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차두리선수가 엔트리에 들면서 많은 공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FW 수요라서 이동국선수 팬들에게 엄청난 공격을 받아 상처입는 걸 보면서 제 마음이 별로 안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 엔트리 구성의 원칙이랄까 한 번 고수들의 고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엔트리 23명을 짠다면 보통 어떻게 짜나요?
먼저, 각 포지션에 가장 우수한 선수(선정기준에 의하거나 토의에 의해)를 선발한다. 그리고 주축이 되는 선수나 전략에 따라 약간의 조정을 한다.
그리고 나서 백업 엔트리엔 각 포지션 최종 경합자를 선발한다.
뭐 이렇게 되는 건가요?
그렇다면 지고 있는 경기에서 선수 교체로 경기를 반전시킬 방법이 없지않나요? 교체선수가 선발선수보다 나은 바가 없으니까요. 물론 우리나 상대의 포메이션(전술이 아닌) 변화가 생긴다면 또 다른 얘기지만요.
소위 '선발엔트리 +3' 에 대해서 과거 히딩크가 했던 얘기가 기억나네요. '+3' 은 스페셜리스트다. 백업엔트리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선수. 특정 부분에서 남다른 기량을 갖춘 선수를 선발한다.
라고 차두리를 납득하지 못하는 팬들과 미디어에게 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멀티플레이어와 스페셜리스트 이 2가지를 히딩크의 경기중 전술변화(선수)의 핵심으로 제가 인식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허정무호는 선수교체시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수동적으로 구멍난 곳을 메운다는 정도랄까. 제가 보는 깊이가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싸월 고수분들의 첨언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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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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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독수리슛 작성시간 10.06.25 싶습니다. 패스웍이 좋고 공격진이 좋은 팀에는 수비력과 체력을 겸비한 선수.
수비력과 압박이 좋은 팀에는 파괴력 있는 두 윙과 원톱을....등등
팀에 맞춰서 플랜 A, 플랜 B를 실험하는 모습은 보였으나
딱히 경기를 뒤집을 만한 선수에는 평가전 내내 봐도 이승렬 선수...이외에는
실험하는 모습은 못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틀에 있는 선수들로 전략만 바꿔가며
경기들을 치뤘죠. 그마저도 박지성선수가 출전한다는 가정 하에 말이죠..
월드컵이 다가오고, 평가전을 거듭하며 허 감독님도 조커(스페셜 백업)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안정환 선수를 긴급히(나름 지켜봤다고는 하지만..중국에 있는 제가 봐도 단번에 뽑힐 정도는..) -
답댓글 작성자독수리슛 작성시간 10.06.25 선발 하였습니다만...지금까지 3경기동안 출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아르헨전 정도에서는 뛸 수 있지 않나...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구요.
사상 첫 16강을 거두었습니다. 모든 선수단의 노력은 말로 다 할수 없겠지요.
하지만 엔트리 얘기를 하다보니 아쉬운 부분을 감추기 힘드네요.
자꾸 과거 얘기만 하는 바보같아서 02년도 얘기는 안하고 싶지만,
차두리, 안정환, 이을용, 최용수, 최태욱까지
한방이 가능한 슈퍼서브가 많았던 당시와 비교했을때
너무 안정감 위주로 팀을 꾸리지 않았나...싶은 아쉬움이 앞섭니다.
물론 그때의 팀과 지금의 팀은 컬러가 다르니까요..!
02년도때 3백이라는 수비쪽에 가까운 전술. 그리고 -
답댓글 작성자독수리슛 작성시간 10.06.25 수개월동안 합숙을 하며 얻은 조직력이 합쳐져서 완성도 있는 팀으로 보였을 뿐이지 결코 지금의 팀에 비해서 안정감 있는 팀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3백을 제외한 미드필더에서 오히려 이번보다 더 위험한 실수상황들이 많았었죠..
적어도 이번주 토요일 16강전을 지켜봐야지
조커를 포기하고 안정감을 택한 허정무 감독님의 엔트리 구성이
옳았다, 아니면 아쉬웠다...를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컵 대회라는 특성상 한방있는 서브의 부재는 지금으로만 보면 상당히 아쉽습니다.
얘기하다보니 주제넘게 댓글을 무턱대고 많이 달아버렸네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번대회 엔트리는 더블스쿼드로 짜지않았나..싶습니더! -
답댓글 작성자ThereIsNoSpo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6.25 이런 정성어린 답글을!!! 긴 글 감사합니다. 결국 지금 대표팀은 포지션별로 잘한다는(물론 개별특성을 있지만) 선수들 2명씩 뽑은 거란 말씀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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