로된 해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홍명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일정한 성과를 보여준 바그너와 포옛보다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좋기 때문에 바그너와 포옛과 다르게 검증 혹은 PPT를 생략할 수 있다는 주장 따위는 홍콩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는분으로서 차마 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2. 아시안컵이 끝나고 나서 우리나라가 어떤 지도자를 데려와야 하는지 방향성 설정이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설정을 잘하고 국민을 설득했으면 이상태가 발생하지 않았을것이다. 설명만 잘 되었으면 국민들은 아쉬움이 있어도 OK 또는 K리그 감독을 빼가기는 했지만 잘 선택을 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간단한 문제부터 오해가 시작되었다.
▶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의 시작점은 아시안컵이 끝나고 부터가 아닌 클린스만 감독 선임 시점 부터였습니다. 클린스만이라는 감독의 커리어는 제외하더라도 당시 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추천하는 시스템이 붕괴가 되어있었고, 클린스만의 선임은 KFA 회장 정몽규의 원픽이었습니다. 또한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던 황선홍 감독은 당시 감독 커리어상 올림픽 대표팀의 자리로 가는것이 맞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 대다수였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클린스만, 황선홍 감독은 본인이 목표로 했던 결과를 달성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 경기 과정 역시 형편 없었습니다. 심지어 황선홍 감독의 경우 본인의 중요한 목표를 앞두고 고사했어야하는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직까지 맡는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와같은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모든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황선홍은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해 현재 K리그1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판곤 감독님이 이야기 하시는 지금의 사태는 아시안컵 이후의 일련의 사태가 아니라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왔던 일들의 폭발입니다. 팬들과 언론은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 있을때마다 경고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고를 듣지 않은것은 KFA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고는 지금도 하고 있지만 KFA는 여전히 듣지 않고 있습니다.
3. 지금 에너지를 어디다 써야하나. 벌써 두게임을 했다. 다음 두게임은 내일 모레다. 그러면 지금 감독 면박주고 힘을 빼고 팀을 와해시키고 저는 정치하시는 분이나 유튜브하시는 분이나 정말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 뭔지 우리가 진지하게... 월드컵 못나가면 누가 책임질거야.
▶ 예 감독님. 저도 월드컵 못나가면 어쩌나 가슴이 항상 조마조마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KFA 국회 현안질의를 보기 직전까지도 '아무리 그래도 월드컵은 나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국회 현안질의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이렇게된 이상 월드컵을 나가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잘못된 사람, 잘못된 규정, 잘못된 관습 모두 다 싹 바꿔야하는 시점입니다. 지금과 같은 사람, 같은 시스템, 같은 관습으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수준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습니다.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손흥민의 마지막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월드컵은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기회가 아니라면 KFA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더이상 월드컵 진출을 인질로 잡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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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산지한국 작성시간 24.09.28 홍명보의 20억짜리 봉사드립부터. 김판곤 감독의 위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건. 소위 선배 축구인들은 본인들이 대단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희생을 통해 한국축구를 발전한다는. 단단한 착각속에 있는거같음.
누가 강제로 시킨것도 아니고.
막말로 지들 아니어도 됨.
팬들의 수준도 올라왓고.
리스트에 오른 감독들 보다 이미 한번 실패한 홍명보가 무엇이 더 나은건지.
설득하는 작업이 정량적 평가엿는데.
홍명보만 필요없다가 되니 특혜논란이 있는건데.
이부분을 희생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월드컵진출이란 명분으로 인질극을 벌이는데.
도대체가 누가 축구발전을 저해하고있는지 모를 노릇.
개인적으론 홍명보가 아직 젊고 한번더 기회가 갓어야 한다고 생각해왓는데.
하는 꼬라지보니. 그냥 떨어져서 축구 암흑기가 다시 와도 상관없겠다는 생각.
이 꼬라지로 월드컵 진출에 목메달려서. 최다연속진출로 자위질해가면서.
실상은
선배들은 밀어주고 당겨주고하면서 한자리씩 챙겨주고. 선수들 탁구사태같은 소스흘려가며 본인들 비위는 덮고.
황금세대도 선배들 손으로 내다버리는데. 무슨의미가 있는지. -
작성자원산지한국 작성시간 24.09.28
대표팀감독 절대 안한다던 홍명보가 돌변해서 런친거보며. 그가 차기 축구협회장 내정된거아니냐는 의심들이. 단순히 의심만은 아닐꺼란 생각에까지 미치니까.
그래 니들끼리 다 해쳐먹어라하는 생각만 들면서. 한번 떨어지면 두번다시 디회없을거같은. 그냥 이정효 축구나 빨아야겟다. 하는 생각입니다. -
작성자까망 작성시간 24.09.28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있네.. 우물 안 다 썩어빠진 고인물들이 스스로 깨끗해 질 수 있다고 자위하고들 있네.. 기가차서 할말이 없네.. 박문성 해설위원 말대로 무서워 하는것도 없고, 뭐가 문제인지 알지도 못하고, 얼굴에는 철판을 깔았나 겁나게 뻔뻔하고, 투표권이라도 있으면 한 표 행사할텐데 그것도 안되고... 참 뭐라 표현할 말이 없네.. 만약 신이 있다면... 한국축구에 신의 가호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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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혈의누캄프 작성시간 24.09.28 노예근성 이죠.
정당한 댓가를 치르고 그에 합당한 일 처리를 위해 직원을 선임하는데 기본적인 면접이나 이력서 없이 스펙으로 감사 하라니?
김판곤이 벤투 하나로 너무 나가네여.
당신도 축협 부조리와 비리에 침묵했던 사람 아닌가?
이정효 감독이 당신 같은 사람은 한번의 실패로 재기 할수 없다는 인터뷰가 생각 나네여.
진짜 김판곤이나 홍명보나 이임생등 축협 거쳐간 인간들은 하나 같네요.
본인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뭐 대단한 업적을 이룬것 처럼 말해요.
법인카드,세무조사 해야 합니다.
승부조작 만큼 심각하게 다뤄야 합니다.
협회에 의미 없이 나오는 원로란 작자들과 체육관 선거는 이번 기회에 도려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