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23719626
이 이야기는 고등학교 동창이 직접 겪은 이야기야.
우리집하고도 멀지않은 곳에 살고있어서...오늘 산책하다가 문득 생각이남.
토요일에 4교시 수업끝나고 오후자율학습때
비도 오고 갑자기 무서운이야기하다가 들려줌.
내동창=A양이라고 지칭할게.
A양이 기말고사시험을 준비하고 있을때였어.
야자까지 끝나고 집에 가면 12시쯤되기때문에,
지하철역이랑 버스정류장이 모두 집에서 멀었던 A양은 보충수업만 하고 집으로 갔어.
이층집 모두를 사용하는 집이였고 A양과 동생의 방은 2층.
부모님방과 거실. 부엌등은 일층 구조.
학교에서 집에 돌아온 A양은 집에 불이꺼져있길래 아무도 없나 싶었대.
근데 부엌불이 켜져있길래
다녀왔습니다!!!! 라고 인사를 함.
그러자 엄마가 어~~~왔어? 라고 대답해주심.
A양은 빨리 자기방으로 올라가서 교복과 가방을 벗어던지고
내일있을 시험공부에 몰두했어.
세과목이나 쳐야했고, 수시를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내신이 정말 좋아야했거든.
아무튼 열라 공부하고 있는데 자기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래.
뒤돌아보니 남동생이 졸린표정으로 누나방에서 누나구경하다가 잘꺼라고ㅋㅋㅋ그러더래.
그래서 니멋대로 하세여ㅎㅎ 대신누나공부 방해하면 안된다고함->
동생은 ㅇㅇ.
그리고 다시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과목을 공부하고 있을때였어.
일본어는 입으로 외우는 게 더잘외워진다고 생각하곤 막 입으로 소리내면서 외웠음.
그러자 등뒤에서 동생이 일본어를 따라하더래.
A양은 짜증이나서
야!!!따라하지마!!!!이러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동생이 방바닥에 엎어져서 낙서같은거 하다만 자세로...꿈쩍도 안하고 있더래.
그래서 A양은 자는척하지말라고.너 또 따라하면 혼난다고 장난스레 말했어.
근데 동생은 미동도 안하더래. 계속 엎드린자세로.
A양은 동생이 장난치는가보다 하고 다시 일본어를 입으로 소리내면서 외우기시작했어.
두번씩반복하기도 하고.계속입으로소리내면서.
그런데 또 동생이 따라하는거야. 꼭 A양을 놀리는 어투로.
짜증이난 A양은 야 따라하지말라고!!! 이러면서 또 뒤를 돌아봤는데
아까랑 똑같은 자세로 있더래.
원래도 워낙 장난꾸러기 남동생이였고 나이차도 많이나서 예뻐했던지라 그냥 내버려뒀대.
계속반응보이면 더재밌어 할까봐.
그래서 다시 공부하려는데
문밖에서 엄마가 뭐좀먹을래?과일줄까? 하시더래.
그래서 A양이 아니~안먹을래.좀있다 물이나 마실래~라고 했어.
그런데
엄마가 또다시 뭐좀먹을래?과일줄까?라고 물어보심.
A양은 자기말을 못들었나싶어서
더크게 아~~니 라고 답했어.
그랬더니 더이상 안 물어보시더래.
그리곤 공부좀하다가 화장실도 가고
물도마실겸 일층으로 내려가야겠다싶어서 A양은 방문을 열었어.
근데 일층에 불이 다 꺼져있더래...
왜 불을 다 꺼놨지?
엄마가 방에 들어가셨나?
이러곤 일층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그때 현관문이 찰칵하는 소리가 나더래.
아빠는 타지역에서 일하고 계신상태였고,
엄마는 방에 있고 초등학생인 남동생은 A양방에 있는데...
너무놀래서 일층계단중간쯤에 서서 멍하니 현관쪽을 바라봤는데...
엄마더래...
두손에 가득 시장봐오신걸 들고 서있는 엄마.
A양은 엄마한테
엄마.시장 갔다온거야?근데 왜 일층불을 다 꺼놓고 나갔어?ㅠㅠ어둡게!
이랬더니
엄마가
야. 나 점심때 모임갔다가 바로 시장봐온거야~ 낮에도 불켜놓고 나가리?
이러심......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순간적으로 멍때리다가
자기방으로 후다닥 올라갔대.
