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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다 *현기증의 맛/김분홍

작성자시냇물| 작성시간22.10.19| 조회수7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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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시냇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2.10.19 현기증의 맛/  김분홍

    아찔함은 어떤 맛일까

    아찔함에 푸른색이 들어 있다
    나는 푸른색을 펼쳐놓고 난간을 생각한다
    그 난간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난간에서 당신을 바라보니 어지럽다

    잠시 혼란이 시작된다
    혼란을 들고 나는 외출을 서두른다
    문구점 앞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어지럼증

    회전은 나를 무자비하게 혹사시킨다
    호객하는 훌라후프는 속이 비었고
    빈 속에 들어가 빈 속을 돌리고 있는 바람개비
    한 사람 주변을 빙글빙글 돌고 있다

    배고픔은 우로보스처럼 둥글고
    꼬리를 물고 있는 골목은 구수하다
    오늘의 꼬리가 어제의 꼬리를 잘라먹는
    허기는 주머니 안에 갇혀 사는 입이 큰 짐승이다

    나는 나를 방목하는 짐승에게 질질 끌려다닌다

    내 현기증에 누가 삼겹살을 구워줄까
    https://m.cafe.daum.net/poemory/H5qF/5785?svc=cafe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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