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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마루 작성시간11.12.15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건 경이로운 체험이라고' ... 이 구절이야 말로 빅피쉬님의 큰 특징일 듯 싶다. ^^
긍정에 긍정. 부럽구만.
피쉬님의 세계관도 상당히 긍정적이고 호기심에 차 있을 거라고 추측해 본다.
어쩐지 나는 인생이란 '걷어차이고 부숴지고 배신당하고 눈물을 삼켜야' 그 비밀을 알게 된다는 '남자다운' 세계관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자기부정도 정도가 있지 심하면 자신의 존재가 더 희미해지고 나약해 진다는 사실을
예전에는 몰랐었다. 꼭 괴로움속에 진실이 있을 이유는 없는데 진실은 어느곳에나 있을 텐데 ㅋㅋ
피쉬님의 긍정의 세계관을 꼭 배우고야 말겠다. ㅎㅎ -
작성자 초이 작성시간11.12.20 빅피쉬님의 글은 참 신선하면서도 감동이 있어요. 애독자 중 한 명!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 주인공 부인이 눈 뜬 채로 그 집단 수용소에 들어가서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옯겨 봅니다 " 그녀는 마음이 고요한 가운데, 자신 역시 눈이 멀기를 바랐다. 사물의 눈에 보이는 거죽을 뚫고 들어가 내적인 면에까지 다가갈 수 있기를, 그 눈부신 불치의 실명 상태에까지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랐다. " - P87
"그때 한숨 소리가 들렸다. 신음. 처음에는 숨을 죽인 가운데 시작된 아주 작은 울음 소리,
언어 처럼 들리는 소리, 언어여야 하는 소리, 그러나 언어의 의미는 점점 높아지는 소리에 묻혀 사라져버렸다." - P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