근데 남동생이 없는거야...
남동생방문을 열어보니 침대에 누워서 잘 자고있더래.
A양방에서 엎드려자다가 지 방으로 돌아간건가...싶기도 했지만
엄마일로 너무 정신도 없고 자꾸 무서운 생각만 들어서
A양은 자기방 가서 그대로 밤을 지새움...
담날 일찍 남동생깨워서 추궁하니까 계속 자기방에서 잤다고 함...ㄷㄷㄷ
A양은 남동생한테 장난치지말라고.거짓말하지말라고 들볶다가
걍 남동생이 그날밤에 몽유병증세였을거라고 혼자 추측하고 결론냈어.
다른생각을 하면 할수록 너무 무서워지더래...
체구도 작고 여리여리하고 기가 약해서
그날 헛것보고 헛것들은거라고
다들 격려해줬음....
근데도 가끔 이 이야기생각하면
막 소름돋고 무섭고 그렇다...
---------------------------------------------------------------------
동창이야기보고 생각난 소름끼치는 경험
나도 그일을 겪었음. 나 뿐만 아니라 내 친구도.
고1 말때 기말고사 끝나고 절친이랑 하루종일 신나게 놀았거든.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친구집에 엑스박스가 있어서
저녁때 친구집에 놀러갔어.
친구집에 딱 들어갔는데, 친구 어머니가 소파에 앉아계시더라구.
내가 웃으면서 인사를 드렸는데 걔네 엄마가 슥 돌아보더니 대꾸도 안하고 친구한테
"밥은 먹었니? 밥먹어야지. 밥좀 먹어."
이런식으로 밥먹으라고 뭐라고 자꾸 웅얼웅얼....하시더라구....
원래 친구네 어머님 완전 밝고 상냥하신 분인데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얼굴이 하얘져서 갑자기 내손을 잡고 지방으로 막 끌고가더니 문을 딱 잠구더라.
진짜 와.... 친구가 그렇게 표정 무섭게 변하는거 처음봤어...
그래서 내가 왜그러냐고 묻는데 얼빠진 사람처럼 핸드폰 켜고 막 누르더니
전화기에 대고 하는말이...
"아빠, 엄마 아직 한국 아니지? "
.....
그주에 친구 어머니는 이민간 할머님이랑 친척들보러 미국에 갔고, 한국에 계시지도 않았어.
나도 분명 기억하거든. 기말고사 기간인데 친구 어머니가 한국에 안계시니까 야 내가 공부하랴 집
안일하랴 힘들겠다~
이소리까지 했었음...
진짜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생각도 안나고
친구랑 나랑 부둥켜안고 울었음...너무 무섭더라....
다행히 한두시간 뒤에 친구 아버님이 퇴근해서 집에 오셨고
거실에 나가보니 아무도 없었어....
지금도 친구만나면 그얘기 자주 하는데
우리가 항상 내리는 결론은 귀신이 엄마모습을 하고 우리를 홀린게 아닌가.... 싶어.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산책하라 작성시간 24.08.28 가족을 건드리냐 진짜 예의어디감 ㅡㅡ^
-
작성자이웃집 또털어 작성시간 24.08.28 나도 자다가 눈 떴는데 엄마 형태를 한 귀신이 방문 앞에서 그 시커먼 어둠 속에서 켜놓은 촛불 들고 나 빤히 쳐다보면서 ‘나 이제 가야해.’ 라고 말하길래 비몽사몽이라 처음에 엄만 줄 알고 어디 가? 라고 답했는데 나 이제 가야한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었음. 그 어둠 속에서 켠 촛불 든 채로 눈도 안깜빡이고 나 쳐다보면서..
-
작성자잉랄 작성시간 24.08.30 으악 너무 무섭다ㄷㄷㄷ
-
작성자이럴수ㄱr 작성시간 24.10.10 기숙사 살앗는데 자다가 룸메들어와서 둘이 침대에 앉아서 대화햇거든? 시험기간이라 새벽에 그런이야기햇던걸로 기억... 근데 갑자기 문열리더니 방금까지 이야기하던 애가 들어오는거야 고개돌렷더니 방금전까지 나랑 얘기하던애 없어짐
-
답댓글 작성자요즘홍콩방업뎃느려서슬픈여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10 와씨;;;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