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새들 코르셋이 뭔지는 다들 알지?
코르셋은 15세기 무렵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한 속옷인데
여시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허리를 조여서 가늘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엄
강도가 강한 고래 수염이나 뼈, 철사 등을 사용해서 제작되었지
사진만 봐도 엄청 튼튼해보이지?
중세부터 근대까지 여성들의 미의 기준이었던 얇은 허리를 위해
오늘날 여시들 하이힐 신듯이 코르셋은 대중적이고 필수적인 소품이었지
(코르셋 전문점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
여새들은 지금 이 여자분의 사진을 보고 눈을 의심했을꺼야.
이 사진을 보고 말도안돼 포토샵한거아냐? 라고 생각했겠지 다알아;
근데 저거 100퍼센트 무보정임ㅋ
다음 사진을 보면 납득이 갈거야
코르셋은 줄이면 이 정도까지 줄일 수 있음 ㅎㄷㄷ
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이런 허리 사이즈를 늘상 유지했던 귀부인들이 많았어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당연하겠지만 저런 코르셋을 착용하면 허리가 아작남.
갈비뼈가 쪼그라들고 폐가 압박을 받아 제대로 숨도 못 쉬는건 물론이고
장기가 전부 하복부로 쏠림..
심한 경우 간이 반 토막나서 위 아래 2개로 나눠져 있기도 했고
성장기 소녀들은 명치와 폐 주변 흉곽이 엄청나게 눌려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어 ㅠㅠ
끔찍한건 뭔지 알아?
코르셋이 없어지기 시작한 건 진짜 얼마 안됐다는 사실이야 ㄷㄷ
1950년대까지만 해도 코르셋을 착용한 개미허리가 미인의 기준이었어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개미허리들..
되게 오래된 거 같지?
근데 이 사진들 전부 1950년대 유행 패션 사진임
코르셋을 착용해 허리를 조인 모습 가장 최근 사진.
칼라사진으로 보니까 확 와닿지않음?
이분은 취미로 코르셋을 3년 입으셨다네 ㄷㄷㄷ;;; 허리봐..
암튼 다시 코르셋 얘기로 돌아와서
당시의 여성들이 이토록이나 개미 허리에 신경을 썼던 이유는
그 당시의 유일한 성적 매력 어필 수단이었기 때문이래
요즘처럼 스키니진이나 미니스커트, 반팔은 꿈도 못 꾸고
신체의 노출을 과도하게 구속받았기 때문에
노출 없이 여성적인 미를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이 코르셋 뿐이었다는 얘기가 지배적임
그리고 코르셋을 꽉 죄여 호흡곤란으로 탈진하기 직전인 여성의 모습,
피가 안 통해 얼굴이 창백해지고 툭하면 픽픽 쓰러지는 연약하고 가련한 여성의 모습이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그 당대 남자들의 로망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허리를 죄었다는 얘기도 있엄
여새들도 옛날 서양 영화 같은거 보면 여자들이 진짜 의도적으로 픽픽 기절하고 그러는거 한번쯤 봤을듯ㅋㅋㅋㅋ
당시엔 그게 매력이었다네여...모를...ㅎ....
이브 생 로랑이 최초의 여성용 정장 바지를 만들고
메리 퀀트가 핫팬츠와 미니 스커트를 창조하면서 코르셋은 드디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엉.
미니스커트를 처음 보고 컬쳐쇼크를 받은 시민들.jpg
난 개인적으로 이부분만큼은 현대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
내 똥배 쪼이지 않아도 되고 아무렇게나 츄리닝 펑퍼짐하게 입고 다닐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당연하지 않았을 때가 있었음.
지금도 건강과 미를 맞바꾸고, 아름다움을 절대적인 걸로 못박은 채 수많은 것들을 희생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 및 강요들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야
모든 여성들이 어떤 코르셋도 없이 자기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임
문제시 댓글로 둥글게둥글게짝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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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느개비 후장 연필꽂이 작성시간 18.05.16 바비인형이 진짜 괜히 만들어진게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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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어이없다 이말이예요 작성시간 18.05.16 글만보는데도 숨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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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리세젤싫 작성시간 18.05.17 진짜 소름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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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찍 죽진 작성시간 18.05.17 몇면전에 하이웨스트반바지, 테니스치마 이런거 입을때 나 맨날 소화불량었는데 진짜 미쳣엇지... 코르셋이 없어진게 아님 모양이랑 이름만 바뀐거지 항상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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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벚꽃 스파클링 작성시간 18.05.18 요즘은 보형물 없이도 가느다란 몸뚱이를 요구하는게 또다른 코르셋같아.. 그러면서도 가슴과 엉덩이는 커야하며 허벅지도 적당히 살집 있어야함..ㅎ