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새로운세상을만들어가
아침부터 너무 힘든 일이 있었는데 어디 물어볼 데가 없으니까 여시 생각이 나더라고.
그래서 나랑 비슷한 여시들 있으면 참고하라고 간단한 후기 남겨볼게...
1) 폭력 발생
아빠가 나를 향해 물건을 집어던지고 물건을 부수며 폭언을 함.
일단 나는 물건이 깨진 상황을 몰래 찍어둠.
2) 고민하다가 112에 전화함.
3) 남경이 전화를 받아, 상황 설명함.
익명이냐고 물었는데, 신고는 익명처리되지만 아빠가 정황상 알 가능성이 있다고 함.
4) 사건이 배정됐나봄. 담당 경찰관 휴대폰 번호로 연락이 와서 출동했다며 전화옴.
익명으로 처리할 것을 다시 말하고, 현장 방문 후 다시 전화달라고 부탁드림. (나는 현장에 부재중인 상황이었음)
5) 담당 경찰관에게 다시 전화옴.
현장 방문했는데 조용했고, 엄마가 아무 일 없다는 식으로 말해서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함. (아빠가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은 있으나 신고해서 경찰관이 출동한 게 처음이라 엄마가 당황한 것으로 추측됨.)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와 아빠의 이름, 생년월일을 답한 후 통화 종료.
6) 1366 여성긴급전화에 사이버 상담을 요청함(카카오톡으로도 가능)
상담 내용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음.
6-1) 내가 상황설명을 하면서 앞으로 더 해야할 게 있을지 물어봄.
6-2) 이번에는 경찰관을 돌려보냈지만, 앞으로는 사건처리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함. (사건처리를 할 경우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 가정보호사건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판사의 상담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함.)
6-3) 방금과 같이 경찰관이 그냥 돌아간 경우는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들어왔으나 피해자 요청으로 돌아간 것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함.
6-4) 즉, 단순신고처리와 사건처리는 다르다는 얘기.
6-5) 어머니께서 1366과 통화하여 사건처리에 대한 안내를 직접 받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함.
6-6) 카카오톡 상담은 긴급상담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전화상담 받기를 권함.
여시들이 가정폭력 피해자가 될 경우 우왕좌왕하지 말고
1. 112에 신고하고 사건처리로 진행하기
(꼭 "가정폭력" 사건이라고 말해야 담당 경찰관이 배정된다고 하니 참고해줘.)
2. 1366 여성긴급전화에 상담 등의 도움 받기
(1366은 24시간 운영되는 기관이며, 필요한 경우 임시피난처(숙소)도 제공해줘.)
3. 가능하면 구체적인 시간, 폭언이나 폭력의 내용을 기록해두고, 녹음이나 사진 촬영으로 증거 수집
(이건 내 뇌피셜...)
이렇게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서 후기 남겼어.
문제시 한남 없는 세상에서 살겠음.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코랄리 작성시간 19.06.24 여시 너무 걱정돼 ㅠㅠㅠ 일단 집에 들어 갈꺼야? 너무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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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좋은것만 보기 작성시간 19.06.24 혼자라도 나오길 바래.. 나도 저런 일 있어서 1366 통화했는데 엄마가 조치 하지 않는 이상 자식들이 신고해도 소용 없다더라... 글고 쉼터 같은데 갈수있는데 핸드폰번호랑 그런거 싹 바꾸고 한달 동안 활동에 규제 있을 수 있다해서.. 난 못나왔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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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프리퀀시사고싶어요 작성시간 19.06.24 난 애비한테 맞아서 눈탱이밤탱이 돼서 1366에 전화했었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면서 혼자 자립못할거면 결혼이라도 해서 나오라는 말 들음...진짜 절망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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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내인생은탄탄대로 작성시간 19.06.24 보통 1366의 경우도 피해자만 받아줌
쌍방이나 가폭가해자의 경우는 임시숙소거부 등 제한사유가 따르는 것 같더라
가정폭력의 경우 다 기록하고 사진찍어놓아
추후 이혼 등 유책부분에 있어서 입증자료로 좋음
굳이 사건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가정폭력이 일어날 것 같거나 일어난 경우에 112신고하고, 나중에 경찰서민원실 등 방문해서 정보공개처리요구하면 당시 사건과 처리결과에 대한 증명자료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바라 -
작성자페스티벌정화 작성시간 19.06.25 긴급쉼터같은게 있구나ㅠㅠ 짐들고 모텔전전했었는데..흑흑.. 고마워요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