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묵상 #175
주님 주실 화평
(You Have Longed for Sweet Peace)
찬양곡: 327장 주님 주실 화평
영어제목: You Have Longed for Sweet Peace Is Your All on the Altar?
작사자: 엘리사 호프만 (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작곡자: 엘리사 호프만 (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찬송곡조(Hymn Tune): HOFFMAN
찬송가사:
1.
주님 주실 화평 믿음 얻기 위해 너는 정성껏 기도했나
주의 제단 앞에 모두 바치기 전 복을 받을 줄 생각 마라
[후렴]
주의 제단에 산 제사드린 후에 주 네 맘을 주장하니
주의 뜻을 따라 그와 동행하면 영생 복락을 누리겠네
2.
주의 밝은 빛에 항상 활동하며 선한 사업을 힘쓰겠나
자유 얻으려면 주의 뜻을 따라 너의 모든 것 희생하라
3.
주의 제단 앞에 모두 바친 후에 주와 온전히 사귀겠네
주님 주신 기쁨 또한 그의 사랑 어찌 말로 다 형용하랴
[찬송 묵상]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24)
먼저 이 찬송시의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수님의 산상수훈에서 하신 말씀으로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라는 말씀이다.
이것은 제단 앞에 예물을 드리기 전에 즉,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를 맺기 전에 먼저 이웃과의 수평적 관계를 회복하라는 말씀일 것이다.
이웃과의 원망과 미움의 마음을 품은 채 드리는 제물은 하나님께 용납되지 못하기에 먼저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주기도문에서의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6:12)라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사람과의 화해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찬송 가사 또한 내가 소유한 모든 것,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 미래의 모든 계획은 다 주님께 우선권을 드리는 동시에 그에게 조정 권한을 다 드린다는 고백적 내용이다.
주님의 말씀의 빛을 받아 주님과 동행하고 평안을 가지고 만족한 생활을 하려면 주의 뜻을 준행하고 모든 것을 주의 제단에 내놓아야 한다고 찬송한다.
이 찬송 가사의 원문은 4절까지 있는데 우리 찬송가에는 3절로 되어 있다.
원문 4절은 우리의 모든 것 주의 제단에 내놓고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세상을 살다가 장차 주의 나라에 가서 주님 앞에서 더욱더 큰 기쁨 속에서 사귐을 갖는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찬송가를 편찬할 때 외국의 찬송가를 번역함에 있어서 이 경우처럼 전부를 선택하지 않고 한절을 빼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가사의 흐름상 전부를 채택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조심스레 제시해 본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자 및 작곡자: 엘리샤 알브라이트 호프만(Elisha Albright Hoffman, 1839-1929)
엘리샤 호프만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사가 되었다.
그는 학창 시절에서부터 주일학교용 찬양을 만드는 등 찬송가 작시와 작곡에 대해 공부하며 기독교 교육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유니온 신학교를 마친 후 1866년 결혼히여 1868년에 안수를 받아 목회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아내 역시 작시와 작곡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어서 그는 아내와 함께 시와 노래를 출판하기도 하고, 또 주일학교용 노래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1872년에 오하이오주 나폴레옹에 있는 순회에 임명되었다.
그는 11년 동안 클리블랜드에 있는 복음주의 협회의 출판 부서에서 일했으며, 1880년대에 클리블랜드와 그래프턴의 많은교회에서 봉사했다.
그중에는 선원을 위한 베델 홈, 체스트넛 리지 유니온 예배당, 그레이스 회중교회 및 록포트 회중교회가 있다.
90년의 긴 생애를 살면서 우리에게 2,000여편에 달하는 찬송가를 남겼는데 이중에 거의 절반 이상이 세계 도처의 교회와 가정에서 불려지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 찬송가에는 그의 찬송이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250장 :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작사
259장 :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작사 작곡
327장 : 주님 주실 화평-작사 작곡
337장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작사 작곡
405장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작사
찬송곡조(Hymn Tune): HOFFMAN
이 찬송가는 1900년 엘리사 호프만이 70세의 노년에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작사·작곡하여 판권을 등록한 헌신의 찬송이다.
미국 찬송가위원회에서 곡명을 저자인 호프만 목사의 이름을 따 HOFFMAN이라고 후에 명명했으나 정작 호프만 목사가 이 곡을 발표할 때의 곡명은 <ARE YOUR ALL ON THE ALTAR? (너의 모든 것을 주의 제단에 드렸느냐?)>였다.
[가사 영어원문]
You Have Longed for Sweet Peace
1.
You have longed for sweet peace and for faith to increase,
And have earnestly fervently prayed
But you cannot have rest or be perfectly blest
Until all on the altar is laid.
너희는 아름다운 평안과 믿음이 더해지기를 사모하여
진지하고 열렬하게 기도하였다.
그러나 제단에 모든 것이 놓일 때까지
안식을 가질 수 없고 완전한 축복 받을 수 없네.
[Refrain]
Is your all on the altar of sacrifice laid?
Your heart does the Spirit control?
You can only be blest and have peace and sweet rest,
As you yield Him your body and soul.
너의 모든 것 희생의 제단 위에 내 놓았나?
너의 마음을 성령이 주장하고 계시나?
너의 몸과 마음을 주께 맡길 때
축복받을 수 있고 평안과 아름다운 안식을 가질 수 있네
2.
Would you walk with the Lord in the light of His Word
And have peace and contentment alway
You must do His sweet will to be free from all ill
On the altar your all you must lay.
너는 주님의 말씀의 빛 가운데서 주님과 동행하며
항상 평안과 만족을 누리겠는가?
모든 악에서 자유롭기 위해 주님의 뜻을 행하여야 하고
제단 위에 너의 모든 것을 바쳐야 하리라
3
Oh, we never can know What the Lord will bestow
Of the blessings for which we have prayed,
Till our body and soul He doth fully control,
And our all on the altar is laid.
우리의 몸과 영혼을 주님이 완전히 주장하시고
그리고 우리의 모든 것이 제단에 놓일 때까지
우리가 기도한 축복 중에서
주님이 무엇을 주실지 결코 알 수 없네
4.
Who can tell all the love He will send from above,
And how happy our heart will be made,
Of the fellowship sweet We shall share at His feet
When our all on the altar is laid.
주님이 하늘에서 보내실 사랑을 누가 말할 수 있으며
우리 심령이 얼마나 기쁘리라는 것을 누가 말할 수 있으랴
우리의 모든 것 제단 위에 바치면
주님의 발 앞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사귐을 갖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